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여유작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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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윰 Mar 15. 2025


주삿바늘이 찌르고 간 자리

푸른 멍이 남았네

멍은 점점 불그름히 물들고

흐려지다 사라지겠지

시간이 눈처럼 흔적을 덮네

그가 찌른 말의 가시는

마음자리에 퍼런 멍을 남기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멍은

차츰 깊어져

마음은 얼룩덜룩

또 다른 가시가 찔러올 때면

옛 상처는 꿈틀대고

다시 멍들어

애애히 진해지고

시간이 지나도 흔적은 남네

눈조차 지우지 못하네






#멍 #말의가시 #흔적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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