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덕분에 잘 사는 걸까
통계를 보면 그렇지는 않다
'북유럽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덕분에 복지제도를 키울 수 있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통념이지만 잘못된 이야기다. 노르웨이는 분명 사우디 아라비아처럼 카지노 게임 사이트 수출 비중이 큰 곳이지만, 덴마크와 스웨덴, 핀란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덴마크나 스웨덴보다 더 많은 정유를 수출한다.
북유럽 국가들은 규모는 작지만 가치 있는 기업들을 품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전세계에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에릭슨', 당뇨병 치료제로 유명해진 '노보노디스크', 최근 통신장비 사업으로 부활한 '노키아' 등이다. 여러 통계를 봐도, 북유럽은 생산성과 혁신성 면에서 항상 높은 점수를 받는다.
북유럽 국가들도 서비스업과 제조업 비중이 높은 선진국형 경제를 갖고 있다. 북유럽 국가들이 북해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잘 활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산유국들처럼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반드시 경제에 도움되는 것은 아니다. 자원의 저주에 걸려서 무너진 곳도 많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품질이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서 활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최근 북해 카지노 게임 사이트도 그 경쟁력을 의심받고 있고, 덴마크는 북해 카지노 게임 사이트 생산을 중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북유럽 국가들은 북해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발견되기 전부터 복지제도를 확대해 왔다. 북해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발견된 것은 1969년이다. 그런데 덴마크는 1891년에 이미 독일과 유사한 연금을 도입했다. 그리고 사회민주당이 원내 1당에 올라선 1930년대부터 지금과 같은 큰 복지국가의 기틀을 다졌다. 스웨덴도 그랬고, 핀란드도 그랬고, 노르웨이도 그랬다.
북유럽 복지국가의 시작은 19세기 후반이었다. 본격적인 확장은 1930년대부터 이뤄졌다. 그러니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복지국가의 핵심이었다고 할수는 없다.
노르웨이를 제외한 북유럽 국가들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특별히 의지하고 있지 않다. 노르웨이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만 의지하지 않기 위해 그 수익으로 상당한 기금을 축적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있다고 해서 꼭 성공적인 복지국가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애초에 북유럽 국가들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발견하기 전부터 복지국가를 만들고 있었다. 북유럽 국가들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덕분에 복지제도를 키웠다는 이야기는 역사 왜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