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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닉네임입력 Sep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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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의사소통을 할 때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

첫 째, 언어적 표현

글과 말로 상대방에게 "나는 지금 기분이 좋다. 나쁘다. 슬프다." 등의 생각을 전달한다. 이것은 1차원적이면서도 상대방의 생각을 비교적 쉽게 읽어낼 수 있다.

둘째, 비언어적 표현

글과 말이 아닌 손짓, 발짓, 얼굴 표정 등으로 보다 고차원적인 표현방식으로 직접 얼굴을 보면서 의사소통을 할 때 읽어낼 수 있다.

나는 사회복지 과목들을 배우면서 가장 많이 듣고 기억에 남는 것이 비언어적 표현이다.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의 눈과 표정, 그리고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면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본인의 감정에 솔직한 것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취조하는 법을 배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평소 길을 걷다가,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커피를 마시다가, 차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등 여러 상황에서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다. 물론 사회복지를 전공했다는 이유만이 아니라 평소 사람을 좋아해서 관심이 많았다.


그렇게 생긴 '관찰병'

이 병은 사전적으로도 의학적으로도 정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쓸데없이 갖다 붙인 병이기 때문이다. 이 병의 증상으로 나는 얼굴에 뾰루지가 나서 긁으면서 자주 거울을 보는 여자, 넥타이를 처음 매다 보니 너무 불편해서 자꾸 넥타이를 반쯤 풀어헤치는 남자, 친구들과 어제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와 있었던 일들을 말하며 즐거워하는 사람 등 기억에 오래 남지는 않지만 몇몇 인상적인 사람들의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내가 변태처럼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듣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오해 없기를..)

그래서 나는 기억에 남는 그때 그 사람의 표정을 가지고 나만의 해석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글을 써보고자 한다.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들로 채워질지언정 나의 주제는 하나다.


"그날의 너의 표정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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