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동글동글 귀여운 둘째가 태어난 지도 2개월이 넘었다.
우리나라에 아기의 출생과 기념일 관련해 갖가지 풍습이 있듯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도 아기가 태어나면 거쳐가는 것들이 있다.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하늘색,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분홍색 리본을 창밖에 걸어 지나가는 행인에게도 탄생을 알린다.
때로는 황새(황새가 아기를 데려온다는 옛날이야기처럼)를 달기도 하고 이름이 적힌 카드를 붙이기도 한다.
그리고 탄생카드라는 것을 만들어 가족, 친지, 지인들에게 보낸다. 탄생카드에는 주로 이름과 함께 어디서, 언제, 몇 시에, 몇 킬로에 태어났는지를 적는다.
그리고 아기를 보러 오고 싶다면 전화번호 어디에 연락하고 주소 어디로 오라고 적기도 한다.
그 카드를 받을 때쯤부터, 출산 후 한 2개월 때까지 크람비죽(Kraambezoek), 신생아와 그 가족을 방문하는 풍습이 있다. 50일도 안된 아기가 여러 사람을 돌아가며 만나고, 탄생을 축하받는 것이다. 산모도 이론적인 산후조리 시기(6주)가 안 끝났을 때부터 손님을 집으로 맞이하는 것이고 말이다.
그래서 암묵적인 골든룰도 있다.
1. 감기 걸렸으면 가지 않기
2. 방문은 한 시간 정도로 짧게
3. 카드와 아기 선물을 꼭 들고 간다. 비쌀 필요는 전혀 없다.
나는 겪어보지 못했지만 누구는 손님들이 왔을 때 적고 갈 방명록도 마련하나 보다.
첫째가 태어났을 때는 최대한 미루어서 2개월 즈음부터 방문을 받았지만, 둘째는 태어나고 3-4주 차부터 손님맞이를 했다.
내가 방문한 가장 어린 아기는 태어나고 2주 된 진짜 갓난아기였다.
신경 쓰이고 힘들지 않을까 싶겠지만 마음의 여력이 있는 회복기 때쯤이면 괜찮다.
그 이유는 우선, 대화의 주제가 출산이 괜찮았는지, 아기는 잘 크는지, 산모는 건강을 회복하는지, 가족 구성원 모두 새 아기로 인한 행복하지만 종종 힘든 변화에 잘 적응하는지이다. 즉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자리인 거다. 그래서 오히려 그 시간이 고마운 적도 있었다. 요새 누가 상대방의 이야기를 시간을 내 물어보고 들어주겠는가!
그리고 신생아를 축하카지노 게임 추천 카드와 선물을 받으면 없던 고마움도 저절로 생기는 법이다. 부모라면 세상에서 가장 여리고 예쁜 생명에게 세상의 환영과 온기를 가능한 한 많이 주고 싶으니 말이다.
손님접대도 간단히 하면 된다. 커피나 차, 그리고 간단한 과자만 있으면 된다. 보통은 비스카우트맷마우셰스(beschuit met muisjes)를 준비한다. 우리는 이걸 본 딴 케이크를 준비하기도 했다.
나는 보통 아기를 내가 안고 있게 되지만 아기를 안아봐도 되냐고 하면 그러라고 하고 아기를 품에 건네기도 한다. 그러고 상대방의 얼굴에 뜨는 미소와 행복은, 아기가 태어나 힘든 점은 다 잊고 내 눈에도 감사함 가득한 미소 혹은 눈물을 짓게 하는 것이다.
비스카우트맷마우셰스가 더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