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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셔블 Apr 26. 2025

행복한 색들로 뒤덮인...

2013 solo exhibition of Choi Sung Chul


2.


행복한 색들로 뒤덮인 조각이야기


니키드생팔 또는 로버트 인디애나, 올덴버그처럼 독보적인 조형성과 강렬한 색채감각을 지닌 조각 카지노 게임들은 이제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근래 국내 조각계에서도 작가만의 개성 넘치는 양식과 감각적인 색감을 띤 카지노 게임들이 과거의 고답적인 조작 카지노 게임들과는 다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대리석 또는 브론즈 등을 주재료로 한 구상 혹은 비구상의 일반적 조각 작업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차세대 조각가들에게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의 결실로 얻어졌다. 조각가 최성철이 바로 그 중심에 위치해 있다. 그러한 신념 속에서 현재 자신만의 표현양식을 찾아 작업을 이어 온 지도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이제 작가의 이름은 한국 색체 조각의 대명사가 되었다. 누구에게든 그 만의 강렬한 색조의 독창적인 조각카지노 게임들은 즐거움과 흥겨움을 준다.


작가 최성철은 본인의 카지노 게임에 컬러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인 이태리 유학시절 거대한 까라라의 돌산 앞에서서 늘 미켈란젤로를 닮고 싶다는 희망을 품었다 한다. 거대한 돌덩이에서 소름끼칠 정도로 정교한 조각 카지노 게임이 탄생되어 나옴에 경탄하며, 그 또한 그러한 경지에 이르고자 열성을 다 한 적이 있다.


게다가 그 시절 늘 조각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이태리 곳곳의 여러 카지노 게임들을 접한 것은 더더욱 그를 한동한 섬세한 구상조각의 길로 빠져들게 했다. 그의 카지노 게임 중 로마의 '진실의 입'을 연상케 하는 카지노 게임 '광장-절규'를 보면 신화적 이미지와 작가 자신의 혹은 한 인간의 극한 감정을 토로하듯 커다랗게 벌린 입의 모습에서 그 시절의 미의식이 조금은 엿보이는 듯 하다. 그 절규처럼 그는 퀀태로움과 답답함을 벗어던지고 싶었던 것일까...


작가는 스스로에게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미켈란젤로의 신의 경지에 이른 능력을 좇아가기에 한없이 보잘 것 없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현실을 감추듯, 그리고 한편으로는 현실을 탈피하여 새로운 돌파구를 찾던 도중 그는 그가 깎아 놓은 대리석 위에 또는 스테인레스 조각 위에 채색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결국 현재 그의 작업에 있어 가장 큰 전기이자 의미 있는 사건이기도 하다.


처음 그의 카지노 게임을 접하게 된 것은 2005년 '작은 기념비전 (선화랑)'에서였다. 닭의 이미지가 변형된 추상적 형태의 브론즈에 채색이 된 카지노 게임, '삭풍 지나 새 울음소리가...'는 매서운 겨울 바람을 잘 견디고 봄을 맞아 움츠러들어 굳었던 몸의 기운을 한껏 고조시키며 희망의 소리를 내지르는 듯 했다. 브론즈 위에 붓으로 채색을 한 카지노 게임은 이질감이 느껴지기보다 신선함을 더해주며 산뜻한 인상을 남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 '일상의 향기전(선화랑)'에서 만난 카지노 게임, '또 다른 방'은 백 대리석의 토루소 중앙에 뚤린 - 기억의 편린들이 모자이크 되어 있는 - 듯한 공간에 다리 하나를 잃은 의자 조각이 놓여 초현실적 이미지를 띠고 있다.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각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자리는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카지노 게임이다.


카지노 게임에 늘 착색되어 있는 색채는 카지노 게임자체가,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미를 더 부각시키는데 중요한 요소로 보여진다. 점차 그의 카지노 게임은 수 많은 색의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의미를 만들어 감을 엿볼 수 있다. 일반적인 돌 조각, 브론즈 카지노 게임은 형태를 비롯 원석의 재질이나 덩어리의 양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정서가 있다. 그러나 작가 최성철은 그 표면을 색들로 메워간다. 모든 이로 하여금 그 이유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지만, 거기에는 작가 나름의 중요한 이유가 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 게임에 색을 첨가시키는 이유는 표현하고자 하는 어떤 대상의 실제 자연의 모습과 가까워지고 닮아가기 위함일 것이다. 그러나 작가 최성철이 본인의 카지노 게임에 색을 집어넣은 이유는 이것과는 좀 다르다. 그는 카지노 게임의 본질과 감상자의 관계에서 더욱 친밀한 관계를 성립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우선 많은 색들로 덮여있어 형태가 가지는 본래 물질성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된 감상자가 카지노 게임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오게 만들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보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다.


