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인생 처음으로 차박을
그것도 카지노 게임와 함께 떠나게 되었다.
자동차를 계약하고 내가 차를 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할 때쯤, 한 3개월 반 만에
2주 후쯤 차가 나올 거 같다는 딜러의
전화를 받고 나서부터는 차박 아이템을
폭풍 검색해서 주문하기 시작했다.
차에 거의 살림을 차릴 기세로
차박이불부터 차량용 커튼 등 필요한 게
한 두 개가 아니었고,그런 용품들이 생각보다
비쌌다.
이불 같은 경우는 집에서 쓰던걸
가져가도 되겠지만 차량용 커튼이며.
매트등은 차량 전용으로 나온 제품을
써야만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차가 나오기 전부터 인터넷이며,
유튜브까지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머릿속에 맴도는 것들을 찾아 시간이 될
때마다그나마 내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그나마 싼 것들을 구매하고
나니 3~4가지 샀을 뿐인데, 금액이
거의 50만 원이 나온다;;
아하... 나는 이제부터 차 카지노 게임금도
내야 하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어
차박템 검색을 나 스스로 금지하였다.
그러고 나서 집에 있는 것들 중에서
차박을 갔을 때 편히 사용할 수 있는
가벼운 것들을 골라 차박을 갈 때 가져갈
가방에 담으려고 했는데 우리 집에 그런
큰 가방이 없다.;;
가방만 사자란 마음으로 또 인터넷
검색창에 차박이란 단어를 쓰자마자
차박과 연관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줄줄이 나오고 그것들을 무슨 입사시험보다
더 신중하게 골라 장바구니에담고 나니 정작
내가 사려고 했던 가방은까맣게 잊은 지 오래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30리터, 50리터
등 가방을 검색하니 고작 천으로 된
가방 한 개인데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나한텐 소름 돋게 그 큰 가방에
물건을 담으면 그 가방을 들고 이동할수 없는
신체적 단점이 있다... 다 다 다행이다,
다리 불편하니까 가방 안 사도 돼서..
거기다 나는 어깨 인대도 파열돼서
팔도 제대로 잘 못쓰니... 그 큰 가방은
당초에 사지 않는 게 맞는 거 같다.
아무튼 나는 그렇게 가방 사기를 포기하고
그냥 집에 굴러다니는 쇼핑백에
내가 들고 이동할 수 있을 만큼만
나눠 담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아마
새로 나오는 차는 마치 백화점 물건을
다 옮겨 놨나 싶을 정도로 쇼핑백으로
가득 찰 거 같다.
내가 작년부터 차박 이야기를 브런치에
쓴 적이있는데 드디어 새 차를 사게 됐고,
그 차는 중소형 SUV차량이다.
처음 언니한테 차박을 가야 해서 차를 바꿔야
겠다고 얘기를 했더니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말투로 멀쩡한 차를 두고
왜 또 새 차를 사느냐고 한숨부터 쉬었다.
하지만... 나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해보고
싶은 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 차 카지노 게임가 끝나기 무섭게
또 다른 카지노 게임를 만들어 버렸다...;;
다시 원점부터 시작이지만, 카지노 게임랑 좋은 곳에
가서 좋은 거 보면서 함께하면 돈으로 환산
할 수없을 만큼의 값어치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장고 끝에 차를 사기로 결정했다.
주말이면 한적한 곳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디에서든 카지노 게임랑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
같다.물론 카지노 게임가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토리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심지어 강아지차박템도 종류가 엄청 많다.
나 같은 생각을가진 사람이 한 둘이 아니란 걸
우리 언니들도좀 알았으면 좋겠다,
나만 정신 나간 게 아니라는...
그래서 카지노 게임 것도 몇 개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다.
카지노 게임야 엄마 차 샀다~이제 차박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