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가입 쿠폰의 누명 - 억울하니?
오늘 읽기를 마감한 책은 <카지노 가입 쿠폰의 누명 이다.
꽤 오래전 MBC스페셜에서 방송한 내용인 만큼 적어도 제목만큼은 많은 분들에게 익숙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내용보다 훨씬 깊이 알고 있고 이런 주제의 책들을 오래 전부터 꽤 많이 읽었으며 직접 실천해오고 있는 터라 그냥 술렁술렁 편안하게 읽고 넘어갔다.
이 책의 내용이 방송에 나간지도 8년이나 되었는데 카지노 가입 쿠폰은 여전히 누명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포화카지노 가입 쿠폰의 누명일 것이며 올리브유 등 단일불포화카지노 가입 쿠폰 외 대두유, 포도씨유 등 식용유에 속하는 다중불포화카지노 가입 쿠폰은 여전히 그 유해성에 대해 인식되지 않은 채 버젓이 이용되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평소 나름 운동도 꾸준히 하고 식이에도 신경 쓰는 것과는 달리, 불명예스럽게도 올해 초 2주 동안이나 입원할 일이 있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외할머니를 비롯해 어머니를 이어서 내려온 건강상의 문제가 나에게 줄이 이어진 이유 때문이다. 아무튼 이 때문에 병원 생활을 통해 주치의와 간호사들과 대면할 시간이 많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특히 양방의술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있다. 반드시 수술로 해결해야 할 외상 등의 문제가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스스로 공부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편이다. 일찍 돌아가셨기에 생면부지인 외할머니는 그렇다 치고, 젊었을 때부터 지병으로 고생하시다 지금의 내 나이에 돌아가신 어머니, 어릴 때부터 병원치레 하다 10대 초반에 병원에서 죽은 동생 등 가족사에서 결코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없게 만들었다.
누구나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보았듯이, 의사가 되기 전 의학도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다고 한다. 그런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못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고친다' 는 말을 했다. 그런데 지금 의대의 교육과정에는 '영양학' 과 관련된 내용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최근 입원했을 때 나의 주치의도 처음에는 나의 섭생과 관련해서 논쟁을 벌일 듯한 자세를 취하다가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 영양과 섭생과 관련된 많은 책을 읽고 지식을 갖춘 나인 반면에 그쪽은 분명 인체의 어떤 일부분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의사이긴 했지만 영양학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도 그런 부분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으며 인정했다. 의학의 커리큘럼에 영양학은 없었기 때문에 자기는 잘 모른다면서 나보고 원래 드시던 대로 알아서 드시라고...
개인적으로 이런 일 - 평소 하던 일은 병원에서 다 했지만, 뜻하지 않은 입원 생활은 링거를 맞고 2주간 통증은 없는 여러 검사와 추적관찰뿐이었지만 얼마나 고생스러운 생활이던지 - 이 있었기에 퇴원 후 한동안 내가 뭔가를 잘못 실천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점검하기 위해서 관련 분야에 대해 나름 집중적인 공부를 했다.
환자 혁명 (조한경),
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로버트 리프킨),
천재의 식단(맥스 루가비어),
자연치유 불변의 법칙(하비 다이아몬드),
최강의 식사(데이브 아스프리, 2회독),
글루코스 혁명(제시 인차우스페),
당뇨 리셋(조지 킹),
당뇨 코드(제이슨 펑),
당뇨, 이제 치료합시다(이혜민),
저탄고지 바이블(아이버 커먼스),
햇빛의 선물(안드레아스 모리츠),
신경청소혁명(구도 치아키)...
물론 건강에 관련된 내용의 책들만 읽은 것은 아니지만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사이에 읽은 건강 관련서이니 꽤 많은 책을 읽은 셈이다 - 위 책 목록 중 진짜 괜찮은 책들에는 볼드체와 밑줄 쳐놨으니 혹시 이쪽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인류 역사상 카지노 가입 쿠폰에 누명을 씌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안셀 키스는 지금쯤 어떤 사후세계를 맞이하고 있을까? 포화카지노 가입 쿠폰이 심장병의 주범이라는 자신의 가설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은 후에도 자료들을 조작 - 엄청난 거짓말! - 한 결과로 수많은 인류의 건강에 크나큰 해악을 끼친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
이런 안셀 키스의 가설과 의약산업의 자본이 주류 의학의 바탕이 되어 대다수 인류를 세뇌한 결과를 우리는 그대로 경험하고 있다 - 그래서 우리는 넘치는 비만과 대사질환, 생활습관병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글이 길어졌다. 결론을 정리해보자. 이 결론은 카지노 가입 쿠폰의 누명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아니다. 앞에서 언급한 여러 책의 목록들에서 나 또한 새롭게 얻은 통찰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인슐린에 대한 것이었다.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성 질환에서 사람들은 보통 이런 여러가지 증상들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단어는 아마도 '혈당' 일 것이다. 혈당은 당뇨병이 아닌 사람들도 '아 당 떨어져서 단 것 좀 먹어야겠어' 라며 요즘 유행어처럼 쓰인다. 또한 당뇨가 있다면 하루에도 몇 번씩 혈당기로 손가락 찔러가며 혈당 수치에 집착할 것이다. 당뇨든 전단계든 포커스는 혈당에 맞춰져있다. 또 이런 증상이 있으면 대부분 비만과 고지혈증 - 높은 중성카지노 가입 쿠폰이든 LDL이든 - 이 따라다닌다.