그의 카지노 게임은 전체적으로 색이 뒤덮여 있는 듯 보이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칠하지 않은 면적들이 있다. 이로부터 카지노 게임의 본 재질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의 카지노 게임을 감싸고 있는 색의 조합은 마치 화려한 새의 깃털처럼 카지노 게임에 활기와 생명력, 그리고 의미 있는 서사구조를 담고 있어 늘 밝고 경쾌함을 전달해 준다.


그는 작업 초창기에 음양오행설에 기초한 한국의 전통적인 오방색(적, 청, 황, 흑, 백)을 기본으로 원색적인 색들을 주로 카지노 게임에 사용했었다. 그 5가지 색감에 기초한 원색들의 조합은 몬드리안이나 칸딘스키의 추상카지노 게임처럼 선과 면으로 조합된 기호들의 집합체 같기도 하다. 근작으로 올수록 카지노 게임의 색은 원색들의 조합 사이에 중간색 계통의 색들이 추가되어 더욱 화려하게 연출된다. 최근 카지노 게임 가운데 '트로이의 꿈' 경우는 다양한 색들의 결합보다도 말과 바퀴의 형상이 조합된 스테인레스스틸의 단순한 형태 전체를 청색으로 채색하고, 그 위에 꽃가루가 흩날리 듯 작은 삼각형으로 된 강양각색의 색면들을 추가시켰다. 비록 카지노 게임의 실질적인 재료 및 무게감은 은폐되었지만, 색으로 전달되는 이미지는 시각적인 상징성이 배가된다.


색과 더불어 그의 카지노 게임이 차별성을 갖는 부분은 형태에서 볼 수 있다. 그는 주로 자연 속의 생명, 인간, 추억과 같은 일상의 단편 속에서 주제를 찾는다. 그러나, 그 이미지는 현실의 재현이 아닌, 어찌 보면 추상적이고 기호화되어 해독이 필요한 이미지로 탈바꿈되어 있기도 하다. 근작 '화려한 외출'의 외형적 모습은 마치 지구가 아닌 외계의 한 생물체를 연상시키지만, 이것은 해와 달, 별, 그리고 물기기의 결합이다. 생명의 빛과 에너지가 발산되듯 외곽으로는 삼각의 뿔처럼 돌출되어 있다. 정확히는 파악할 수 없는 요소들의 결합으로 카지노 게임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드는 것은 관람객에게 그의 카지노 게임을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게 한다.


최근의 그의 카지노 게임에서 두드러지는 형상 가운데, 알 모양의 반구체를 볼 수 있다. 카지노 게임 '여름 날의 오후'에서 달팽이 주변으로 함께 놓인 반구의 알록달록한 알의 형태는 대지로부터 솟아오르는 생명력을 표현한 것이다. 작가는 근래 각박한 현대 사회 속에서 벌어지는 생명의 경시에 대한 아타까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왔다. 본인이 그러한 삶의 어둡고 무서운 이면을 바꿀 수 없는 대신 그것을 그의 카지노 게임 속에서라도 해소시키고자 한다. '알', '구'의 형태에 더욱 강렬하고 화려한 색상을 가미시켜 업신여겨지는 생명이 아닌 소중하고 강한 새 생명으로 세상에 잉태시킨다.


최성철 카지노 게임의 형태와 색은 특정 이미지에 구애받지 않는다. 자연과 사람, 우리의 삶 속의 요소들을 작가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자유롭게 재해석하여 또 자유롭고 유쾌하게 표현해 낸다. 그의 마음처럼 그의 카지노 게임은 삶 속의 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부분을 일깨워주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그의 카지노 게임은 현대사회의 무미건조한 삶의 공간 속에 놓이면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공간에 놓여진 그의 카지노 게임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삶 속의 여유와 즐거움, 행복감을 선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글. 선화랑 큐레이터 박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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