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리에이터 감상 후 떠오른 단상도 함께.
Keyword:인간적, 언어, 본질, 성장, 자유, 두려움, 몸, 의사결정, 반응, 역사
인간적...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하여. 인간은 인간적이지 않고, 카지노 게임 추천 로봇이 인간적이라는 모순. 인간이 인간답다고 하는 그 말 속에 담긴 뜻의 깊이. 완벽해 보이는 '가짜'와 실수 투성이인 '진짜' 사이에서 인류는 제정신을 차릴 수 있는가.
언젠가 언어가 분화되지 않을까? 인간에게 쓰는 말과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쓰는 말이 구분될 수도...? 언어는 무언의 사회적인 약속으로 형성되고 유지되니까... 인간이 본능적으로 인간이 아닌 것에 대해 품는무의식이 언어의 분화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카지노 게임 추천은 본질이 '수단' 아닌가.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있을까. 회의적. 카지노 게임 추천이 새로운 개념을 정의하고 정의를 넘어서 인간 사회의 합의까지 얻어낼 수 있을까. 회의적. 인간 존재 자체가 다른 무언가의 수단일 수 없음을 말했던 칸트. 인간의 본질이 무목적성이라고 말했던 실존주의자들. 카지노 게임 추천이 단순히 인간을 모방하는 행위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질 수 있을까? 호기심은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것일까?
카지노 게임 추천 휴머노이드는 '성장'이란 것을 할 수 있을까? 성장은 책임과 제거로써 이룩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따라 온전히 자기 자신의 존재의 생존과 절멸을 결부시킬 수 있음이 자연의 원리. 인간은 가설과 과학 이론이 자기 자신(개체)의 생명 대신에 죽어줄 수 있게 했기 때문에 급속히 발전할 수 있었음 [칼 포퍼 참고]. 또한 다양한 생각과 주장과 행동들이 서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토대 위에서 발전할 수 있었음. 생존한 자, 살아남은 자들의 유전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개체성은 문화가 되어 확장되고 전파되었음. 즉, 집단의 이념이존재를 생존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생존한 개체(존재)들의 양식이 집단의 이념이 되는 경우가 역사에 훨씬 많았음. 먼 미래에 휴머노이드의 개체성이 얼마나 유의미할 것일까. 중앙집권적인 프로그래밍의 알고리즘대로만 수행하는 몰개성의 동일한 카지노 게임 추천 휴머노이드는 인류에게 무슨 의미를 지닐까? 단 한 번의 집단 이념(중앙집권적 알고리즘)의 오류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희생과 후회를 낳았는지 인류는 자신의 역사를 계속 상기할 수 있을까? 과연 인류는 휴머노이드 각각의 개체들에게 개별적인 개체성, 다원성이 자라날 수 있도록, 그럼으로써 어떤 개체는 옳은 의사결정으로 생존하고 다른 어떤 개체는 자연에서 제거되게끔 하는, 마치 생명 나아가 인간이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는 프로그래밍 방식을 채택하게 될까? 과연 인류는 생명체가 아닌 존재에게 '성장'이란 개념을 적용하고 성장이란 언어를 그들에게 붙여줄 수 있을까?
로봇에게 '자유'라는 개념이 있을까? 애초에 흉내와 창조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나? 인간의 자유의지는 어디까지를 자유라고 할 수 있나. 우리 DNA에 새겨진 본능과 진화론적 작동기제가 로봇에게 있어 프로그래밍된 것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인가? 부처와 같이 그것을 거슬러서 깨달은 자처럼 로봇 중에서도 프로그래밍된 것을 뛰어넘는 자가 나타날 수 있을까. 나타났다 하더라도 인간이 그것을 과연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아, <매트릭스는 내가 최고로 꼽는 영화 중 하나지...) 마야는 원래 부처의 어머니. <크리에이터 작중 마야가 니르마타라는 설정. 카지노 게임 추천은 부처가 될까, '내가 없다(무아)'는 것을 알까. 언어적 한계를 뛰어넘어서 몸 자체를 갖고 있다는 데에서 오는 자기 존재의 본질을 카지노 게임 추천이 알까? 전원만 공급되면 계속 불멸할텐데?
