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보면 SNS 핫플, 가까이서 보면 혹한기훈련.
멕시코 여행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법한 SNS 핫플이 있다. 바로벌집 모양의 노천탕, "카지노 게임 추천(Tolantongo)" 온천이다.
우리 역시 SNS에서 이 온천 사진을 보고, 무조건 일정에 넣자고 결정했다. 다만 멕시코시티에서 이곳까지 가는 교통편이 까다롭고고, 하룻밤 묵기에도 숙소 예약이 쉽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당일치기 한인투어를 이용하기로 했고, 전날 테오티우아칸 열기구 투어를 진행해 주셨던가이드분과 카지노 게임 추천도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투어로 다녀오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했다.프로그램 구성 자체가 가성비 좋고 알차게 짜여 있는 것은 둘째 치고, 생존(?)을 위한 필수 선택이었다.카지노 게임 추천은 추웠고, 심지어 샤워시설도 열악해서 차마 씻기가 어려울 정도라서, 물 뚝뚝 흘리며 벌벌 떨면서 대중교통 타고 돌아왔을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새벽 일찍 출발하는 일정이었고, 이번에는 다른 한 팀도 함께했다.
새벽 5시에 독립기념비 앞에서 집결하자마자 바로 출발했다. 똘란똥꼬가 워낙 멀기도 하지만, 그보다 멕시코시티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아침 일찍 서두른 것 같다. 가이드님 왈, 이렇게 잘 자는 팀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모두들 곯아떨어졌고, 눈을 뜨니 거의 도착해 있었다.
아침식사 장소에 도착하기 전에 카지노 게임 추천는 과일가게에 들렀다. 맛있는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무엇보다 시식이 혜자인 곳. 시식으로 한 뭉텅이씩 주셔서, 껄껄한 입에 다 먹기 곤란할 정도였다.
시식했던 과일 중 맛있었던 작은 감과 청귤을 하나씩 구입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다시 밴을 타고 출발했다.
가이드님이 투어 때마다 늘 들르는 단골 식당은, 이제야 문을 열었는지 아직 냉기가 감돌았다. 가게 오픈 전 특유의 적막한 분위기 속에서, 직원분은 카지노 게임 추천의 주문을 받기 위해 달그락달그락 분주하게 준비를 하시고 계셨다. 그동안 순딩이 개가 카지노 게임 추천를 놀아주었는데, 눈이 너무 순하고 예뻤다. 여러 번 봐서 그런지 가이드님을 굉장히 잘 따랐는데, 나중에 식사 후 아쿠아슈즈를 사러 옆 가게에 가는 카지노 게임 추천를 따라 마실 나올 정도였다.
곧 나온 퀘사디아와 뿔께. "뿔께(Pulque)"는 멕시코 전통 술로, 카지노 게임 추천나라 막걸리와 비슷한 발효주인데, 특유의 시큼하고 쿰쿰한 향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그렇기 때문에 과일을 추가하기도 하는데, J와 나는 처음 시도하는 터라 오리지널을 주문했고, 다른 일행은멕시코 인턴 생활을 통해 뿔께에 대해 어느 정도의 사전 지식이 있던 터라구아바 뿔께를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지만, J는 마실만 했다고 한다. 구아바 뿔께처럼 과일을 타면 달달한 맛에 조금 더 낫다고 하는데, 굳이 시도하지는 않았다.
어쩌다가 카지노 게임 추천가 상상했던 전형적인 퀘사디아를 이곳에서 처음 먹게 되었다. 갓 만든, 따듯한 치즈와 속재료가 들어간 퀘사디아는 무난하게 맛있었다.
아침식사가 끝난 후 다시 또 밴을 타고 카지노 게임 추천로 가는 길. 가이드님이 추천하는 경치 맛집에서 잠깐 내려 사진도 찍고, 저 멀리 날아다니는 독수리도 보았다. 왜 독수리의 날갯짓을 활공(滑空)이라 하는지 이해가 될 만큼 정적이고 고요한 움직임이었다.
- 오들오들 살려주세요. 하지만 할 건 다 하고 간다.
카지노 게임 추천 온천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가장 대표적으로 떠올리는벌집 모양의 "파라이소", 온천의 시작점이 되는 동굴인 "그루타", 그리고 그곳에서 시작된 물이 흐르는 넓은 계곡인 "리오" 구역.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인공 노천탕인 파라이소. 가이드님은 하루 일정을 간략히 설명해주시면서파라이소의 포토 스팟도 콕콕 집어주셨다.
오전 내내 이 탕 저 탕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는데,날씨가 내내 흐렸다.하지만 사실 사진이나 경관이 아쉬웠다기보다는 추워서 혼났다.
