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 12박 14일 도시별 솔직 후기 : 이 돈으로 터키 가세요..
이 말을 들으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왜 거기만?' 한국인 지인이 있나?'
나는 카지노 게임 여행 내내 그 반대 입장이었다,
카지노 게임 사람들도 아마 비슷한 눈으로 나를 봤을 것이다.
'왠 머나먼 동북아시아인 두 명이 머나먼 곳에서 왜 여길?'
비행기를 총 3번 타고, 순수 왕복 이동시간만 48시간.
그렇게 12박 14일 카지노 게임 여행을 다녀왔다.(카타니아 in ➡️ 팔레르모 out)
카지노 게임는 대체로 아름다웠고, 음식도 좋았다.
하지만 여행 전체를 돌아보면,
"내가 유럽인이었으면 만족했을 여행이지만, 한국인 입장에서는 애매하다"
정확히 말하면, '고환율 시대, 한국인이 오기에 애매한 유럽인의 제주도'였다
카지노 게임는 유럽인에게는 이상적인 근거리 휴양지일 수 있다. 대체로 저가항공(라이언에어) 타고 3~5시간이면 도착하고,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기후는 안정적이며 물가도 저렴하다.
반면, 한국인 입장에서는 시간과 체력, 비용 모두 쉽지 않은 여행이다.
그리고 그만한 ‘대체 불가능성’이 있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이
‘유럽 도시 거의 다 가봤고, 이제 카지노 게임?’ 하는 타이밍이라면,
조금 더 고민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지중해가 궁금하다면 튀르키예 안탈리아~파묵칼레,
이탈리아의 자연 풍경이 보고 싶다면 토스카나나 돌로미티가 낫지 않을까?
카지노 게임는 그 모든 조건의 중간 어딘가에 있고,
그만큼 애매한 여행지였다.
이어서카지노 게임별 소감을 정리해 보겠다.
순서
1. 카타니아
2. 타오르미나
3. 시라쿠사
4. 팔레르모
5. 파비나냐
6. 체팔루
카타니아 (2박 3일)
회색 잿빛의 잔잔한 커닝시티. 깔끔함과 더러움이 반반 공존한다.
그러나 팔레르모를 생각하면, 이보다 깨끗한 카지노 게임가 없을 수 없다
카지노 게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는 사실이 꽤 놀라웠다.
관광도시라기보다는 '카지노 게임 인들의 체험! 삶의 현장'이 그대로 느껴지는 도시였다.
실제로 카타니아는 카지노 게임 내에서 가장 큰 경제 및 산업 중심지로, 팔레르모보다 훨씬 더 발전해 있었다.
그래서 관광산업보다는, 각자의 밥벌이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현지인이 더 많이 보였다.
내게는 ‘에트나 화산 트래킹’ 외에는 딱히 할 일이 없어 보였다.
그들이 자랑하는 ‘에트나 화산’도 실제로 가보니, 펄펄 끓는 용암 지대까지는 가지 않기 때문에 결국엔 그냥 이탈리아의 거대한 산을 트래킹 한 느낌이었다. 물론, 스위스의 아름다운 알프스를 떠올리면 곤란하다. 여행에동행한 친구가 트래킹 사진을 찍어 지인에게 보냈더니, 돌아온 말이 이랬다.
“제주도 진달래 대피소야?”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코끼리 분수가 있는 구도심은 이른바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긴 했다. 이탈리아에서 수학여행 온 듯한 학생들과 현지인들이 뒤섞여 있어 관광지의 느낌을 얼핏 내기는 하다만, 이 카지노 게임에는 특별히 인상 깊은 해변도 없고, 비수기와 성수기 차이도 거의 없어 보였다. 언제가도 잔잔하고 조용한 느낌.
전체적인 인상은 대전 같았다.
대전처럼 베이스캠프로 삼고 여기저기 움직이긴 좋은 위치지만, 24시간 비행기를 타고 올 만한 관광지 자체의 매력은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아무리 역사 깊고, 활화산 옆에 지어진 생기 넘치는 도시라 해도 말이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아래와 같은기대감을 품고 여행을 하기 마련이다
관광지: “감탄하십시오. 위대한 마더네이처를.”
