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대우병원, 최O석 원장님께 감사드린다
막 내: 엄마 폐부종으로 물 많이 참. 여기 원장님 심각해짐. 목포한국병원 직접 통화 중
다섯째: 에구, 폐 물 찬 거 한국병원에서 다 나은 게 아니었나 보네.
둘 째: 11:50~12:00 헬기로 한국병원 도착 예정
여섯째: 넵넵. 그때까지 엄마가 잘 버텨주기를
다섯째: 아침에도 통화했는데.
여섯째: 막둥아, 병원에서 알려준 호흡 엄마가 계속 천천히 할 수 있도록 네가 계속 옆에서 얘기해.
첫 째: 엄마에게 큰일이다. 폐에서 물을 빼내면 잠시 좋아지겠지만 안타깝구나. 잘 이겨내자.
넷 째: 걱정이네요.
둘 째: 응급실 도착
여섯째: 넵
넷 째: 다행입니다.
나는 멍하니 초조해졌다. 10일 전쯤 폐부종치료를 받고 퇴원했는데, 또 폐부종이라니. 딱히 어찌할 수 없어 무척 속상했다. 갑자기 둘째에게서 전화가 왔다.
“형, 카지노 게임 추천소생실로들어가셨어.어려울 것 같아. 혹시 몰라서 장례식장알아볼게.”
“엉, 뭔소리야. 그렇게 심각하니?”
“카지노 게임 추천가 숨을 못 쉬시네. 몸도 축 늘어졌고.”
“......”
“형, 카지노 게임 추천 소생(蘇生)하셨어. 응급 진료 중이야. 괜찮으시겠데.”
“응, 그래. 정말 다행이다. 고맙다.”
그랬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CT 촬영 결과, 폐부종이 심각해서 호흡이 곤란했고, 물을 빼내어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카지노 게임 추천를 살려준 의사들이 고마웠다. 내 가까이 있으면 큰절이라도 드리고 싶었다. 그 후 카지노 게임 추천는 2주간 입원했고 건강한 몸으로 퇴원했다. 2025년을 맞이하면서 카지노 게임 추천의 회복은 최고로 감사한 일이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신속히 대우병원으로 옮겼던 막내 동생, 예민한 판단과 신속한 결정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를 닥터 헬기로 긴급 이송 조치했던 신안 대우병원(의료복지재단) 최O석 원장님, 숨이 끊긴 카지노 게임 추천를 소생시켜 준 목포 한국병원 응급의료팀, 일상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간병해 준 동생들이 내겐 고마운 천사들이었다.
특히, 최O석 원장님의 닥터 헬기긴급 이송은 카지노 게임 추천를 살리게 해 준 결정적인 역할이었다.
병문안 오신 삼촌께서는 최 원장님은 명의(名醫)이시고 많은 섬사람을 살리셨다고 하셨다. 도초도·비금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어김없이 최 원장님의 진료를 받아 살았다고 했다. 대우병원에서는 의료기기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목포등으로 환자를 이송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최O석 원장님을 포함한 의료진의 희생에 감사드린다.
카지노 게임 추천께서는 광주에 가족들이 사는 최 원장님은 안정적인 병원 유지를 위해 2주일에 한 번만 섬 밖으로 나간다고 했다. 광주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20시간 남짓, 토요일 오후에 섬을 나서 일요일 오후에는 섬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섬사람들은 “감기약 짓기 위해 육지로 나간다고 생각하면 끔찍할 텐데, 대우병원의 존재만으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또한 “의학 지식이 없는 환자로서는 큰 병원에 가야 하는 상태인지 쉽게 판단할 수 없지만, 의료진이 이를 판단해 알려주기 때문에 고맙다”라고 말한다.
신안군에서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도초도·비금도에 자리한 대우병원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두 섬의 인구를 합치면 약 7,600여 명,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병원은 신안 대우병원 한 곳뿐이다.
하지만 대우병원에 대한 지역네트워크 기사를 보며 안타까움을 얹히고 만다.
신안대우병원 최O석 원장은 “병원이 개원한 지 44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돼 벽에 금이 가고 누수되는 곳이 많은데, 운영 수익이 없어 고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특히, 섬 지역에서 일하려는 의료인력이 없는데 근무 여건마저 열악해 현재 근무하는 직원들도 떠나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섬 주민들이 가장 서러운 것은 아파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것일 텐데, 섬 주민들의 생명줄이자 애환이 담긴 신안 대우병원에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르길 바라본다.
어쩌면 유명(幽明)을 달리할 수도 있었을 카지노 게임 추천!
닥터 헬기 긴급 이송 판단을 내려 카지노 게임 추천를 살리신 최 원장님 그리고 신안 대우병원!
다시 도초도에 가면 꼭 신안 대우병원에 가보고 싶다. 도초도·비금도, 두 섬 주민들의 의료 복지 최후 보루인 신안 대우병원을 응원하고 싶다. 거기에는 설 연휴에도 24시간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하며 응급환자 발생 시 여지없이 목숨을 살려주는 참으로 고마운 의료진이 있기 때문이다.
(2025.02.02. 글쓴이: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