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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오 김 Sao Kim Feb 09. 2025

HSK 6급 독해 3, 4카지노 게임 추천 모의고사 풀어 봄

30문제 중 27문제를 맞혀서 기분이 좋다


카지노 게임 추천YBM HSK 6급 전략의 신 독해 제3카지노 게임 추천 실전 연습


1. HSK 6급 청해, 독해 모의고사 연습 - 110/200?


몇 주 전에 YBM HSK 6급 전략의 신 교재의 실전모의고사를 청해랑 독해만 한 회 쭉 풀어 보았다.


몇 년 전에 사 둔 교재라서 지금의 시험하고 난이도가 얼마나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문제당 2점으로 단순 환산해서 계산했을 때 청해는 대충 70점대 정도 나와서 이 정도면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다 싶었다. (요새 중국 드라마 열심히 본 게 도움이 되었나? 물론 실제 배점은 모든 카지노 게임 추천 문제당 2점 뭐 이런 식이 아니겠지만 말이다.)


문제는 독해였다.


6급 독해를 풀어 본 적이 거의 없어서 각 카지노 게임 추천이 어떤 유형인지도 전혀 몰랐고 카지노 게임 추천마다 몇 문제가 나오는지도 전혀 몰라서 시간 안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한 채로 그냥 풀었다.


1카지노 게임 추천이 이상한 문장을 고르는 유형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이건 지금의 내 실력에 절대 제대로 못 풀 것 같아서 일단 안 풀고 넘겨 버렸고,


2카지노 게임 추천부터 푸는데 어휘 지식을 묻는 유형인 줄을 모르고 그냥 순서대로 풀다가 어차피 모르는 단어만 잔뜩인데 그 안에서 너무 고민하느라 시간을 낭비해 버렸다.


그 때문에 4카지노 게임 추천 독해 지문을 풀 시간이 없어서 상당수의 문제를 건드리지도 못했다. 그리고 그대로 채점했더니 40점대가 나왔다. (1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안 푼 문제들까지 싹 다 감점인데, 일단 문제당 2점으로 단순계산할 때.)



2. HSK 6급 독해 영역별 문제 유형과 문제 수 - 시간 안배 전략을 짜 보자


그러고 나니 뭐부터 해야 할지 감이 잡혔다.


우선 독해 영역의 각 카지노 게임 추천이 어떤 문제유형인지를 숙지했다.


1카지노 게임 추천은 이상한 문장 고르기 10문제, (주로 문법지식)

2카지노 게임 추천은 아주 비슷해 보이는 단어 여럿 중에 맥락에 맞는 단어를 하나 고르기 10문제, (주로 어휘지식)


3카지노 게임 추천은 맥락에 맞는 문장(또는 구) 고르기 두 지문 10문제,

4카지노 게임 추천은... 걍 독해 다섯 지문 20문제.


(몇 년 전에 구매한 교재를 본 거니까 요즘 시험은 뭔가 다를지도. 차차 최신 교재 풀며 앎과 감을 다듬자.)


토익 독해 영역이 이름은 ‘독해’지만 맨 앞 몇 파트는 사실상 문법/어휘 영역이듯이 HSK 6급도 1부분과 2부분은 지문 독해력뿐만 아니라 문법과 어휘에 관한 지식도 같이, 오히려 그쪽을 더 주로 묻는 영역인 것이다.


1부분이 특히 낯선데 내 기억상 5급까지는 이렇게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을 잡아내는 문제 유형이 없었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1부분 문제를 많이 풀면 중국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반갑기도 하다.


어쨌든 이렇게 문제 유형을 숙지했으니 이제는 시간 안배 전략을 짤 차례다.


지금 내 실력으로 HSK 6급 독해 제1부분과 제2부분의 문법/어휘 문제는 영어나 일본어 문법/어휘 문제를 풀 때처럼 빨리빨리 풀고 넘어갈 수 없다.


그렇다고 이번 모의고사에서처럼 제2카지노 게임 추천에 시간을 쏟느라 제4카지노 게임 추천 독해 지문을 읽어 보지도 못하는 사태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우선 어휘랑 문법 문제를 대비하는 일은 나중으로 미루고, 제3카지노 게임 추천과 제4카지노 게임 추천의 찐독해 파트를 푸는 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최대한 단축하면 얼마까지 줄일 수 있는지를 가늠해 보기로 했다.



