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이렇게도
서툴기만 할까?
2년 전, 갑작스럽게 휴직을 하며 들었던 생각입니다.
당시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붙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야말로 불가항력적이라 여겨지는 가운데 이런 의문도 드는 것이죠.
내가 조금만 더 정신력이 강했더라면,
처세에 조금만 더 능숙했더라면,
상황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 나이를 먹고도 왜 이렇게 쉽사리 흔들리는 것인지 원.
혹시
작가가 되면 어떨까?
회사?
회사 같은 거 때려치우지, 뭐.
작가만 될 수 있다면야.
그렇게 다소 순진한 발상으로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우선 글을 쓰기 위해서는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에 가입해야 했어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떠오른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바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5개월 뒤, 저는 다시 회사에 복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쓰는 족족 다음 메인 화면에 소개되었지만, 정작 출판사로부터 솔깃한 제안은 거의 오지 않더군요.
닉네임을 바꿔볼까?
그런 생각을 종종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온라인 카지노 게임'으로 검색을 하면 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글 쓰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으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그만.
참으로 감격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사는 거, 정답이 없죠.
정답을 모르겠다면 온라인 카지노 게임 계속해 보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내가 고민 좀 해봐야겠다고 해서 삶이 '일시 정지' 되는 것도 아니고. ��
https://blog.naver.com/surtune45/22380147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