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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생적 오지라퍼 May 03. 2025

온라인 카지노 게임 꽃은 다 핀 것 같다.

5월에는 모두가 꽃 부자가 된다.

지난주 오랫만에 바쁘거나 비가 와서 단골 산책로들을 살펴볼 시간과 기회가 없었다.

오늘도 오전에는 비가 왔고(비모닝을 싫어한다. 쨍하게 시작온라인 카지노 게임 아침이 좋다.)

늦은 점심을 먹고 배가 많이 불러서 일주일 만에 나선 산책길에서

이제 온라인 카지노 게임 꽃은 다 피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 장미꽃까지 폈더라. 물론 일부이기는 하지만.

같은 종류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라도 햇빛의 입사각, 토양의 성질, 식물 앞을 가리는 다른 식물, 물의 양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개화 시기는 다 달라질 것이다만.

<나. 여기있어요. 하듯이 모든 종류의 꽃들이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었다.

5월이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데는 그 이유가 분명하다.


벚온라인 카지노 게임 지고 나도 다른 꽃들이 엄청 많으니

딱히 아쉬움은 덜하다만

그래도 벚꽃의 그 청초함을 완벽하게 대신해줄 수는 없고

개나리와 진달래 가득한 산은 저 멀리서 보는 것이

더 이쁘고

(이상하게 두 온라인 카지노 게임 근접 사진을 찍으면 미모가 떨어진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만)

이제 조팝나무와 이팝나무, 박태기나무에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 만발하기 시작했더라.

얼마 전 덕수궁과 경복궁에 가봤더니 궁궐 사이즈에 맞춘듯한

모란꽃, 해당화 등 화려하고 큰 꽃들이 많았지만

그 많고 많은 꽃들 중에서 내가 좋아온라인 카지노 게임 꽃을 꼽으라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생존을 이어나가고자 노력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리고 조금씩은 다 다른 생김새를 가진

이름 모를 들꽃들이 최고로 이쁘고 안쓰럽다.

그래서인지 이번 겨울 내가 가장 즐겨듣던 노래는 솔루션스의 <들온라인 카지노 게임었다.


꽃 이름을 알려주는 꽃검색 어플리케이션들이 있다.

어플리케이션 구동 후 꽃에다가 휴대폰 렌즈를 대고 찍으면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식물 이름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꽃일 확률이 몇 %인지도 함께 알려준다.

학생들과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한창인 지금쯤 운동장 한 바퀴를 크게 돌면서

꽃검색 어플리케이션을 활용온라인 카지노 게임 실습을 하고 들어오면

자신의 셀카를 그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찍어보는 학생들이 꼭 있다.

대부분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이 있는 학생들이다.

그리고는 난감한 표정으로 결과를 보여준다.

할미꽃 60%라는 결과에 본인은 절망하고 주위는 웃어댄다.

할미온라인 카지노 게임 얼마나 이쁜 꽃인지 찾아보라 하면 다시 얼굴이 밝아진다.

데이지꽃 55%라는 결과에 방긋 방긋 웃는다.

아직은 빅데이터와 AI를 전적으로 믿으면 안된다고 이야기해준다.

이렇게 학교운동장에 있는 꽃들은 학습 자료도 되고

학교 공간에서 함께 한 추억을 기억하게도 해준다.

등나무꽃 아래에서 고기를 구워먹던 일도(학급 단합대회날이었다.)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열심히 찾아다니던 일도

토끼풀꽃을 모아모아 반지나 팔찌를 만들던 일도

라일락꽃 냄새에 취해 있다가 그 잎을 한번 씹어보고 쓴맛에 깜짝 놀랐던 일도

(그래서 라일락꽃을 첫사랑이라고 한단다. 너무도 달고 너무도 써서)

이제는 모두 다 아스라한 추억이다.


내 인스타 피드의 90%를 점령하고 있는 꽃 사진을 보고

잘 찍는 법이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아주 가끔 있다.

<그 꽃을 귀하고 소중하고 이쁘게 라봐주는 거다. 다소 황당한 나의 대답이다.

사실은 몸을 낮추고 꽃 가까이에 휴대폰을 가져다 댄 것 밖에는 없다.

어제 올린 하늘 사진을 보고이 멋진 사진은 어디에서 찍었냐고 물어본 후배에게

<우리가 어제 같이 갔던 그곳에서 집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찍었다.라고 답해주었더니

<언니는 예쁜 것들을 잘 알아보는 능력이 있어요. 라고 답이 왔다.

나의 시력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0.1 ~0.2 수준이다. 안경을 그 때부터 쭈욱 사용했다.

꽃을 보는 것은 시력이 아니라 마음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야 진정하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 눈에 들어오는 것일게다.

사람을 알아보는 것도 시력이 아니라 마음일 거라고 나는 아직도 믿는다.

양아치인데 아닌 척 하고 있는 것인지

순수한 척 탈을 쓰고 있는 것인지도

어린 나이에는 잘 알 수 없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꽃보다 사람을 알아보는 일이 백배는 더 힘들다.

이 세상에 나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없기 때문이다.(독초를 제외하고는. 독초도 쓰임이 있기는 하다.)

그런데 쓰임새가 1도 없는 나쁜 사람은 어디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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