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가입 쿠폰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이기적인
퇴사 후 일상
Day 39
개인적으로 카지노 가입 쿠폰를 좋아하는 편이다. 다만 내가 받는 것은 극혐 하는 반면에 누군가에게 해주는 것만 좋아한다.
내가 가장 으악했던 카지노 가입 쿠폰를 떠올리자면 프러포즈다.
결혼을 이야기하면서 제발 프러포즈를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 오글거리는 상황을 받는 걸 정말 기피하는 편인데 오글거리는 상황 중 베스트가 바로 프러포즈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사실 내가 프러포즈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렇기도 했다. 그래서 프러포즈 선물을 미리 준비해서 집에 숨겨두기도 했고, 결혼 1-2주 전쯤 짠 하고 카지노 가입 쿠폰를 하면 오글거리는 걸 좋아하는 상대방은 분명 행복해할 것이라 생각했다.
다만, 정말 나에게 프러포즈를 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꽤 몇 년간 여러 번 하지 말아 달라고 협박하듯 말했고, 오글거리를 상황을 싫어하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오글거리는 상황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내가 간과했다.
어느 날 집에 들어와서 문을 여는데, 입구부터 불이 꺼진 상황에 ‘아, 이건!‘ 하고 바로 촉이 왔다.
거실로 들어가는 복도를 통과하지 않고 현관문 바로 앞 방으로 들어가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진짜 하지 말랬잖아!!!!!‘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 했을까 싶지만 그 당시에는 나도 모르게 소리가 나왔다. 결국 프러포즈를 준비한 당사자는 약간의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ㅎ 그래도 이내 정신을 차리고 고맙다는 말을 건넨 뒤 같이 꽃잎을 주어 담고, 촛불을 끄고, 풍선을 정리했다… 정말.. 고… 고마.. 고마운데… 다시 돌아가도 하지 말라고 할 것은 변함없다. 난 정말 이 상황이 너무 싫다…
반면에 내가 한 프러포즈는 매우 간단했지만, 굉장히 좋아해 줬다. 미안해. 이런 나라서.
최근에 했던 카지노 가입 쿠폰는 아빠의 환갑 카지노 가입 쿠폰이다. 요즘에 환갑을 누가 챙기냐며 본가에 내려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환갑은 조금 다른 느낌의 생일이 아닌가! 절대 그냥 넘길 수 없지.
동생과 미리 전부터 환갑 카지노 가입 쿠폰를 준비했다. 거창한 카지노 가입 쿠폰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준비하고자 했다. 그저 밥 한 끼 하는 것처럼 식당을 예약했고, 포토샵 된 아빠의 얼굴이 들어간 현수막과 현금이 뽑히는 케이크를 준비했다.
먼저 도착해 식당 한편에 현수막을 걸어두었는데, 아빠는 들어오시다가 한눈에 알아보지는 못하셨다. 자리에 앉으시더니, ‘어? 저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했더니, 나네?‘ 하며 좋아하셨다. 일단 1차 성공. 그다음은 케이크였다. 식사를 끝내고 후식이 나올 즈음 미리 냉장고에 보관을 부탁드렸던 케이크를 같이 건네받았다.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초를 끄고, 현수막 앞에 아빠를 세운 뒤 케이크와 함께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그리고…! 현금을 뽑으셔야 하는데… 케이크에 꽂혀있는 장식을 뽑으셔야 하는데… 사진을 찍자마자 다시 상자에 넣으라며 나에게 케이크를 건네주신 우리 아빠다.
나와 동생은 급하게 아니 이것 따로 챙기는 게 낫지~ 라며 케이크에 꽂힌 장식을 가리켰고. 그 말에 드디어 그것을 잡으셨다…! ‘어? 안 뽑히는데?’라는 말에 이어 동생이 슬쩍 위로 당겨주었다. 그리고 노란빛의 지폐가 드디어 머리를 내밀었다. 계속 뽑아내며 이어지는 지폐를 보고 ’아, 이거 끝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반복하시는 아빠의 말에 우리는 다 같이 빵 터졌고, 즐거웠다. 아무래도 2차도 대성공인 듯했다.
이처럼 난 내 주변사람들의 기념일 등에 카지노 가입 쿠폰를 하는 것이 즐겁다. 행복해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고, 준비하는 것도 재미있고. 그래서 다양한 카지노 가입 쿠폰를 해보았다. 브라이덜 샤워, 베이비샤워부터 대학합격축하, 취업축하, 개업축하, 부케 말려서 전달하기 등 나만의 소소한 축하들을 꽤 해온 것 같다.
그런데 왜 이렇게 누가 나에게 카지노 가입 쿠폰를 해주면 오글거리는 것인지.
앞으로도 난 누군가에게 소소한 카지노 가입 쿠폰를 하며 살아가겠지만, 아무도 나에게 카지노 가입 쿠폰는 해주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은 여전하다…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