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의자부터, 택시, 비좁은 거리들까지 모두 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 자체
왕가위의 영화는 내가 영화 업계에서 일을 하고 싶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화양연화 부터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까지.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의 인생이 좋았고, 그 작품 속 그들이 사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좋았다.
그래서 늘 생각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라는 곳을 꼭 가보고 싶다고.
하지만 늘 기회만 바라보고 가만히 있으면 기회는 만들어 지지 않는다. 특히 여행은 더더욱.
그래서 이번 연휴에 큰 맘을 먹고 동생과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갔다.
다행히 마카오보다 청량하고, 습하지 않은 기후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가서 감기기운이 도져서, 조금 다운된 컨디션으로 돌아다녀야 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내가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영화 속 봤던 그곳에 내가 왔다니.
그 사실 하나 만으로도 벅참이 있었다. 그 영화를 안본 젊은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 혼자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는 나를 보며 궁금해 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보다는 영화가 더 '영화' 같다. 그 영화 특유의 청녹빛과 습함, 찐덕함.. 이랄까. 그 특유의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야경은 역시 빨간 택시.
생각해 보니 저 빨간 택시에 화양연화 속 두 주인공이 타고 있었는데.
야시장도 생각보다 파는 게 많고, 볼 것도 많았다. 다만 잘못 먹거나, 너무 마시면 화장실 이슈가 있어서 맘껏 구경하고 먹지 못했다.
아줌마와 쿨하게 협상해서 데려온 판다 3마리. 곧 만나는 친구들을 주려고 하는데, 좋아했으면 좋겠다.
예쁜 야경과 도심을 구경하고 마무리한 이번 여행.
좋은 것도, 힘든 것도, 화나는 것도 있었지만. 한국에 온 지 일주일 만에 기억이 미화되어서 이제는 또 즐거웠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여행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
나중에 몇 년 후에, 이 곳에 다시 올 일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