참고로 카지노 게임 추천 온천의 수온은 26도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노천탕을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치는 수가 있다. 물속에 오래 머물면 오히려 체온을 빼앗겨 점점 더 추워진다.별다른 준비 없이 얼레벌레 투어만 믿고 따라온 우리에게는작은 일회용 수건과 가이드님께 받은 스포츠 타월밖에 없었는데, 몸을 폭 감쌀 수 있는 커다란 비치타월이 어찌나 간절하던지.
파라이소에서의 자유시간이 끝나고 그루타 동굴로 이동하는 길.도보 15분 정도 걸렸는데, 가는 길에는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위한 트리와 장식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가이드님은 그루타 동굴 앞까지 같이 가는 대신, 중간에 헤어져서 리오 계곡으로 먼저 이동하셨다. 먼저 가서 점심식사 준비를 하실 예정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는 그루타 동굴로 가는 법과 이후 리오 계곡으로 오는 길까지 알려주셨다.가이드님과 헤어지고 얼마 가지 않아 곧 그루타 동굴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과연 수원지답게 장대한 폭포가 계곡을 이루며 콸콸콸 흘러가는 것이 멋있었다. 흐린 날씨가 더욱 신비롭고 위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았다.
동굴 내부에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았고, 더 깊은 내부로 연결되는 통로들도 있었다. 모험심 많은 일부 사람들이 그 안을 흘깃거리다가, 어둠에 흠칫 놀라서 물러나기도 했다. 작은 폭포들이 종유석을 따라 흘러내렸고 J는 냉수마찰받는 것 마냥 이 폭포 저 폭포 돌아다니며 한 번씩 다 맞아보았다. 물론 이곳도 추웠지만, 그래도 나름 실내라고 파라이소보다는 따듯했던 것 같다.
리오 계곡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해가 조금 떴지만, 카지노 게임 추천는 이미 많이 춥고 지친 상태였다. 얼른 점심을 먹고 일정을 끝내고 싶었지만, 다른 일행이 도착하지 않아 물속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냈다.
물살이 생각보다 세고 계곡 바닥에 깔린 돌들이 미끄러웠다. J와 나는 적당히 자리를 잡고 거센 물살로 수압 마사지를 받으면서 리오 계곡을 구경했다.
점심은 라면과 김치! 안타깝게도 진라면 순한 맛이었지만, 이곳에서 유일하게 따끈한 생명줄이었다. 하지만 날이 춥다 보니 금방 식어갔고, 국물을 연신 떠마셨지만 입술만 파래져갔다. 결국 이 날 먹은 라면 냄새가 다음날까지 속에서 사라지지 않아서, 아직까지 라면은 못 먹고 있다.
결국 식사 후 바로 철수하듯 그날 일정을 끝내고 나왔다. 물을 뚝뚝 흘리며 몸을 한껏 웅크리고 걷는데,또 절경이 나타났다. 춥고 힘들어 죽을 지경이지만 눈은 계속 감탄한다. 열악한 샤워시설 탓에 물기만 수건으로 대충 닦아내고 서둘러 밴에 오르는 것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작별을 고했다.
멕시코시티로 돌아가는 길에들른 휴게소에 Pasteko라는 가게가 있었다. 정확한 음식 이름이 기억은 안 나는데, "엠빠나다(Empanada)"와 비슷한, 마치 페스츄리 군만두 같은 음식이다.
여타 멕시코 음식과 마찬가지로속재료를 고를 수 있는데, 카지노 게임 추천는 여기서 "몰레(Mole)"라는 멕시코 전통 소스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재료와 배합에 따라 그 종류와 맛이 천차만별이지만, 기본적으로 고추와 초콜릿(!!)이 들어간 장(醬)이라고 한다. 한국인으로서 납득하기 쉽지 않은 조합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가이드님의 경우 멕시코 생활을 오래 했지만 아직도 몰레에는 적응을 못하시겠다고 했다.
J와 나는 궁금한 마음에 하나는 평범하게 돼지고기와 치즈가 들어간 Choriqueso, 나머지 하나는 몰레로 주문해 보았다. 결과적으로 내 입맛엔 맞았고, J의 취향은 아니었다. 다만 카지노 게임 추천의 몰레 시식은 남은 여행 기간 동안 몇 번 더 이어졌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맛과 기호는 다 달랐다.
차창 밖의 일몰을 보며 어느새 멕시코시티에 도착했다. 퇴근시간이라 길이 많이 막혀서, 집결지였던 천사상에 도착한 시간은 약 7시 반. 빠르게 인사하고 헤어진 우리는 얼른 숙소로 돌아가 씻고 휴식을 취했다. 가이드님이 추천해 준 메즈칼 바에 가서 한 잔 할 기력은 이미 없었다.
너무 단점만 나열한 것 같은데, 만약 여행 준비하던 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고민 없이 카지노 게임 추천 투어를 예약할 것이다. 직접 다녀오지 않고서는 못 배길 만큼 눈에 아른거렸던 곳이고,직접 다녀오지 않는 이상 계속 머릿속에 맴돌게 뻔하니까. 물론, 두 번은 안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