비행기3번 환승한 관광객: “위대해!”
관광지: “놀라십시오! 놀라운 물가에!”
편도 24시간 걸린 관광객: “와~ 너무 맛있고 저렴해!”
관광지: “잔잔해도 사랑스럽죠? 카지노 게임도 깨끗하고, 한 달 살기 딱이에요.”
관광객: “네~ 유럽의 사랑스러운 소카지노 게임 같아요.”
이런 느낌은 별로 없었다. 물론 카지노 게임 자체의 물가는 유럽치고는 저렴하다고 느껴졌지만
하도 우리나라 원화가치가 곤두박질쳐서평균 1,620원의 환율로는 그 무엇도 저렴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대전, 카타니아도 훌륭한 도시이다.
그리고 이 두 카지노 게임를 비하할 의도는 없다.
다만... 다만!!
대전에 사는 김 모 씨에게, 이탈리아 친구가
“헤이 킴~ 이번에 너희 대전에 놀러 갈래!! 나 대한민국 처음이야!”
라고 하면, 김 모 씨는 당황하지 않을까?
“아니, 서울이나 제주도도 아니고... 왜 하필 대전을 먼저?”
타오르미나 (2박 3일)
예쁜 에버랜드. 확실히 예쁘다.
하지만 이 정도의 관광지는 어디든 충분히 있다.
잿빛의 커닝시티 같은 카타니아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반만 가면, 이렇게 절벽 위 예쁜 도시가 펼쳐진다니? 첫인상은 ‘예쁜 에버랜드’였다. 마치 테마파크에 들어왔는데 입장권 없이 드나들 수 있는 동네 같달까. 분명 예쁜데, 솔직히 이 정도의 관광지는 유럽에흔하다.
전체적으로 타오르미나는 ‘여름에 와야 하는 도시’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이솔라 벨라(Isola Bella)라는 이름난 해변이 있다. 구글 이미지로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이다.
하지만 막상 도착했을 때, 해변은 의외로 아주 작았다.
<한국인이잘 모르지만 유러피안들이 사랑하는 관광지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나를 추구하는
소셜 미디어 중독자라면 사랑할만한 사진빨 잘 나와 보이는 해변이었다.
아직 성수기가 오지 않는, 4월 초임에도 유료 썬베드가 빼곡히 깔려 있었다.
너무 많이 깔려있어서, 그냥 돗자리 펼쳐놓고 누워있을 만한 장소가 드물었다.
성수기에 유료 썬베드 없이는 이 해변에서 아예 휴양 자체가 어려울 듯했다.
4월 초였는데 바닷물이 너무 차가워서, 한두 사람을 빼고는 아무도 물에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구도심에 위치한 그리스 대극장도 유명하다. 하지만 지중해일대를 조금만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안다.
‘그리스 대극장’은 생각보다 자주 등장하는 포맷이라는 걸. 특히 나는 튀르키예에서, 훨씬 크고 웅장한 대극장을 여러 번 마주쳤다. 그래서였을까.타오르미나의 대극장은, 나에겐 그리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그리고 문득문득, 자꾸만 터키(튀르키예)의 대표적 휴양지인 '안탈리아'가 떠올랐다.
물론 두 카지노 게임는 체급이 다르다. 안탈리아는 꽤 큰 카지노 게임이고,
타오르미나는 성수기때 오버투어리즘이 언급될 정도로 작다
그래서 타오르미나와안탈리아를 비교하는 건,
서울과워싱턴D.C.를비교하는 것만큼 무리가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안탈리아 역시 로마 시대의 구도심이 잘 보존되어 있고,
그 너머로 펼쳐진 콘얄트 해변의 스케일을 떠올리면,
타오르미나도 충분히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타오르미나의 풍경 속에서
계속 안탈리아를 생각하고 있었다.
시라쿠사
한마디: 아이돌그룹으로 치면, 고정 덕후층이 확실한 카지노 게임
‘하얀 대리석으로 눈 덮인 듯한 사랑스러운 카지노 게임’라는 평을 종종 봤다.
