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_대한민국 편 #에필로그
1.
지구로부터 400광년쯤 떨어진 어느 별. 거기에 인간은 상상할 수도 없는 고도의 문명을 이룩한 생명체가 살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나무도 풀도 강도바다도 없는 밋밋한 땅. 그리고은빛으로 반짝이는 커다란 원형 돔 하나.그 원형 돔 안, 테이블이덩그렇게 놓인 홀에 한 생명체가 서 있었다. 동그란 몸에 짤막한 발 네 개가 달렸고, 머리에는흔들흔들흔들리는 긴 촉수 두 개가 나와 있는 생소한 모습. 그럼에도초록색몸이 움직일 때마다 은은한 광채가 뿜어져 나와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생명체였다.잠시 후 역시 동그란 몸에 발이 네 개가달렸고, 머리끝에 긴 촉수가 두 개 난 생명체가 나타났다. 그의 촉수 끝에는 우윳빛 액체가 든 잔이 각각 들려 있었다. 그의 몸 빛깔은 노란색. 그 역시 움직일 때마다 은은한 광채가 뿜어져 나왔다.
몸 색깔이 노란 자가 몸 색깔이 초록인 자에게 잔을 건네며 말했다.
"오스피떼깔데나,이번에 지구 별에 다녀온 이야기나 상세하게 들려주게."
오스피떼깔데나라고 불린 몸 색깔이 초록인 자가 받아 든 잔에촉수를 담가 우윳빛 액체를 쭉 빨아들인 후 대답하였다.
"그래, 알겠네. 카지노 게임 추천자네도 알다시피 내가 지구력으로 천 년에 한 번씩 지구 별을 방문하는데, 이번에는 큰일이 벌어졌더라고. 아 글쎄, 그곳에 사는 벌레 한 종이 사고를 쳐서 지구별을완전 엉망으로 망쳐 놓지않았겠나."
카지노 게임 추천라고 불린 몸 색깔이 노랑인 자가 역시 자신의 잔에 촉수를 담가 우윳빛 액체를 쭉 빨아들인 후 말했다.
"뭐라고? 그래서 어떻게 됐나? 자네 성격에 그 벌레들을 가만 두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지."
오스피떼깔데나가 촉수를 통하여 색깔이 빨간 액체를잔에 쏟아 내며 대답하였다.
"근데 그 벌레가 내 피가 조금 섞인 녀석들이거든. 그녀석들을 만들 때 준비해 둔 액체가 모자라서 내 피를 조금 섞었지 뭔가. 기분 같아서는 확 없애버릴 건데, 그게 뭐라고 연민 같은 게 남아서 한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네."
카지노 게임 추천 역시 빨간 액체를 잔에 쏟아 내며 다시 물었다.
"오호! 그런 일이 있었군. 그래서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는 게 어떤 것인가?"
오스피떼깔데나가 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그러자 빨간색의 액체가 다시 우윳빛으로 바뀌었다. 그가 말했다.
"내가 탄 비행선을 블랙홀로 위장하여 기다리고 있다가 마침 내가 보낸 신호를 듣고 찾아온 몇 녀석을 조금 먼 미래로 보냈네. 거기서 뭔가 느끼고 반성하라고."
카지노 게임 추천 역시 테이블에 잔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그의 잔에 들어 있던 빨간색 액체는 여전히 빨간색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가 말했다.
"그 벌레들이 자네가 탄 우주선까지 찾아왔단 말인가? 정말 대단하군. 역시 자네 피가 섞인 게 맞는 모양이네."
오스피떼깔데나가 다시 우윳빛으로 변한 액체를 촉수로 쭉 빨아들이며 말했다.
"그런데 그 녀석들을 만들 때뭐가 잘못되었나 봐. 그렇게 저희들끼리 치고받고 싸운단 말이지. 다른 벌레들보다 지능은 조금 나은 것 같은데 성질은 영 아니야. 그게 문제네."
카지노 게임 추천가 잔에 든 빨간색 액체를 촉수로 슬슬 휘저으며 말했다.
"그래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가?"