두려움이란 뭘까? 인간은 두려움을 느낀다. 두려움이란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느끼는 생물학적인 자기보존(코나투스) 강박이 아닐까. 자기보존의 본질은, 우리 생명이변화하는 환경(자극)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해야만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감도를 가지고 스트레스를 느껴야만 하는 것에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 어떻게 양상이 흘러갈지 모른다는 데에서 오는 두려움, 어쩌면 더 확률 높은 생존을 위해 생명이 만들어낸 발명품일지 모른다. 그래서 두려움은 생명과 떼어놓을 수 없는 주제겠지. 적어도 약한 카지노 게임 추천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그런 자기보존 강박을 느끼지 못할 것이고 그런 걸 느끼게 우리가 카지노 게임 추천을 설계할 수도 없을 것이다. '느낀다'는 게 뭔데?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뉴런 신경망을 모방하는 것은 작동 원리만을 이식한 것일 뿐, 생명의 신비 그 자체를 우리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꽤 오랜 시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몸. 몸이라는 게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고 상상하는 데 얼마나 그 자체로 중요한가. 몸에서부터 얻어지는 개성, 개별성, 다원성, 세계에 대한 물리적 모델 이해 등이 정신이나 의식에 비해서 얼마나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가. 카지노 게임 추천 휴머노이드가 각자의 개체에서 개체별로 학습과 성장을 하려면 하드웨어가 어디까지 발전해야 할까? 그리고 그렇게까지 가는데에 필요한 경제적 리소스를 할당하는 것(H/W의 제조 생산단가를 경제적 효용이 있게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인간들이 의사결정하지 않나. 인간에 대한 문제의 의사결정을 카지노 게임 추천이 할 수 있을까? 어떤 순간에는 정말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카지노 게임 추천 휴머노이드의 발전이 임계치에 다다라 멈춰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그 때에 인류와 공존하는 모습은, 균형점은 어떤 형태일까? 인간-기계 평형상태가 가능할까?
그대의몸은 그대의 철학보다더많은 지혜를 품고 있다.
- 프리드리히 니체
정말 중요한 질문. 카지노 게임 추천이든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 자체로 얼마나 인간같냐 인간처럼 무엇인가를 수행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같이 보이는 것에 정작 진짜 인간들이 얼마나 민감하고 진심으로 받아들이느냐가 아닐까? 즐거워할까, 아니면 두려워할까? 범죄자, 장애인, 유색인종 등 진짜 인간에 대한 생각도 사람들마다 나뉘듯이 편이 나뉘겠지. 문화권마다도 생각이 다를 것이며, 수세기동안 답보 상태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 (마치 주식시장에서 어떤 이벤트 자체보다도 이벤트에 대한 인간의 반응 그 중에서도 합의된 반응 내지는 군중의 반응이 중요하듯이...) 그렇다면 인간의 그러한 심리적 반응까지 고려해서 카지노 게임 추천을 만든다는 게 가능할까? 다시 말해 카지노 게임 추천이 카지노 게임 추천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선제적으로' 알거나 예측할 수 있을까? 아마 이전까지 역사에서 잘 나타나지 않았던 사례들, 블랙스완같은 것에 대해서는 모를 것이다. 역사에서 늘 인간은 바둑의 흑이다. 집(역량)은 카지노 게임 추천의 백에 밀릴 것이지만 늘 선수(先數)를 둘 것이다. 주도권을 뺏기지 않을 것이다, 물론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그리고 인류는 늘 실수를 해왔었다. 먼 미래에 벌어질 그 실수 이후에 살아남은 인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지금의 인류를 바라보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끄적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