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맑더니 오늘 또 비가올거 같이 하늘이 흐리다.
그래도 변함없는것은 시간은 흐른다는 것....
오늘의 일진이 '먼곳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온다'라고 해서
괜하 마음이 들뜬다.
매일아침, 이맘때가 나는 어찌보면 제일 편한 시각이다.
컴을 켜고 유통사 매출액을 보고 오늘의 운세를 보고 브런치를 쓰고...
자주 하는 얘기지만 매일의 무료 카지노 게임은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이집 처음 들어와서는 넓다랗고 달라진(정릉과) 구조에 동선도 헷갈리고 했는데
이제는 생각보다 몸이 알아서 움직인다. 그러니까 떠날때가 되었다.
공간이 달라지면 동선 익히기에 족히 한달은 걸리는듯하다.
더군다나 복층을 하게 되면 계단무섬증이 있는 나로서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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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게 언젠데 여태 둘 다 싱글이라는 생각에 은원의 가슴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둘이 헤어진 것도 다 따지고 보면, 서로 오가는 마음의 질량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여러번의 동침과 여행을 다녀온 사인데도 늘 무덤덤한 강인의 태도에 안달하다 지쳐버린 은원이 고한 이별이었다. "당신 날 사랑하지 않아""라는 말을 내뱉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 그와 헤어진 뒤 은원은 한참을 힘들어했고 일마저 하기가 힘들어 당시 쓰고 있던 라디오 일도 그만두었다. 그렇게 실연은 생활고로 이어졌고 뒤늦게 다시 일을 잡아보려 하였지만 그게 쉽지가 않아 오랫동안 힘겹게 살아야 했다.<그 한마디
전자/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