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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sy Mar 18. 2025

온라인 카지노 게임 부러운 딱 하나

<폭싹 속았수다를 보며 온라인 카지노 게임 부러웠다

애순이는 울 엄마 세대를 살았다. 그 당시엔 대학을 나왔다면 학습보단 돈이 많았다는 혹은 살만은 했다는 걸 방증한다.

울 엄마도 우등생이었지만 고등교복을 부러워만 하며 중등졸업으로 만족해야 했던 그 시절 이야기를 자주 하시는데 얼마나 공부가 하고 싶으셨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아버지를 잃고 엄마까지 바다에 뺏기고 어디 비빌언덕 하나 없이 살아가는 불쌍한 똑순이다.


누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삶과 바꿔 살아보련?하고 묻는다면 <절대로 아니올시다!!이지만 딱 한 가지.. 무슨 일이 있어도 애순이편인 남편은 정말 부럽다.


결혼하고 시집에서 함께 살진 않았지만 자주 찾아가서 뵈었고 뭐 그래도 시아버님이 살아계신 동안엔 따뜻하게 해 주셨기에 버틸만했다. 하지만 시어머니 홀로 되고 나서부터 내편은 없어졌다.


남편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관계인데 남편은 단 한 번도 내 편인적 없었고 방관자로 나의 마음고생을 애써 모른 채 했다.


그랬기에 난 시어머니의 비상식적인 태도와 말들에 상처투성이가 되었고 치유는 전혀 받지도 못하고 결국 곪아 터져 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아들 낳기 위해 108배 그 이상을 시키고 뒤따라가며 엄마 귀신 쫓으려고 팥을 뿌려대도 시조모와 시모에 대해서 결코 남편에게 말하지 않는다.


남편이 알면 불같이 화내며 애순이를 데리고 그 집을 떠나 버릴걸 너무도 잘 알았기에 그 고부사이에 나설 기회조차 주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다른 이유로 남편에게 미주알고주알 알리지 않는다. 어차피 진지하게 들어주고 고민해주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난 대한민국이 너무도 좋다. 하지만 결혼 후 너무도 불공평한 부부 관계가 당연시되는 한국이 정말 싫었다.왜 내가 한국 남자랑 결혼해서 이런 일들을 다 겪어내야 하나 그런 생각까지 한 적도 있었다.


시댁 (처가)

아가씨 (처제)

도련님, 서방님, 아주버님 (처남)


이렇게 부부가 상대 집과 가족을 부르는 단어들만 봐도 너무나 기막히게 차별적인 관계임을 보여주지 않은가..


내가 20여 년 동안 단 한 번도 시모 앞에서 싫은 내색 하지 않았기에 그냥 밟으면 꿈틀 대지도 못하고 밟히기만 했던 지렁이였기에 그렇게 대하는 빌미를 준건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브런치에 쓴 <변하지 않는 시어머니 글에 눈에 띄는 댓글이 하나 있었다. <자신은 자신이 챙겨야죠.


그래서 다짐했다. 앞으론 시가에 가지 않을 방법은 없고 가더라도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나를 부당하게 막 대할 땐 그러지 마시라고 한 마디 하려 한다. 그 누구도 아니 이 관계의 근원인 남편조차 모른채하니 나를 내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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