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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그리고 '낡은', 카지노 게임

화려함 뒷면에 보이는 낡고 무너지는 것들, 그들의 모습

나에게 '카지노 게임'의 첫 기억은 어렷을 적 드라마를 통해 본 카지노 게임의 거리였다.

한국에서 자란 90년대생 여자들에게는 누구다 다 아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 그 드라마 속 금잔디가 카지노 게임를 간 적이 있는데, 거리에서 보이던 그 육포가 어쩜 그리 맛있어 보이던지.


육포거리에 가서 육포를 먹어봐야지! 라는 생각이 있었다.

사실 처음부터 이번 연휴에 카지노 게임를 갈 생각은 없었다. 다만 생각보다 연이어 연차를 쓸 수 있을 것 같았고,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여행이 될 것 같아 홍콩을 가는 김에 욕심을 부렸다.

(그렇게 내 통장은 또 다시 거덜이 났다)

6월에 아버지 예순도 오는데,,, 과연 나는 돈을 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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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를 가는 비행기, 우연히 보게 된 풍경.

구름과 하늘이 딱 밸런스 있게 반반을 이루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마치 바다를 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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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수 없이 빽빽한 아파트 단지들로 가득했던 카지노 게임, 관광지 보다는 현지인들의 삶을 둘러 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기에 이곳 저곳 길거리를 돌아다녔다.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빽빽하게 모여있는 아파트 그리고 페인트가 다 벗겨진 외관, 틈 이라고는 없는 층수.


또 하나는 5월 초임에도 숨막혀오는 그 습하고 더운 날씨. 이곳에 7-8월에는 올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관광지도 돌아다녔다. 카지노 게임, 홍콩은 전자담배를 가지고 갈 수 없어 같이 간 동생이 강제 금연을 시작했는데.

결국 지 분을 못이고 예민해지더니, 연초라도 사서 피우더라.

이번 여행의 또 하나의 교훈, 혈육과는 여행가지 마라.


사실 카지노 게임 음식 특유의 향신료 냄새와 많은 기름, 잡내 등으로 인해 음식이 너무 안맞았다.

거기에 장염 증상까지 더해져 컨디션이 점점 안 좋아졌었다.



그렇게 점점 피하게 된 중국음식.

네팔, 태국, 이탈리안 등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골라 먹은 것 같다.


카지노 게임는 밤이 정말 화려하고 예뻤다. 카지노의 도시 답게 웅장하고 독보적인 건물들. 금으로 가득찬 큰 건물들.

동생이 컨디션이 안좋아 보여 혼자 카지노 게임의 밤거리를 걸었다. 낮에는 관광객들로 가득찬 어떤 광장이 있는데, 밤에는 또 젊은이들이 모여 노상을 하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었다.

맥주 여러캔 사서 삼삼오오 모여 노래 들으며 수다 떠는 젊은 사람들을 보며 나도 같이 끼고싶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젊음이 보였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나를 보면 그 젊음이 보이겠지.


아주 망한 필름 사진


홍콩은 자고로 필름카메라 분위기로 또 사진 찍어줘야 한다는 나의 신조로. 필름카메라를 사갔는데, 스캔해보니 반이 다 날아갔다. 필름 카메라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홍콩으로 떠나기 전, 그래도 먹어야 한다고 했던 에그타르트.

원래도 에그타르트의 계란 비린맛을 좋아하지 않아 한입 먹고 바로 동생에게 줬다.

이것 저것 안맞고 힘들고 더웠던 여행임에도, 나는 새로운 곳에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게 좋다.


원래도 여행지에 대한 기대가 없기에, 더더욱 카지노 게임 사람들의 삶을 구경하며 다양한 시도를 해본 여행.

나중에 겨울에.. 다시 오고 싶다. (여름은 절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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