이 모든 혈당이라는 악마화된 단어의 바탕에 인슐린이 있다.
인슐린은 당뇨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만성 염증을 비롯해, 결국에는 암의 큰 원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모든 고인슐린혈증의 바탕에는 탄수화물과 당질이라는 원인이 있다.
대략 100만년이라는 인류의 역사에서 농경의 역사는 1만년 밖에 되지 않았다.
호모 사피엔스의 몸은 농경 이전의 수렵채집 - 저탄수 식사 -환경에 적절하던 그대로인데 농경으로 인해 탄수화물이 주식이 된 것이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인지도 모른다. 그 예로 치솟는 혈당을 내리는 호르몬은 인슐린 하나뿐이지만 낮은 혈당을 올리기 위해서는 글루카곤을 비롯해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 마저도 사용될 지경이다. 즉 혈당을 내릴 일보다는 오랜 기간 굶는 등 기아에 대비한 신체적 장치가 훨씬 더 정교하게 구비되어 있다는 의미다.
또한 우리가 섭취하고 있는 대량 영양소인 탄수화물, 카지노 가입 쿠폰, 단백질 중 우리 몸에서 직접 생산하지 못하기에 음식을 통해 반드시 섭취해야만 하는 것에 대해 필수XX 라는 접두어를 붙인다. 그래서 카지노 가입 쿠폰에는 필수카지노 가입 쿠폰산이 존재하고 단백질에는 필수아미노산이 있다. 하지만 필수당분이라든가 필수탄수화물이라는 용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농경사회 이후 주식이 밥, 빵, 면과 같은 탄수화물이 된 이후 우리 몸은 주로 당대사를 통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시스템을 사용해왔다. 당 분자 여러개가 연결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이것을 포도당으로 분해해서 신체의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참고로 뇌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아침을 탄수화물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에 가깝다. 우리 몸은 간을 통해 스스로 포도당을 생성하는데 이를 포도당 신생이라고 한다. 또한 연료인 포도당이 모자랄 경우 카지노 가입 쿠폰을 케톤이라는 분자로 바꾸어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뇌 또한 케톤을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케톤은 뇌에 아주 좋은 연료가 되기 때문에 스무살이 넘지 않은 뇌전증-간질- 환자에게 저탄고지 식사를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
보통 일반인의 경우 당대사만이 활성화되어 있고 카지노 가입 쿠폰을 태우는 카지노 가입 쿠폰대사가 활성화되지 못해서 몸에 태워서 연료로 만들어야 할 카지노 가입 쿠폰을 잔뜩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료화하지 못하기에 몸은 당분만을 갈구하게 되고, '당이 떨어졌네, 기운이 빠지네' 하는 소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 당대사에만 포커스가 맞춰져있는 몸의 카지노 가입 쿠폰대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다소간의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식습관은 그저 습관의 문제가 아니기는 하다. 같은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이 공유하는, 어쩌면 집단무의식에 뿌리 박힌 시스템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더더욱 바꾸기 힘들고 변화하려는 의지는 무의식적 저항에 부딪칠 수도 있겠다.
다음과 같은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가족을 잃으면 크게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는 것이다.
그리고 서양 속담에 이런 말도 있다.
You are what you eat.
당신은 음식이다(좀 심한 의역인지도 ^^;;;)
우리는 몸으로만 이루어진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마음은 몸이라는 조건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저 습관이라고만 여기고 자신을 힘들게 만드는 것임을 알면서도 과거의 문화적 습관만을 따라갈 수는 없는 일이다.
기존의 문화를 거스르는 저탄고지 라는 섭생을 굳이 선택하지는 않더라도 탄수화물과 당분의 섭취가 60-70퍼센트에 육박하는 탄수화물 중심의, 포화카지노 가입 쿠폰을 멀리하고자 하는 오해 가득한 식습관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