그런데 정작 내가 방문했을 땐, 솔직히 좀 심드렁했다.
아마 순서의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다. 팔레르모를 먼저 본 뒤에 이곳을 봤다면,
나 역시 시라쿠사를 찬양하는 이들 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팔레르모와 시라쿠사를 연달아 보고 나니, 여행에서도 ‘비교견적’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
카지노 게임의 두 대도시인 팔레르모(인구 약 120만)와 카타니아(인구 약 100만)는 묘하게 무심하고 거칠다.
그런데 그 주변 소카지노 게임들은 의외로 정돈되고, 아름답고, 의외로 깔끔하다.시라쿠사도 그런 케이스 중 하나다.
시라쿠사는 1696년 대지진으로 전면 파괴된 후, 완전히 새롭게 지어진 곳 중 하나이다.
그래서인지 은근히 ‘신카지노 게임 느낌’이 난다. 지금까지 카지노 게임에서 방문한 도시 중 가장 세련되고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만약유럽 소카지노 게임에서 한 달 살기를 계획한다면, 이곳이 의외로 꽤 괜찮은 후보일지도 모른다. 카지노 게임 규모는 작지만, 아침마다 활기찬 재래시장이 열리도 도로는믿기지 않을 만큼 깨끗하다. 타오르미나나 몰타 쪽으로 이동하기에도 위치가 좋다.
하지만 나는, 이보다 더 크고 입체적인 카지노 게임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곳에있는 내내, 또다시 안탈리아가 생각났다. 만약 내가 한 달 살기를 한다면 시라쿠사가 아니라 안탈리아를 선택할 것이다. 시라쿠사에서머물다 보면, 괜히 잔잔함에 눌려서 우울해진 채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평화와 힐링이다른 누군가에게는 지루함으로 올 수 있다
참고로, 시라쿠사의 바다 색은 강릉과도 비슷하다.
내가 찍은 사진을 누군가에게 보여줬더니,“국내 여행 중이야?”라고 되묻더라.
팔레르모(3박 4일)
한마디: 누군가 '부동산 난개발'이 뭔지 묻는다면, 팔레르모를 보여줘라.
정말.. 내 짧은 인생 가운데서도가장 충격적인 도시였다.
팔레르모가 고향인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나는 이 카지노 게임에 영원히 다시 오고 싶지 않다.
걷는 내내 머릿속을 맴돈 건 단 하나.
“인도는 괜찮을까?”
그리고 그날 밤, 인도 여행을 버킷리스트에서 뺐다.
팔레르모 하나로 충분했다.
팔레르모는 원래 찬란했던 카지노 게임다.
로마와 아랍, 노르만, 스페인 등 여러 문명이 교차했고,
지중해 무역과 정치의 중심이던 시절이 있었다.
건물들의 골격과 거리의 스케일을 보면, 그 시절의 위상이 분명히 느껴진다.
그런데 2차 대전 이후 카지노 게임가 두 번 무너졌다.
한 번은 폭격으로, 또 한 번은 마피아 주도의 무계획 개발로.
1960년대 ‘사코 디 팔레르모(Sacco di Palermo)’,
이 카지노 게임의 약탈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만큼 심각한 부동산 난개발이 진행됐다.
지금의 팔레르모는 그 후유증을 그대로 안고 있다.
건물은 부식됐고, 벽엔 그라피티가 덕지덕지, 도로는 깨지고 주차는 거의 무정부 상태.
한때 질서였던 것들이 무너지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결과가 카지노 게임 전체에 쌓여 있다.
사실 일부 번화가나 도로정비가 잘 된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관광객이 주로 가는 루트에는 그 구간은 일부일 뿐이었다.
무질서 속의 질서, 질서 속의 무질서.
도착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혼란과 피로가 끊이지 않았다.
인구는 100만이 넘지만 지하철도 없고 트램도 없다.
교통은 막혀 있고, 도보 환경도 불친절하다.
측면주차는 기본, 일부 구역은 거주자만 입장 가능한 도로거나 유로도로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치안은 괜찮다.
