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casam Apr 29. 2025

풍경

낡고 조그마한 오래된 아파트 맨 끄트머리 앞 화단

오일 장날 허리 굽은 할머니는 수선화 몇 뿌리를 유모차에 싣고 왔다.

성질 급한 수선화 송이가 꽃을 피웠다.

외로움을 떨쳐버리려는 듯 4월 훈풍에 몸을 흔든다.

할머니가 지나가면서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혼잣말을 한다.

"아이고 고놈 참 이쁘기도 하다."

이 한 마디에 수선화는 기쁨에 겨워 몸을 흔든다.

'그래, 혼자가 아니었지.'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