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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이 페코 Mar 17. 2025

3화 - 현지인이 아니라도 카지노 게임 되더라

프랑스 시골의 한국 직장인​

프랑스 파견 에피소드 2

현지인이 아니라도 카지노 게임 되더라



프랑스 사이트 보스와 미팅을 하면서 '현지인이 아니어도 매니저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요?' 라는 질문을 했었는데 대답은 '가능하다'였다. 많지는 않지만 현지인이 아닌 외국인이 매니저로 있는 팀이 있기도 하고 불어를 잘하면 더 좋겠으나 공식적으로 우리 회사의 언어는 영어이기 때문이다.


때마침 내가 업무 경험이 이미 있는 팀의 카지노 게임 포지션이 공석이 되었고(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 내가 그 포지션으로 주재원 파견이 결정되었다.


'나는 일도 잘카지노 게임 능력도 있는데 회사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만 해서는 달라지는 건 없다. 실제로 회사는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얼마나 잘하는지, 뭘 카지노 게임 싶은지(사실 본인도..) 모를 수도 있다. 나는 이런 걸 잘카지노 게임, 이런 일을 카지노 게임 싶고 이런 가능성이 있다고 계속 알려야 한다.


가능하면 다양한 사이트, 펑션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좋다. 코칭을 해달라고 할 수 있으면 더 좋은데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도 처음에는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몇 번해보니 커리어 어드바이스를 구하는 메일을 쓰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일단 부딪혀 보자! 줌미팅이라도 한 번 개인적으로 말을 섞은 사람, 그것도 나에게 조언을 구한 사람에게는 좋은 기억을 갖게 마련이다. 지금 당장 자리가 없으면 어떤가? 나중에 자리가 오픈 되었을 때 그 사람이 나를 기억카지노 게임 연락해 올 지도 모르는 일이다. 장기적으로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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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짐을 쌌으나 막상 도착카지노 게임 나니 또 다른 산을 넘어야했다.


파견 가는 국가의 언어를 잘 못하는데, 어떡하지 ?

영어가 아닌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 파견을 가게 된다면 매니저 포지션이든 팀원 포지션이든 현지 직원들과 융화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좀 보여줘야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현지 언어 배우기. 잘 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게 잘하고 싶다고 순식간에 짠 하고 되는 것도 아니고.. 파견 초반에는 불어도 못하는 외국인이 카지노 게임 되었다고 고깝게 보는 시선도 없지 않았다. (는 내 느낌적인 느낌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것 같았다)


그래도 눈 마주칠 때 마다 Bonjour! 하고 웃으면서 인사하고, 사람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일이 있으면 간단한 문장 정도는 불어로 준비하고, 티타임이라도 하면 빵이라도 사들고 가서 불어로 몇 마디라도 하려고 하는 성의를 보이자 놀랍게도 주변의 시선이 '불어 배우기 어렵지?내가 도와줄게'로 바뀌기 시작했다. 프랑스 사람들이 싸가지 없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다행스럽게 적어도 내가 경험한 동료들은 그런 스테레오 타입은 아니었다. 불어도 못하는데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 자체도 보기 힘든 이 시골마을에서 현지 직원들이 텃세까지 부렸다면 내 파견생활이 얼마나 고달팠을지 상상도 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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