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말씀 근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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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maZ Apr 08. 2025

Day 43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길을 잃어도


카지노 게임 죽음의 문턱에서 한 발 내딛고 있는 누군가의 손을 꼭 붙잡고 기도를 했다.


카지노 게임의 손을 잡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기도를 해주고 함께 있던 다른 목사님은 카지노 게임의 귓가에 “당신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라고 속삭였다.


처음으로 죽어가는 누군가의 모습을 바라본 남편은 다 꺼져가는 초와 같았지만 카지노 게임의 손은 뜨거운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뼈만 남은 앙상한 카지노 게임 그리고유독 뜨거운 손…. 그것이 너무 의아했던 남편은 이내 마지막 남은 생명이란 심지를 끝까지 불태우는 인간의 몸이 보내는 싸인임을 알게 되었다.


사람이 마지막 순간을 마주할 때 그렇게 손이 뜨거워진다고 한다. 마치 남아있는 모든 에너지가 손으로 모여 다 소진되는 것 같다고 했다.


죽어가는 카지노 게임는 죽음의 문턱에서 내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고 죽음으로 가는 그 길이 너무 고통스럽지만 모르핀이라는 진통제는 카지노 게임에게 조금 수월하게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게끔 도왔다.


호스피스 병동에는죽음 말고 아무것도 없다.


죽음이 가까이 온 누군가의 마지막에 묻는다.


우린 이 경험을 통해 삶을 더 소중히 여길까?

아니면, 이 경험을 통해 삶의 허무함에 집중할까?


생은 기가 막히게 짧고 찬라인데 매번 인간은 고난과 고통의 문제에 부딪치고 결국 우리가 마주 하는 것은 내 삶을 주관하는 절대자의 존재이다.내 삶의창조자는 처음과 끝과 영원까지 함께 할 것이라는 확신이 찰 때 어떻게 잘 살 것인가와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의 질문에 명확한 답을 던져준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간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편 23장 1-4절.


우리에게 신은 절실하다. 아니 절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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