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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과꽃 Mar 28. 2025

제목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말

'당신은 이미 무료 카지노 게임을 쓰기 시작했다' - 이승우 -


'당신은 이미 무료 카지노 게임을 쓰기 시작했다' "어머! 정말?" 하며 돌아보니 책 제목이다. 목차를 넘어가니 첫 바닥에 이런 말도있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한 편의 무료 카지노 게임은, 그 무료 카지노 게임이 탄생하는 순간까지의 그 작가의 삶의 총체다'



단편 무료 카지노 게임집을 서 너 권 내고도 수줍게 자신의 첫 수필집을 주던 분이 있었다. 수필을 쓰다가 이어지는 장르가 무료 카지노 게임이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였을까? 읽기만 하던 무료 카지노 게임을 기웃기웃하게 됐다. 어디서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했는데 이 책은 제목부터 용기를 북돋운다.



총 15개의 짧은 글을 모았다. 책이 손에 들어오는 크기다. 첫 번째 글제는 '잘 읽어야 잘 쓴다'이다. 그건 가능하다. 두 번째는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하고 싶은 말이야 차고 넘치지요. 말을 하고 싶어도 들어주고 이야기를 나눌 이가 없어서 홀로 써 내려가는 독백이 얼마나 많은가요. 그러면 두 번째 글제도 통과하는 걸까? 세 번째 글제가 궁금해졌다. '발상에서 무료 카지노 게임이 태어난다.'



'사물과 현상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호기심, 그 배후의 것들을 꿰뚫어 보는 상상력, 지속적인 독서와 사유를 유지하는 사람이 무료 카지노 게임의 씨앗을 찾아낸다', '가공하라. 설계도를 만드는 작업이 더 중요하다. 설계도를 만드는 데 들이는 시간이 무료 카지노 게임을 쓰는 데 들이는 시간보다 더 많아야 한다.', '밑그림을 그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하는 것'이다.기억에 남는 부분을 작은따옴표로 묶어 옮겼다.



'무료 카지노 게임 쓰기'는 '기르기'보다 '만들기'란다. '저절로 되는'것이 아니라 '일부러 하는'것이라고. 인물, 배경, 사건, 작가 시점(전지적, 1인칭, 3인칭)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해놨다. 전략 없이 바둑을 두는 사람이 없듯이 무료 카지노 게임을 쓰는 사람도 바둑 기사처럼 치밀하고 정교해야 한다고, 무료 카지노 게임가는 무료 카지노 게임판을 경영하는 것이라 했다. 또 한 줄 이런 인용도 있다.



'고독을 이길 힘이 없다면 문학을 목표로 할 자격이 없다. 세상에 대해, 혹은 모든 집단과 조직에 대해 홀로 버틸 대로 버티며 거기에서 튕겨 나오는 스파크를 글로 환원해야 한다. 가장 위태로운 입장에 서서 불안정한 발밑을 끊임없이 자각하면서 아슬아슬한 선상에서 몸으로 부딪치는 그 반복이 순수문학을 하는 사람의 자세인 것이다' -마루야마 겐지, '무료 카지노 게임가의 각오' -



세계에 대한 해석이 없이는 무료 카지노 게임이 되지 않는 단다. '무료 카지노 게임가는 말하는 자가 아니고, 무료 카지노 게임은 말이 아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이 되기 위해 스스로 몸을 해체하여 다른 몸으로 변신하여야 한다.' 쉽고 평이하게 체계적으로 쓰인 글을 읽고, 너무 어렵게 옮기고 있는 듯하여 송구스럽다. 말미의 한 줄을 옮기며마친다. 기분이 좋아지면 좋겠다. 무료 카지노 게임 쓰기는 '반복적으로 읽는 것이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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