3. 시간 단축 연습 - HSK 6급 독해 제3부분, 제4부분 30분 안에 풀어 보기


교재에서 제3카지노 게임 추천과 제4카지노 게임 추천의 실전 문제만 골라서 우선 30분을 잡고 풀어 보았다. 3카지노 게임 추천과 4카지노 게임 추천을 30분 안에 풀어 버리면 1카지노 게임 추천과 2카지노 게임 추천의 문법/어휘 문제를 푸는 데에 20분을 쓸 수 있는데, 당장은 몰라도 점차 암기하는 지식이 늘어나고 나면 20분은 넉넉한 시간으로 느껴질 수 있을 테니, 일단 30분을 목표로 잡았다.


타이머를 설정해 두고, 답지 마킹은 따로 하지 않고 문제지에만 풀었다. 처음이니까 중간중간에 계속 타이머를 확인해 줬다.


그렇게 쭉 풀고서 채점을 해 보니 30문제 중 딱 세 문제만 틀리고 나머지는 모두 정답이었다. (30분을 정확히 맞추지는 못했고 2분 정도가 초과되었다.)


만약 실제 시험에서 제3부분과 제4부분의 독해 문제를 모두 맞힐 수 있다면, 문제당 2점으로 단순 환산했을 때(거듭 말하듯 아마 실제 채점 방식과는 전혀 다르겠지만) 독해에서만 60점을 확보할 수 있다. 어차피 당장은 턱걸이 합격이 목표이니, 장차 공부를 더 해서 어휘/문법 파트에서 좀 더 점수를 딴다면 청해와 쓰기 영역에서의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약간 자신감이 생겼다.



4. 거의 성공하긴 했지만 - 이번 연습에 작용한 행운


다만 이번 3-4카지노 게임 추천 풀이 연습에서 상당한 운이 작용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우선 이번 연습이 최대한 풀이 시간을 단축해 보는 ‘타임어택’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3카지노 게임 추천을 풀 때는 A, B, C, D 네 선지의 자리를 찾고 나서 마지막 E 선지는 아예 읽지도 않고 남은 빈칸에 집어넣는 모험수를 한 번 뒀고,

4카지노 게임 추천을 풀 때는 A, B, C, D 네 선지를 전부 한번씩 읽어 본 게 아니라 적당히 답 같아 보이는 게 있으면 그냥 그걸 고르고 나머지 선지는 읽어 보지도 않는 배짱을 여러 번 부렸다.

(요즘의 수능 수험생들은 국어 문제를 풀 때 이렇게 행동하는 것을 두고 ‘손가락(을) 걸(고 넘어가)다’라는 표현을 쓴다. ‘이 선지가 정답이라는 것에 내 손가락을 하나 걸겠다’라는 유래라고 한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다소 나답지 않게 이런 모험을 감수했는데도 딱 세 문제만 틀리고 만 데에는 다소간의 운이 작용했을 것이고, 무엇보다 실제 시험에서 이 방법을 막 편히 사용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다만 JLPT N1같은 시험에 비해 HSK는 상대적으로 선지를 가지고 헷갈리도록 장난을 치는 경우가 적은 것 같으니 실제 시험에서도 이런 모험을 감수해 볼 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또,

내 생각에 HSK의 독해 영역은 지문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지 않더라도, 문제에서 묻는 극히 일부의 내용만 검색하듯 훑어 읽고서도 충분히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이건 5급 독해 시험을 볼 때도 자주 느꼈던 사실이고, 실은 5급/6급 청해 시험도 좀 비슷하게 출제되는 듯하다.


나는 이번 풀이 연습에서 여러 지문의 문제를 골고루 다 맞혔지만 모든 지문의 모든 내용을 다 읽지는 않았다. 오히려 절반도 읽지 않은 지문이 적어도 두 개는 된다.


제4카지노 게임 추천 첫 지문은 ‘새끼 원숭이와 두 종류의 가짜 어미 원숭이’에 관한 지문이었다.

