우리 애는 한글을 시작했다.
이름 정도 쓰고 더듬거리며 글자를 짚어내긴하지만안 그래도 부족한 놈이나랑 이대로 계속하다가는 등짝이 남아나질 않을 거 같아서 그냥 바로선생님을 모셨다. 숨어서 수업하는 거 들어보니 나랑 할 때랑은 다르게생각 외로 선생님을곧잘 따른다. 내가 문제였군... 어쨌든 한글은 해야 학교 가서 반이라도 찾을것 아닌가. 조만간 수학도 신청해야겠다. 퓨.
겨울이 너무 길어 무의욕이다가 나도 이제 그림을 다시 폈다. 마침 선생님이 작업실을 오픈하셔서 마음 편히 오가고 있다.
내 작품 하면서 선생님 작품 돕는 중이다.
나는 자그마한 신중탱을 준비하고 있다.
알만한 사찰에 카지노 게임가면 대개 험악한 수염 할배 네 분이 창칼에 탑과 용을 들거나 비파로 딩가딩가 연주까지 하면서 발 밑에는 사귀들을 짓누르며 카지노 게임오는 사람들 째려보고 있는데 그분들이동서남북 사천왕이다. 선생님 말로는 진짜로 그분들 무서워 절에 못 카지노 게임가는 사람도 있단다. 믿거나말거나다.욕심 안 내고 동진보살을 주불로 그 사천왕 네 분으로만 구성했다.
몰랐는데 나 비트박스 좋아하네...
요즘 내 도파민 비트박서 윙이다. 먼 옛날 토와 테이 시절부터 EDM을 좋아하고 있는데 마이크 하나로 북 치고 장구 쳐서 EDM을 만드시는 장인을 영접할 줄이야...
오늘도 작업실 오체투지 하러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