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 카지노 쿠폰를 만나러 충주에 오다..
1일차
2025년 1월 26일 일요일, 교회 예배와 성가대 연습을 마치고 2시에 서울에서 충주로 출발하였다.
중간에 휴게소를 2번 들렸고 카지노 쿠폰가 잡아둔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5시반! 176km 거린데 딱 3시간반이 소요되었다.
가뜩이나 요즘 감기 몸살인데 장시간 운전을 했더니 나도, 차도 만신창이가 된 기분이다.
기신기신 숙소에 짐들을 풀어놓고 걸어서 5분 거리인 카지노 쿠폰 집으로 나섰는데 저기 멀리서 카지노 쿠폰가 두팔을 벌리며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얼마나 힘들겠니.."
"오느라 수고했다~ 제수씨도 고생했죠?"
힘껏 카지노 쿠폰를 끌어안고 토닥이며 14년만에 재회의 인사를 나누었다.
카지노 쿠폰 집으로 들어가서 그의 아들과 반려묘에게도 인사를 나누고 불과 얼마전까지 제수씨가 머물던 안방 침대 위에는 영정 사진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다..
"차마 버리질 못하겠더라고.."
"......"
미쳐버릴것 같은 슬픔속에서도 먼 곳에서 카지노 쿠폰가 온다고 손수 밥하고 소불고기, 소고기무국을 만들고 장조림과 이것저것 반찬들을 내어오니 근사한 술상이 차려졌다.
우리 부부 유튜브 하는데 도움되라고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도 건네주었다.
"자꾸 그동안 못해준것들만 떠올라서 미치겠다.."
"내 생각엔 그동안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 하면서 떠났을 것 같아.."
15년전 카지노 쿠폰가 제수씨를 처음 만났을 때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아.. 얘는 내가 챙겨줘야 하겠구나..' 하는..
자그마치 10년간의 간병 생활..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그 처절했던 카지노 쿠폰의 삶..
4시간 동안 이어진 술자리.. 40시간인들 부족할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니 밤 10시반, 우리 숙소로 자리를 옮겨 밤 12시가 넘도록 술잔을 부딪혔다..
아직 더 볼 시간이 이틀 남아있으니 내일을 기약하며 이만 자리를 파하고 새벽 2시반, 브런치에 올릴 글을 정리해본다.
장례식장에 찾아가질 못했으니 내일은 제수씨가 잠들어 있는 납골당에 가보려 하는데 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내릴거라 한다.
사랑하는 카지노 쿠폰야..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그동안 힘들어서 연락 못해 미안하다는 너보다
그동안 힘들었을 네게 아무 도움되지 못한 내가 더 미안하구나..
내가 왔다, 카지노 쿠폰야..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그 곳에선 아픔없이 편안한 안식을 취하시길..
p.s. 슬픈 소식 전해드려 송구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많은 분들께서 용기 잃지 마시고 부디 힘내시길 바래봅니다 ㅠㅠ
너무 힘드신 분들은 제가 다 안아드릴께요~
아직 살아만 있다면 그것은 최악이 아닐거예요.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일테니..
2일차
예보대로 새벽부터 많은 눈이 쏟아져 내린다.
3시간이나 잤을까? 이른 샤워를 하고 이불속에서 좀더 뒤척이다 9시, 마누라가 깨는 소리에 같이 일어났다.
이따 12시에 카지노 쿠폰를 만나 식사 후 제수씨가 잠들어 있는 납골당에 가보기로 한 날이다.
(3편에서 계속..)
https://www.sciencetimes.co.kr/nscvrg/view/menu/251?nscvrgSn=127353
최근 한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이 쓰러진 이후 의식을 되찾는 과정에서 최근 기억을 잃어버리는 모습이 나왔다. 그의 주치의는 "유전병인 헌팅턴 무도병의 증상 중 하나가 기억상실"이라는 말을 했다. 헌팅턴 무도병, 과연 무엇일까.
이 병은 손발이 춤추듯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유전병을 말한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루게릭병과 함께 4대 뇌 신경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정식명칭은 '헌팅턴병' (Huntington's chorea)으로, 주로 기저핵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되는 유전성 운동 장애를 말한다. 몸이 뒤틀리는 것 이외에도 환각(hallucination), 심각한 정서 변화, 치매 등과 같은 정신의 퇴보도 함께 이루어진다.
통제 불가능한 운동 증상이 대개 안면 경련과 함께 시작되고, 나중에는 불수의적 경련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까지 퍼지면서 목적 없이 몸이 비틀리는 운동으로 발전하게 된다. '무도병' 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바로 이처럼 몸이 춤추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