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플릭트 스토어 박진훈 대표' 이야기
컨플릭스 스토어가 8년간 확장, 생존한 비결은 다른 가게에 없었던 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취급하는 원두가 20가지를 넘어가요. 두 번째,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시그니처 메뉴 하나하나에 밀도와 디테일을 담았습니다. 이제는 집, 집 근처 카페, 회사에서도 질 좋은 커피를 쉽게 마실 수 있습니다. 굳이 카페에 온다? 그때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줘야 합니다. 20개 원두를 선별하는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이유였어요.
로스터가 중개인을 끼지 않고 생두를 직접 들여오는지, 직접 로스팅을 진행하고 그 원두로 매장을 운영하는지, 해당 카지노 게임 추천 바리스타가 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폈어요.
처음에는 그저 좋은 원두를 소개하고 싶다는 이기심이었는데, 손님을 직접 만나고 카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제가 더 배우는 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세심하게 제안했습니다. 고객이 어떤 취향을 갖고 있는지, 최근에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묻고 그에 맞는 원두를 추천해요.
2호점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오마카세를 시작했습니다. 가격이 5만 원에서 7만 원 선이라 커피 마시는 가격치고는 고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순히 '커피를 마신다'가 아닌 저의15년, 직원의 4년 카지노 게임 추천이 녹아있다고 생각하면 그리 고가는 아닙니다.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높은 카지노 게임 추천치를 사는 셈이니까요. 잠실 매장은 하루에 3~4팀, 한 달 100팀 정도 오시고요. 가로수길, 청담에도 하루 한 팀은 꼭 차는 수준입니다.
커피보단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디테일입니다. 모든 선택, 모든 아이템, 요소 하나하나에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문고리 무게부터 음악의 볼륨, 커피 냄새와 서버의 애티튜드, 심지어는 컵의 모양까지요. 고객이 가게에서 마주치는 모든 것들을 치밀하게 기획해야 합니다. 카페 비즈니스가 레드 오션이니 자극적인 첫인상, 트렌디한 이미지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카페는 끝인상 비즈니스입니다.
아주 세세하게 고객의 경험을 나누고, 그 단계마다 이야기와 디테일을 넣으면 고객입장에서도 알게 모르게 충만함을 느낍니다. 커피잔의 촉감, 팔을 테이블 위에 올렸을 때 느껴지는 무게감까지 기억에 남으면 언젠가 그 카페를 다시 찾게 되더라고요.예를 들어 가향 커피도 2가지 컵에 서빙이 됩니다. 하나는 좁고 깊게 설계된 원통형 컵, 하나는 윗부분이 넓게 제작된 마름모꼴 컵이에요. 직접 마셔보면 커피맛이 달라요. 좁은 컵으로는 향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고, 넓은 컵으로는 맛을 더 강하게 느낍니다. 커피가 입에 한 번에 들어오느냐, 혹은 좁은 가운데로 타고 들어오느냐의 차이입니다.
컨플릭스 스토어의 첫 시작은 박진훈 대표의 집을 내놓면서까지 그라인더를 구입했습니다. 원두를 줄이거나 돈이 모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고 가로수길의 반지하 입지, 20가지 원두와 커피오마카세 코스를 기획하며 성장했습니다. 이 모든 중심은 카페의 고객경험에 대한 관점전환이었습니다. 흔히 '나 사업해 볼까.' 하며 시작하는 첫 시작이 요즘은 카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레드오션에서 컨플릭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카페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을 극대화하며 치밀하게 디테일함을 만들어 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박진훈 대표는 로컬 브랜드와 브랜드의 차이점을 이해했고 경험의 시스템을 만들어 냈습니다. 비즈니스가 성장함에 있어 '고객경험'이 빠질 수 없음을 다시 상기하는 아티클이었습니다.
아티클 원문 :https://www.folin.co/article/10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