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다 읽고 나면 카지노 쿠폰이 생긴다. 요즘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있으면 카지노 쿠폰 따윈 전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저자는 카지노 쿠폰을 찾는다. 읽으면서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 또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재천 교수는 AI 시대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우려에 대해 "일자리는 없어져도 일거리는 남는다. 오히려 더 많아질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카지노 쿠폰적인 미래를 기대하려면 결국 교육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겠지만, 우린 할 수 있을 것이다. 매뉴얼도 보지 않는 한국인이니까.
청년 시절 이야기는 정말 부러웠다. 저자가 말하는 '아름다운 방황'은 그 시절의 특권이다. 우리나라는 방황할 시간조차 공부로 전부 지낸다. 나도 공부만 했던 것 같다. 숲에서 비를 맞으며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장면이나, 자신이 배우고 싶은 교수에게 찾아가 당돌하게 포부를 밝히던 이야기는 읽으면서 행복한 느낌을 전달해 주었다. 카지노 쿠폰 교수가 청소년들에게 "길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방황을 즐겨라"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이 아름다운 방황이 결국 자기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Lesson 4 부분은 나름(?) 독서가로서 100% 동의하는 내용이었다. 여러 유형의 독서가들이 있지만, 빡세게! 공부하듯! 독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독서는 빡세게 하는 것입니다. 취미로 하는 게 아니라 기획해서 책과 씨름하는 게 독서입니다."라고 말했다. 나 역시 이 말에 깊이 공감한다. 저자의 말처럼 "앉아 있는 시간에 비례해서 수명이 줄어든다면, 어차피 수명 줄이면서 하는 독서라면 제대로 해야 한다"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게 꼭 맞다는 말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