오스피떼깔데나가 촉수 두 개를 가슴께로 내려 뜨려 마치 팔짱을 끼듯 마주 잡은 후 말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니까 자기네들이 저질러 놓은 잘못을 되돌려 놓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다음 방문 때 모조리 솎아 낼생각이네. 내가 오랫동안 심혈을 쏟으며 가꾸어 놓은 지구 별을 그 벌레들이 망쳐놓는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겠나? 그리고 사실 지구 별에 그 벌레들이 없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고."
카지노 게임 추천가 다시 우윳빛으로 바뀐 액체를 촉수로 빨아들이며 말했다.
"흠, 그렇군. 나도 자네 말을 참고 해서 내가 벌레들을 키우고 있는 별을 지켜봐야겠네."
오스피떼깔데나가 촉수를 내밀며 말했다.
"그럼 다음번엔 자네별 이야기를 해주게.
카지노 게임 추천가 촉수를 내밀어 오스피떼깔데나의 그것을 마주 잡고 흔들며 말했다.
"그러지. 잘 가게나. 다음에 또 봄세."
2.
카지노 게임 추천는자신의 우주선을 타고 400광년 떨어진, 그러니까 지구로부터 800광년 떨어진 어떤 별을 방문하기 위하여 여행을 떠났다. 그 별은 오스랄도삐뚜르의 몸 색깔과 같은 노란색이었는데, 우주에서 보면 밝은 노란색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게 여간 예쁘지가 않았다. 그리고 그 별에는 지구의 인간과 비슷한 생명체가 살고 있었다. 그러나그들의 문명은 인간의 것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 별의 상공을 선회하며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카지노 게임 추천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분명히 오스피떼깔데나의 지구 별 인간과 비슷한 시기에 풀어놓았는데, 쟤네들은 왜 저렇게성장이 늦을까? 내가 왔는지도 모르고, 한 번씩 와서 흔적을 남겨도 모르고. 쯧쯧.아무래도 안 되겠군. 나도 무슨 수를 써야지."
카지노 게임 추천는 우주선을 한적한 곳에 착륙시키고 나서, 소형 비행선을 타고 밖으로 나섰다. 한참을 가자 그곳 생명체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나타났다. 그곳 생명체들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발 두 개 팔 두 개가 달려 있었고, 두 발로 걸어 다녔다. 다만 머리 모양이 인간과 달리 동그랗고 빵빵한 풍선 모양이었다. 그들이 집밖으로 나와 하늘에 떠 있는 비행선을 올려다 보았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자신의 촉수 두 개를 비행선 밖으로 길게 늘어 뜨리고 그 끝을 분무기 모양으로 벌렸다.촉수 끝에서 붉은빛의 액체가 분사되어 그곳 생명체들의 머리 위로 골고루 뿌려졌다.그러자그들생명체들이 입을 크게 벌리고심호흡하며하늘에서 떨어지는 그것을 한껏 들이마시는 것이었다.
"이젠 뭔가 달라지겠지."
지상의 생명체들의 머리가 촉촉이 젖은 것을 확인한카지노 게임 추천는촉수를 거두고 비행선을 몰아우주선으로 복귀하였다. 그리고는 바로 우주선을 타고 자신의별로 돌아갔다.
3.
희망호 승무원들이 희망호 5를 타고 지구에 돌아온 후 천육백년이 흘렀다. 양들이 떼를 지어 한가로이 풀을 뜯고,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흘러가는 어떤 초원. 밤이면 까만하늘에서 수많은 크고 작은 별들이 금방이라도 우수수 쏟아질 듯 반짝반짝 빛나는 곳. 그 초원과이어진 더 높은 고원 위에 우주항공센터에서 세운 관측소가 있었다.
목성이 가장 크고 밝게 보이는 어느 날 밤, 관측소 근무자는 전에 관측된 적이 없는 새로운 외계신호를 발견하였다. 약하지만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신호. 그것은 분명히 외계신호였다. 근무자는 그것의발신지를 추적분석하였다.
신호는 지구로부터 800광년 떨어진 어느 별에서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