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카지노 게임 약 복용합니다.
현재 이슈가 카지노 게임인 교사를 왜 복직시켰냐의 프레임으로 굳어지는 것이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최근 이틀간 오히려 남에게 피해주는 것을 과하게 걱정하는 분들이 카지노 게임의 낙인효과를 걱정하고 계셔서 오랜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불특정인을 가해하는 것은 (특히 무방비의 아이를)
카지노 게임의 특징과 정말 무관합니다.
내원하는 분들 중 오히려 열심히 학생들을 챙기다보니 번아웃이 와서 치료받는 선생님들도 계십니다.
조현병의 경우에도 편집망상 체계에 포함된 대상에 대해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게 있지만 이렇게 자신과 무관한 어린 학생을 무차별로 위해하는 것은 질환의 특징이 아닙니다.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정신의학적 평가나 프로파일링을통해 반사회성이나 폭력성 등의 인격문제 등을 확인하고 신중하게 알려져야 할 일입니다.
지금과 같이 정확한 경위 파악 없이 단편적으로 "카지노 게임 치료 받은 사람이 걸러지지 않아서 학교에 있었던 것이 문제다." 식으로 보도되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는 항우울제 플루옥세틴 40미리와 콘서타 36미리 (최근 공급 부족으로 메디키넷 40미리)를 복용하는 사람입니다. 그게 제 직업적인 기능에 제한을 가져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카지노 게임 치료를 받고 계신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괜히 위축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