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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3. 2024
무료 카지노 게임이 이토록 아픈 음식이었나?
내년엔 더 좋아질 거야!
작년연말
'2024년 푸른 용의 해에
반짝반짝더 빛나고
훨훨 날아오르십시오'
작가님들께 새해인사를
드렸건만정작 나는
날아오르기는커녕
한 발자국도 아닌,
뒤로 주저앉아서 일어나지를
못하였다.
작년연말까지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여기저기 직장을 찾아보았으나
쉽지 않았고 다니더라도
이런저런 여건으로 그만두게
되면서 깊은 우물에 빠진 것같이
답답하고 아팠다.
마음은 늘 안개가 있는 듯이
힘겨웠고, 이러다 죽는 건 아닐까?
마음의 나락까지 떨어졌다.
퇴근하여 집에 오면 피곤하여
누워있기 일쑤였고, 밖으로
나가는 것도 귀챦아했으며
전화가오는 것도,안부전화도
하기가싫어졌다.
올해 대학교를 다니면서
학우들을 만나게 되면서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던 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다가가게 되었고,이제는
일상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친한 학우들도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가끔 슬퍼서 우는 날도
생겼고, 마음과 몸이 한없이
바닥으로 꺼지는 날도 있었다.
며칠간 새벽에 눈을 뜨면
너무 슬퍼 계속 우는 날도생겼다.
꿈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눈을 뜨면 속울음을 뱉어내었다.
얼마 전
냉동실에서 돼지고기를 꺼내
남편과 먹을 저녁반찬으로
굽기 시작하였다.
남편은 식탁에 앉아
무료 카지노 게임이 다 되어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순간 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울음이 터지기 시작하였다.
엄만 가족들과 식사를 하면서
무료 카지노 게임을 먹다가 모자라면
내가 주방으로 달려가
무료 카지노 게임을 더 굽고 있으면
큰소리로 내게 말씀하셨다.
"그만 굽고 앉아서 밥묵자.
얼릉온나"
식탁에 앉아 고기한점을 먹다가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울음으로 목이 메어 넘어가지를
못하였다. 남편이 나를 보더니
휴지로눈물을닦아주었고,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내가 왜 이러지! 미안해
엄마생각이 나서
요즘 마음이 갈대 같아
좋았다가 슬펐다가."
"괜찮아. 갈대는 휘어지지만
꺾이지 않는다라고 그러잖아.
그렇지만 자주울지 마라.
마음이 힘들잖아.
아직 장모님 애도기간이라고
생각해. 3년이안되었으니.
나도 며칠 전 장모님이
꿈에서 나타나서 많이 울었어.
아침에 일어났는데 계속
울게 되더라. 당신은 더 하겠지.
3번 울 것 한 번으로 줄이고,
장모님과의 이별을 받아들이고
한층 더 성숙하고변화되는
당신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장모님을 잊어라는 게 아니고
생각나면 슬퍼하지 말고
좋았던 추억들을 생각했으면
좋겠어. 그럴 수 있지?"
그래.내게는사랑하는
남편이 있구나!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끔 통화하고카톡으로
조잘조잘 이야기해 주는
아들이 있구나!
나를 지켜주는,
내가 지켜야 할 가족이 있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