누군가는 이런 카지노 게임를 재밌어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한때 잘생긴 남자배우가 외모 하나로 세상을 호령하다가
유흥에 찌들고 자기관리 제대로 안해서몰골이 망가진 모습을 떠올렸다.
팔레르모는 지금,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남미 3주 여행을 다녀온 친구는
“여기 진짜 남미 같다... 남미랑 똑같다..”를 계속 중얼거렸다.
이 여행지는 터가 안 좋으니, 최대한 몸을 사리자고 계속 말할 정도였다.
내내 기운이 빠졌고, 모든 게 어긋났다.
분명 뭔가 있는 도시인데, 여행자에겐 그게 위로가 아니라 소진으로 다가온다.
파비나냐(3시간)
한마디: 사진 상으로는 제주도. 그러나 실제로는 카지노 게임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곳
내 인생에 카지노 게임를 다시 방문할 일은 없을 것 같지만, 혹시 로또에 당첨되어 돈 많은 백수로 여생을 보낼 기회가 온다면그때는 파비냐나만 4박 5일 일정으로 다시 오고 싶다.
당일치기는 그렇게 추천하지 않는다. 1박 2일은 꼭 해야 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교통편이 매우 번거롭기 때문.
팔레르모에서 출발할 경우, 먼저 버스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트라파니로 이동한 뒤
거기서 다시 페리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 한다.
당일치기라면 돌아오는 배편까지 계속 신경 써야 한다.
우리는 3시간쯤 있으려 했지만, 돌아오는 배편이 매진이라 결국 5시간을 보내게 됐다.
계획을 짜는 데에도 에너지 소모가 컸다.
여기서의 주요 콘텐츠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섬을 도는 것이다.
(경사가 생각보다 있기 길이 은근히 거친 구간이 있어서, 꼭!! 전기자전거를 타자!)
섬은 생각보다 넓어서, 3시간을 돌았는데도 1/3밖에 못 봤다.
더 보고 싶었지만 배를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정작 해변엔 30분밖에 머물지 못했다.
바닷물은 아직 차가웠고, 우리는 그저 해변에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해변은 조용하고 선선해서,여기 더 머무르지 못한다는 게 괜히 아쉬웠다.
체팔루(1일 당일치기)
한마디: 시민의식이 높아 보이는 동네, 부유해 보인다
혼돈의 카지노 게임 팔레르모에서 기차로 단 40분.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 이렇게 정돈되고 깨끗한 소카지노 게임가 있다는 게 좀 놀라웠다.
카지노 게임 전체에 강한 시민의식이 느껴진다.
길거리엔 고양이 보호존이 있고, 전반적으로 동네 자체가 아주 깔끔하다.
약간 ‘위기의 주부들’ 배경처럼, 은근히 부유한 중산층 근교카지노 게임같은 분위기.
얼마나 단정하냐면,
‘작고 평화로운 관광카지노 게임 해안에 시체가 떠오르고,
주민들의 비밀이 하나둘 드러나는 구린 시나리오’가 저절로 떠오를 정도다.
해변 자체는 크게 기대하진 않는 게 좋다.
딱히 특별하진 않고, 물 색깔은 약간 속초 해변을 연상시킨다.
우린 이곳에서 하이킹도 했는데, 생각보다 길고 꽤 힘들었다.
최소 3시간은 잡아야 하고, 4월 초에도 땀이 줄줄 났다.
여름엔 솔직히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이킹의 종착지인 로카 디 체팔루꼭대기에는 노르만 시대 요새 유적이 남아 있다.
전망은 좋지만, 유적 자체는 많이 남아 있지 않고 돌담과 벽 일부만 남아 있는 수준이라, 막상 도착하면 다소 허무할 수 있다. 높은 곳에 있다는 역사적 상징은 있지만, “여기까지 올라올 만큼이었나?”싶은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이런 류의 돌담, 성곽, 유적지는 한국 산에도 흔하다.
그리고 진심으로 좋았던 포인트 하나!
도심광장에서 ‘무료 화장실 개방’을 하고 있었다.
화상실 인심이 팍팍한 유럽에서, 그것도 중심 상권에서 무료 화장실이라니!!
