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크리에이터 타이틀
얼마 전 카지노 가입 쿠폰 스토리 작가명 앞에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내가 달고 싶다고 단건 아니고, 그렇다고 안 달고 싶었다는 건 아니다. 실은 달아줘서 무지 감사했다. 그날 오전에 받은 알림에는크리에이터로 선정되었다는 사실과 축하의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주 5일 글쓰기를 목표로 발행 중인 글이 3 주차에 접어들어 19회 차 연재를 앞두고 있던 날이었다. 굳이 실적을 따지자면 작년 11월부터 쓰기 시작한 글이 총 47개였고, 작품 수는 5, 구독자는 115명이었다. 아쉽게도 현재까지 큰 변화는 없다. 글과 구독자 수가 1씩 늘었을 뿐이다.
하지만 나보다 글솜씨가 뛰어난 이들도 많은데, 왜 내게 그런 자격을 준 건지 궁금해서 스토리 크리에이터의 선정 조건을 확인해 보았다. 그것은 아래와 같다.
전문성: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
영향력: 구독자 수를 늘려 나만의 팬을 확보한다.
활동성: 꾸준히, 규칙적으로 콘텐츠를 올린다.
공신력: 다양한 활동을 인증하고, 프로필을 꾸민다.
위의 네 가지를 충실히 이행했다면 별도의 신청 없이 어느 날 갑자기 크리에이터 선정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내 경우엔 3번, 활동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나에게 주 5일 글을 발행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 긴 글도 아니었는데 왜 그토록 힘든지. 나의 작문 실력을 저주하며 매일 ‘미션 클리어’하는 기분으로 글을 썼다. 그렇게 쓰다 보면 조금은 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었다. 20화를 찍고 완결하자 다짐했다. 하지만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에 선정된 바로 그날, 발행주기를 주 1회로 바꾸었다. 완결까지 단 2화를 앞둔 시점이었다.
왜 그랬을까? 타이틀도 달아줬는데, 더 열심히 해야지, 대체 왜 그랬을까?
매일 연재가 버겁긴 했다. 퇴근하고 집안일하고 나면 금세 피곤했다. 올해 입학한 사이버 대학의 수업도 들어야 하고, 시험 준비도 해야 했다. 그런 핑계에도 불구하고 나는 조금 더 힘내야 했다. 남은 2화를 연재하고 계획했던 대로 마무리해야 했다.
어쩜 나라는 인간은 조그만 칭찬에 나태해지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만약 그날 그 알림을 받지 않았다면 나는 연재를 마무리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그때 많이 지쳐있었던 것도 사실이니까.
그런데 오늘 크리에이터 선정 조건을 확인하다가 지난번에 미처 못 보고 지나갔던 문구를 발견했다.
'활동성이 떨어지는 창작자의 경우 스토리 크리에이터 자격을 재검토할 수 있습니다.'
흠.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달라고 한 적도 없지만 이미 받았으므로 뺏기고 싶지 않다. 절대로. 그게 인지상정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꾸준히 쓰는 거다.
그래서 나는 오늘 이 카지노 가입 쿠폰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