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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현진 Apr 16. 2025

카지노 게임의 마음이 닿기를

《논어》, 공자_제6편 옹야(雍也) 26.

공자께서 남자를 만나시자, 자로가 좋아하지 않았다. 이에 선생님께서 맹세하셨다. “내게 잘못된 것이 있다면 하늘이 나를 버리실 것이로다! 하늘이 나를 버리실 것이로다!”


-《논어》, 공자_제6편 옹야(雍也) 26.



전날 밤, 저녁도 거르고 잤던 둘째, 셋째가 예상대로 일찍 일어났다.

12시간 수면으로 풀충전한 카지노 게임들은 활기가 넘친다.

동시에 배고프다고 말한다.

늦게 잤던 터라 새벽 시간을 놓쳤다.

아쉽지만 배고플 카지노 게임들 생각에 얼른 아침을 차렸다.

오늘 합창부 활동이 있는 첫째도 깨웠다.


7시도 안 돼서 아침을 먹고, 후식에 후식을 먹고, 원카드 게임도 한 여유로운 아침이었다.

선우는 먼저 학교로 가고, 윤우는 필사와 영어 듣기를 해놓고 갈 거라고 했다.

가방에 물통 넣어주다가 갑자기 어제 알림장이 떠올랐다.

아! 오늘 받아쓰기 시험 본댔는데!

윤우도 깜빡 잊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8시다.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인데도 불퉁하다.

앞에 앉아 쫑알쫑알 얘기하는 은서에게 조용히 하라며 뾰족하게 말한다.

두 번째 연습할 때 연필에 힘이 들어가고 쓰는 손이 빨라진다.

부르는 걸 멈추고 왜 그러냐고 물었다.

하기 싫으면 안 하겠다, 네 공부지 카지노 게임 공부냐, 마음에 안 좋은 마음을 품고 있는데 시험 칠 때 잘 볼 수 있겠냐, 안 하고 싶으면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시계를 흘끔거리던 윤우가 오늘 아침에 독서록 쓰려고 했는데 못 쓰겠다고 한다.

"나중에 쓰면 되지."

"그럼 집에 다시 왔다가 하고 가야 하잖아."

얼른 할 일 끝내놓고 친구들이랑 놀 생각인 게 빤히 보였다.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해 놓고 노는 게 중요한 거다, 대충 빨리 한 시늉만 하면 그게 한 거냐, 놀기만 하는 사람밖에 안 되는 거다, 받아쓰기도 연습 몇 번만 하면 되는 건데 친구랑 놀 시간 줄어든다고 그걸 하기 싫어하냐…는 말이 이어졌다.


여유롭던 아침이 나갈 땐 서두르게 되었다.

창밖으로 뛰어가는 윤우가 보인다.

늦은 시간도 아닌데… 왜 뛰어가, 걸어가지….

꾸중한 뒤에는 내 카지노 게임도 불편하다.

카지노 게임를 위한다며 한 말과 행동이지만 다르게 얘기할 수는 없었을까, 어떻게 행동하는 게 더 나았을까 생각한다.


카지노 게임 교육, 습관, 태도에 있어서는 확고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훗날 다 자란 카지노 게임들이 할 것이다.

'우리 카지노 게임 이건 좀 너무 했어.' 보다 '카지노 게임 덕분이야. 고마워.' 할 수 있는 일을 내가 하고 있는 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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