물론 휴지는 없었지만,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이 작은 인심 하나로 체팔루라는 카지노 게임에 대한 호감도가 MAX에 가까워졌다
아그리젠토(1박 2일)
한마디: 뚜벅이는 힘들다. 택시도 안 잡힌다.
이런 거 그냥 좋아하면 이집트, 터키 가세요
고백하자면, 나는 2023년에 이집트를, 2024년에는 튀르키예를 다녀왔다.
그래서 어지간한 고대 유적, 대형 신전, 그리스식 기둥 구조물은 꽤 많이 봤다.
그런 내게 아그리젠토의 메인 콘텐츠인 ‘신들의 계곡(Valle dei Templi)’은 솔직히 좀 심드렁했다.
물론 잘 보존돼 있고 규모도 있지만, 놀라울 정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이탈리아 유적지답게 주요 신전 내부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멀리서 보기만 해야 하는 구조.
이집트나 터키처럼 유적 안으로 들어가 보거나 만져볼 수 있는 ‘현장감’은 거의 없다.
(사실 이탈리아가 정상인 건데, 오히려 이집트 쪽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관대한 편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카지노 게임, 꽤 유명한 관광지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교통이 너무 불편하다.
뚜벅이라면 터키인의 계단(Scala dei Turchi)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다.
우버는 아예 잡히지 않고, 호텔주인이 현지 택시는 편도 60유로에 잡아줄 수 있다고 했다
차가 없으면 동선 짜기부터 피곤해진다.
뚜벅이로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동선계획을 아주 신중하게 짜야한다.
카지노 게임 분위기는 좀 묘하다.굳이 비유하자면,
메이플스토리의 ‘페리온’에 마피아가 들어와 부동산 난개발을 저지른 느낌.
돌기둥, 거친 땅, 널찍한 풍경은 멋있는데, 그 와중에 정리되지 않은 뭔가가 계속 눈에 밟힌다.
카지노 게임는 묘하게 넓은데, 사람들은 이상할 만큼 다닥다닥 몰려 살고있었다.
한쪽은 썰렁하고, 또 한쪽은 과하게 밀집돼 있고.
방치된 건물도 꽤 눈에 띄었는데, 그걸 다시 리모델링하는 기색도 없이 그냥 두고만 있었다.
알고 보니, 아그리젠토도 카지노 게임 마피아의 영향 아래 개발됐던 도시였다.
1990년대까지 건설 인허가, 부동산 입찰, 토지 매입에 마피아가 깊게 개입했고,
그 결과 카지노 게임의 구조가 비효율적이고 비정상적으로 뭉개진 상태로 남아 있는 거다.
팔레르모처럼 대놓고 파괴된 건 없지만,
이상하게 ‘덜 정리된 감각’이 계속 남는 이유가 있었다.
여행자로서 느낀 어수선함이 괜한 게 아니었던 거다.
여행지보다, 현지인들이 더 매력적인
카지노 게임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착하다라는 인상이 들었다
여기서 말하는 ‘착하다’는 절대 ‘순하다’는 뜻이 아니다.
다들 어딘가 와일드한 면이 있으신데, 그 와중에 착하시다.
뭔가 (자기가 생각하는) 불의를 보면 못참는 스타일이신 것 같다.
특히 귀엽게 생기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아서 괜히 기분이 좋았다.
기차에서 레몬 사탕을 건네주시던 아저씨,
매번 맛있는 음식을 챙겨주시던 각 비앤비의 아주머니/할머니들
캐리어를 실수로 이전 버스에 보내버렸을 때, 터미널에서도와주시던 아저씨
핸드폰을 두 번이나 놓고 왔는데도 훔쳐가지 않는 사람들.
시에스타는 귀신같이 잘 지키는 사람들.
(관광객 입장에서는 배고파 죽겄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꽤 귀엽다.)
어쩌면 여행지 자체보다 현지인들의 매력이 더 크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애매한 관광지일 뿐,
그렇다고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제주도를 편도 24시간 비행기 타고가라고하면,
우리 한국인들도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