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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니퍼 Feb 28. 2025

뚜껑이 열리다

어디까지 내려놓아야 하는지

평일로 따지면 방학 마지막 날인 오늘.

오전에 친구와 배드민턴을치겠다는 큰아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배드민턴 끝난 뒤 친구를 집에 초대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피자, 치킨으로 점심을 먹은 뒤 논술학원 가기 전까지 친구와 닌텐도를 하라고 했더니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신나게 닌텐도를 하던 카지노 게임는 논술학원을 다녀온 뒤 쉬겠단다. 오전 내내 놀아서 카지노 게임 숙제를 하나도 못한 상황이라 내 마음이 조급해진다.결국 계속 놀다 카지노 게임 가기 10분 전 급하게 영단어를 외우기 위해 음원을 들어야 하니 내 폰을 달란다. 둘째 카지노 게임도 음원을 듣고 영어숙제를 해야 하는 상황. 더군다나 둘째가 들어야 하는 음원은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어 첫째에게 '네 폰으로 단어음원을 듣고 외워라'라고 했더니 큰카지노 게임가 동생 때문에 숙제도 못한다며 뒤집어져서 소리를 지르며 짜증을 낸다.


결국 나한테 엄청 혼나고 영어학원지각한큰아들을 보며 저 카지노 게임를 낳고 내가 미역국을 먹었다니 너무속이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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