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한 변명 한가득
간만에 올린 글이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적인 느낌인데? 하는 분도 계실 거라 생각되어 변명을 좀 늘어놔 보려 합니다. 작년 봄 산티아고 순례길에 다녀온 후로 2024년이 마무리될 때까지 꼬박 5개월 동안 출간을 위해 글을 썼습니다. 부족한 실력을 감춰보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열심히 써 내려갔습니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는 건 생각해 보지도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하지만 너무 진을 뺐나 봐요. 책이 만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글이 써지지 않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저를 발견했죠. 뭘 써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저의 브런치북을 삭제하고 그곳에 있던 글을 카지노 가입 쿠폰 한번 퇴고하여 세상에 내어놓기로 했습니다. 이렇게라도 읽고 쓰다 보면 정신 차리지 않을까 해서요. 아무쪼록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용기도 주시고 질책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게으른 글쟁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