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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저씨 Mar 24. 2025

[카지노 가입 쿠폰 57] 곰씨의 관찰일기

엉덩이가 들썩들썩

날씨가 포근해지고, 햇살이 따스하니까

자꾸만 마음이 설렌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서 멋들어지게

커피와 케이크를 먹고 싶고,

서촌과 망원길을 걸어다니면서,

골목들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친구말만 따라,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는 걸 보니,

봄이 온 것 같다.


올해 봄은 여느 해 봄과는 다르다.

내 집을 갖게 되면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갖게 되고 여유가 생기면서,

이젠 이성을 만날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기 때문카지노 가입 쿠폰.

이젠 맘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내 집에

초대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조건이

되니까, 없던 자신감도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요리를 직접 해 줄 수 있게

된 것은 덤이고 말이다.


계절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큰 것 같다.

한 달 전만 해도 추워서 온몸을 꽁꽁 여미고,

비염과 축농증으로 다른 일에 신경 쓸여력이

없었다. 그리고 새로 등록한 요리학원에서

스파르타식 요리를 배우면서 몸살이 나서,

주말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만

있으면서,병약해져 버린내 몸뚱이를

원망하며 살았는데 말이다.


이제 봄바람을 마시면서,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걸 보면,

이혼의 상처가 많이 치유된 것 같다.

여전히 전처 생각이 나고,

내 탓이요 하는 회한이 들 때가 있지만,

이젠 그럴 때도 덤덤히 "내 잘못이 아니다."

생각하며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2025년은 새 출발을 하는

원년으로 삼으려고 한다.새로운 이성도 만나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만나 보려고

생각 중카지노 가입 쿠폰. 그리고 내 하나뿐인가족인

어머니와 동생 그리고 조카와도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새로운 출발을 막는

복병이 하나 있는데.바로 내 '집돌이 본능'이다.

집에만 가면 밖에 나가고싶어 하지 않는 성향.

게다가 요리까지 배워서 집에서

식사 해결이 가능해졌고, 커피 머신을 구매해서

커피마저도 집에서 내려 마실 수 있게

되어버려서,집 밖에 나갈 이유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게다가 내가 애정하는

게임을 하고 있으면혼자 있다고 해서

심심할 여유(?)가 전혀 없게 되었다.


이 복병을 이길 수 있는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

동생에게 물어봤는데, 너무나 간단한 답을 줬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자연스레 해결된다는

것이었다.물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쉽지는 않지만,나에겐 사람을 만나는 도전을

실행하는 게더 어려운 게 더 큰 이유였다.

하지만 봄바람에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지금이라면새로운 도전이 가능할 것 같다.

들썩거리는 엉덩이 밑에 풍선을 넣어서,

내가 통통 하늘로 올라 가게 만들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주말엔 캘리그래피 수업을 마치고,

저녁 약속을 잡았다. 수강생들과 저녁을 먹기로

한 것이다. 그래 이게 시작인 것이다.

이제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한 스타트 라인에서

출발한 것이다.


"자 준비하시고... 요이~~~~~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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