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우리의 봄
2025. 03. 29. - 30. 우리의 계절, 호영
우리의 계절, 호영. 그대와 함께하는 이번 봄의 타이틀이었다. 봄의 상징이었던 그대와 함께 그리는 사계절에 기대감이 피어났다. 어떤 노래로 그대가 사계절을 채워나갈지, 어떤 모습으로 봄부터 겨울을 그려나갈지. 그대를 만날 날을 기다리는 동안 차근차근 공개되는 포스터와 콘텐츠를 보며 설렘을 채워가고 있었다. 그리고 내 기대는 돌아온 겨울 같은 날씨에도 꽃봉오리를 피워내고 있었다.
My Valentine
연습 영상이 공개됐을 때, 화면에 비친 노래였던 ‘My Funny Valentine’으로 그대의 계절이 시작됐다. 그대의 계절 중 겨울에 듣게 되지 않을까 했던 노래였는데, 그대는 오늘 내 기대의 꽃봉오리를 활짝 피어나게 했다. 재즈 선율 위를 흐르는 그대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공연에 나는 절로 손을 모으며 듣고 있었다.
여름
그대의 생일을 기념하는 팬 콘서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대의 목소리로 꽉 찬 솔로 앨범의 노래들을 원 없이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분 좋은 상상’을 듣는 지금의 이 행복이 상상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에 한 번 더 기뻤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행복하게 그리는 노랫말처럼, 매일 그대들과의 행복한 공연날을 그리던 나였다. 매일 펼쳐지는 일상을 견디게 하는 것은 어쩌면 그대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상상 덕분이었다. 그런 상상이 현실이 된 오늘,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됐다.
가을
"발라드는 호영이지" 셋째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오늘 그대가 부르는 <기차를 들으면서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대의 목소리는 참 신기하게도 밝은 노래에 잘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쓸쓸함과 그리움을 담고 있다. 그래서 그대의 목소리는 가을날의 발라드에 참 잘 어울린다. 그리고 가을날의 발라드만큼 그대는 스탠딩 마이크가 잘 어울린다. 기다란 스탠딩 마이크를 살짝 쥐는 그대의 손짓은 발라드의 애절함을 더해 노래의 감정을 살린다.
겨울
이틀간 함께한 그대의 무대에서 가장 좋았던 무대를 꼽으라면, 단연 <I'll never love again이다. 원곡이 여자 가수이기에 그대의 목소리로 들을 거라 생각해 본 적이 없던 노래였다. 코로나가 오기 전 마지막 여행지였던 포르투갈을 가던 때에 비행기에서 감명 깊게 봤던 영화가 '스타이즈본'이었다. 포르투갈에 도착해서도 그 OST를 계속 들으면서 다녔다. 거리의 버스킹에서 우연히 만난 <Shallow 현악 연주는 다시 듣고 싶어 악기케이스에 돈을 넣고 노래를 다시 신청하기도 했다. 그대의 목소리로 오랜만에 <I'll never love again은 지난 나의 여행을 떠올리게 했다. 무대 위의 그대 뒤로 포르투갈에서 보낸 가을의 풍경이 그려지고 있었다. 그대의 목소리는 지난 가을날 포르투갈에서 보낸 나의 아름다웠던 날들을 추억하게 했다. 그대의 겨울은 날 그리움에 젖게 만든다.
봄
5집 앨범에 수록된 그대의 첫 자작곡, 우리. 매년 내가 12월 31일 자정이면 듣는 노래이기도 하다. '우리들은 할 수 있어요. 혼자라고 생각 말아요'라는 가사가 아이들이 부르는 후렴구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 노래의 가사는 응원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내년에는 더 밝은 에너지로 보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나의 새해맞이 노래가 됐다. 무료 카지노 게임 응원을 가득 담은 이 노래의 무대를 직접 보고, 함께 부르며 나는 돌아오는 일상과 평일을 이겨낼 힘을 얻었다. 봄날의 햇살 같은 그대가 불어넣어 주는 희망과 응원은 눈부시게 밝았다.
무료 카지노 게임 안녕
하이바이,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다. 아이돌들이 팬미팅을 끝내며 퇴장하는 팬들과 인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행복했던 이 시간을 그대와 인사로 마무리한다니, 더할 나위 없이 설렜다. 첫 날인 토요일, 그대와 눈이 마주한 순간 그대로 뇌가 정지했다. 10초의 짧은 시간에 내 입은 떨어지지 않았다. 무료 카지노 게임 그 찰나에 왠지 나보다 어른인 그대와 한 손으로 손을 잡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핸드폰을 쥔 다른 손으로 팔을 받쳤다. 돌연 동방예의지국의 팬이 됐다.
둘째 날인 일요일, 나는 오늘도 입도 뻥긋 못 할 것을 직감했다. 공연 전 포스트잇에 떠오르는 말을 미리 적어두고, 하이바이를 하기 전 모자와 핸드폰의 그립톡에 포스트잇을 붙였다. 무료 카지노 게임 이거라도 붙여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나는 그대를 눈에 담기 바빠 입을 움직일 생각을 못했다. 빠른 이동을 종용하는 우렁찬 경호원들의 목소리 사이로 그대가 미소 지으며 건네는 "고마워" 한 마디가 내 마음을 파고들었다.
찰나의 순간에 건네지 못한 말들이 참 많다. 내 가수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더 같이 놀고 싶은 미래를 무료 카지노 게임게 해 줘서 고마워요. 무료 카지노 게임 손호영 당신의 무대는 언제나 The Greatest Show!
https://youtu.be/9FjnRAUnUxg?si=hQ8NsAcYj7U3bSWE
하이바이의 흔적 : 모자에 꽂았던 호이픽, 그립톡에 붙였던 포스트잇아쉬움만 가득한 하이바이에Chapter0 반지를 끼고 손잡은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