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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파물꼬기 Apr 06. 2025

아빠! 나 카지노 쿠폰 키우고 싶어

물고기 집사의 시작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이번 글부터 본격적으로 물고기 이야기를 쓰려합니다. 오늘까지 1편 쓰기로 했는데 간신히 약속을지켰네요.

<콘셉트/메시지
1. 딸아이가 키우고 싶어 하는 카지노 쿠폰를 통해 시작된 거역할 수 없는 물고기 집사의 운명

<느낀 점/향후계획
1. 1800자 이하 (공백포함)로 줄여서 쓰기 글을 줄이는 게 더 어려움(본문 글 1562자)
2. 술술술 빠르게 읽힐 수 있는 글 쓰기 연습 필요.
3. 딸아이 그림 2장 더 그려 달라고 졸라야 함 (최소 3장 넣기로) 글 쓰는 일보다 어려움.


벌써 10년 전 일이다. 맞벌이를 하는 우리 가족은 주말마다 한 번씩 몰아서 장을 봤다. 장을 볼 때마다 딸아이는 지하 1층 수족관에서 물고기들을 바라보는 걸 무척 좋아했다.


빨간 꼬리를 살랑이는 래드브론즈 카지노 쿠폰, 네온사인처럼 반짝이는 네온테트라, 어항 벽에 붙어 작은 입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노란 안시, 초록 모스볼에 붙어 앙증맞게 움직이는 빨간 체리새우들, 이 작은 생명체들은 딸아이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어느 날 딸아이는 결심했는지 눈망울을 반짝이며 말했다.


"아빵, 나 물고기 키우고 싶어. 제발, 응?” 애교 섞인 한마디에 나는 바로 무너졌다.

“그래, 우리 공주님이 원하면 카지노 쿠폰가 당연히 사줘야지.”


카지노 쿠폰


그날, 래드 브론즈 카지노 쿠폰 5마리, 손잡이 달린 작은 연두색 25cm 플라스틱 어항, 측면 여과기(3W), 오색 모래, 물고기 밥, 물갈이 약 등 마트 직원이 추천한 물품을 한가득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가는 차 속에서 딸아이는 물고기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얘들아, 이제 우리 집에 가서 오래오래 잘 살자~!”


그날 이후, 나는 10년 동안 물고기들과 함께 살게 되었고 블로그와 유튜브 이름도 ‘파파물꼬기’가 되었다. 나는 그렇게 물고기 집사가 되었다.




카지노 쿠폰가 하늘 보고 누웠다!


다음날 월요일 퇴근하려고 하는데 와이프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여보 큰일 났어! 카지노 쿠폰들이 둥둥 떠다녀, 하얀 배가 하늘을 보고 있다고!”


딸아이의 우는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렸다. 도대체 왜 죽었을까? 수돗물과 어항 물을 잘 배합하여 물갈이 약을 투여했고, 오색 색깔 모래도 쌀 씻기보다 더 박박 세척했다. 측면 여과 장치, 기포기, 자동 온도조절 히터 등 최첨단 어항 시스템도 완벽하게 세팅했다.


신이시여, 왜 나에게 이런 고난과 시련을 주시나요? 허겁지겁 집에 도착하니 딸아이는 이미 용궁으로 떠나간 카지노 쿠폰들을 보며 울먹이고 있었다.


“카지노 쿠폰 내가 밥을 많이 줘서 그런 거야? 아니면 어디가 아픈 거야 아니면 혹시 내가 싫은 거야?”

“아니 아니 우리 공주님 잘못이 아니야 친구들이 원래 좀 아팠나 봐 용궁에 잘 갔을 거야."

“카지노 쿠폰가 빨리 가서 다른 건강한 친구들을 데리고 올게, 조금만 기다릴 수 있지?”


나는 다시는 딸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 서둘러 마트로 달려갔다. 그날 일했던 직원을 찾아봤지만, 이미 퇴근한 상태였다. 대신 다른 직원에게 사정을 이야기했지만,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왜 죽었는지는 자신은 모르겠고, 내 잘못으로 죽여놓고 왜 여기 와서 행패냐라는 식의 반응이었다.


나는 정말로 억울했다. 하지만 지금 아쉬운 건 나였다. 딸아이가 지금 울고 있지 않은가! 신속히 문제를 수습해야만 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직원분께 부탁했다. 다시 죽으면 안 되니 가장 건강해 보이는 카지노 쿠폰로 골라 달라고, 이번에는 아주 활발히 움직이는 세 마리만 선별해서 달라고 했다. 나의 예리하고 동물적인 엔지니어 직감이 발동한 것이었다.


“분명 작은 어항에 너무 많은 물고기를 키워서 죽은 게 분명해, 세 마리 정도면 완벽하지..."


하지만 이것은 나의 큰 착각이었다. (2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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