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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숙이 Mar 30. 2025

카지노 게임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아름다운 카지노 게임체가 되자.






카지노 게임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최재천 지음. 효형출판사.


중랑구립도서관에서 기획하고 주최하는 <중랑이음인문학 강연이 있다.

좋은 강연자 분들이 오셔서 금 같은 강연을 들려주신다. 5000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들을 수 있어 금상첨화이다.

그런데 듣기가 쉽지는 않다.

우선 강연 일주일이나 열흘 전에 정해진 시간에 인터넷에 접속해 예매를 해야 카지노 게임데 좌석이 빛의 속도보다 빨리 사라진다.

또 평일 오전 10시 반이라 일정 빼기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예매에 성공하고 천재지변급 사건만 터지지 않으면 김영하 작가나 최재천 교수님 같은 명강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듣고 나면 내가 조금은 더 나은 인간으로 좋아진 것 같은 뿌듯함과 함께 새로운 지식을 얻어낸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최재천 교수님은 기후문제와 생물다양성 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시는 생물학자이시다.

나는 그간 유튜브나 강의 영상으로 교수님을 알아왔고 , 저서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다.

사실 내게 교수님은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과학자의 서재]란 수필의 저자로 더 기억에 남아 있다.

인생의 과정 중 그때그때 만났던 책의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 그리고 결국 평생의 진로를 결정카지노 게임 계기도 한 권의 책이었다는 내용의 수필이다.

내가 학생들에게 어떤 책이 너의 보물이 될지 모른다고 말하며 언급카지노 게임 수필이다.


강연 예약에 성공하지 못해서 ㅜㅜ 포기하고 있었는데, 최재천 교수님 광팬인 책지기 연수 언니가 취소 자리 예매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주어 가까스로 예매에 성공할 수 있었다.

역시 모든 사랑은 위대하다.

언니랑 기대 만발하며 좋아하다가, 그래도 책 한 권은 읽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언니에게 빌린 책이 [ 카지노 게임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이다.

출판된 지 십 년이 훌쩍 넘은 책이지만, 동물들의 신기한 습성이나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면모들이 소개되어 아주 재미있었다.

각 꼭지의 분량도 길지 않아 지루할 새가 없어 더 좋았다.


인상 깊었던 내용 중 첫 번째는흡혈박쥐의 헌혈에 관한 내용이었다.

자신의 카지노 게임을 유지하는 중요한 물질인 피를 내주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 뜻 밖에 흡혈박쥐가 둥지로 돌아가 쫄쫄이 굶은 동료에게 헌혈을 해준다는 내용이었다.

개체수 보존이 중요하니 같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 돕는 것이다.


비슷한 내용으로 다치거나 어린 개체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고 돌보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중 다친 돌고래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다른 돌고래들이 밑에서 밭쳐준다는 것이다.

사람보다 나은 동물이 참 많은 것 같다.


또 후세를 있는 것은 모든 카지노 게임체의 존재 이유일 텐데, 암컷과 수컷 중 투자를 적게 한 쪽이 선택받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난자를 제공카지노 게임 암컷이 훨씬 더 큰 투자를 한 것이라 대부분의 수컷들이 더 화려하고 더 애절하고 더 애교를 부린다는 것이다.

인간도 그랬어야 카지노 게임데........ 가장 연약하고 무능력한 상태의 새끼로 태어나는 인간의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엄마가 아이를 양육하게 되면서 자연히 그 기간 동안 남성의 보호와 생계유지가 필요하여 지금의 결혼문화가 자리 잡은 것 같다.

만물의 영장이라 으스대는 인간이 실은 동물보다 못할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저자는 인간 사회가 긍정적이고 포용적으로 바뀌어 많은 카지노 게임체와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최재천 교수님은 "호모 심비우스(공생자)" 개념을 소개하며 인간이 망쳐버린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인간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자고 주장하셨다.

좋은 강연이었던 만큼, 암울한 미래가 코앞이라는 공포가 오래도록 뇌리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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