아마 이 정도만 듣고도 모든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사람도 분명 있을 텐데 나는 그 정도는 아니었고,

지문을 좀 더 읽으며 ‘철사’, ‘젖’, ‘사랑’ 등 몇 가지 단어(및 그것이 포함된 문장)를 이해하고 나서야 지문의 나머지 내용을 읽지 않아도 되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새끼 원숭이에게 철사로 만든 가짜 어미 원숭이(젖 나옴)와 털이 복실복실한 가짜 어미 원숭이(젖 없음)를 만들어서 줬더니, 철사 어미 원숭이에게는 배가 고플 때만 잠깐 가고 대카지노 게임 추천의 시간을 털 어미 원숭이에게 붙은 채로 보냈다는 내용이다. 아마 스펀지에선가 실제로 재현을 하는 영상을 본 적도 있는 것 같다.


원숭이 지문은 총 네 단락이었으나, 한 단락 반 정도읽으니 곧장 나머지 내용이 예측이 갔다. 바로 문제로 넘어가서 필요한 카지노 게임 추천만 검색해 가며 풀었고 나머지 내용은 전혀 읽지 않았다. (근데 너무 급하게 푸느라 한 문제를 아예 빼먹어 버렸다.ㅋ)



두 번째로 이런 ‘안 읽고 풀기’ 모험이 가능했던 지문은 ‘반고의 천지창조 신화’ 관련 지문이었다. 어렸을 때 읽은 중국 신화 만화가 도움이 됐다. 이것도 아주 조금만 읽고 곧장 문제로 넘어가서 검색하며 풀었다.


반고의 신체부위들이 세상만물로 변했다는 내용을 기억하고서, 눈이 보석이 됐다는 선지를 보고 그걸 골랐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아마 눈은 천체였던 것 같아서 지문에서 해당 카지노 게임 추천만 찾아 읽어 보니 눈은 천체가 맞았고 보석은 이빨이나 뼈였다. 그 다음 선지를 봤는데 그게 답이었다.


이런 행운이 실전 시험에 따라 주면 좋겠다.

(실제 실력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 게 장기적으로 좋은 일인지는 사람에 따라 의심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ㅋㅋ)



5. IBT 시험, 독해 풀기 괜찮을까?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더 이야기하자면, IBT 시험에 대해 약간 걱정이 된다.


연필로 푸는 PBT 방식보다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는 IBT 방식이 시험 접수 기간도 더 길고, 쓰기 영역에서 병음이든 필기인식이든 편한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한자/발음 암기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며, 성적도 훨씬 금방 나와서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


아직 IBT 방식으로 시험에 응시해 본 적이 없으니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독해하기가 훨씬 불편할 것 같다는 걱정이 있다.


내가 컴퓨터 화면으로 중국어 독해 문제를 푸는 일을 약간 걱정스럽게 생각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다소 지엽적인 문제를 하나 말해 보자면 이런 것이다.


내 실력으로는 HSK 6급 수준의 글에서고유명사를 식별해 내기가 쉽지 않다.


이것은 물론 내 어휘량이 모자란 탓에 처음 보는 글자를 볼 때 이게 고유명사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띄어쓰기 없이 한자로만 적는 중국어의 표기 방식하고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일본어는 외래어 고유명사를 가타카나로 적으니 문제가 한층 가벼워지기도 하지만 한자로 적는 고유명사가 등장하더라도 앞뒤에 가나로 쓰이는 부분이 있으니 그것이 대략 띄어쓰기랑 비슷한 효과를 내고,


베트남어는 적어도 고유명사만큼은 각 음절 첫 글자를 대문자로 써 주니까 알아보기가 매우 편한데,


중국어는 그런 단서가 거의 없어서 지금의 내 레벨에서는 고유명사에 따로 밑줄을 긋는 등 직접 표시를 해 가며 읽지 않으면 파악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번 풀이 연습에서도 춘추전국시대의 온갖 국명이 등장하는 바람에 몇 번을 다시 읽으며 내용을 파악하느라 고생했고 결국 한 문제를 틀렸다. (고유명사를 몰라서 틀린 건 아니었지만)


종이 시험지에 연필로 밑줄을 그을 수 있는 PBT 방식과는 달리 IBT는 아마도 그런 게 불가능할 테니까 이런 점에서 좀 불리하지 않을까 싶다.


대교 HSK 시험센터에 16,000원을 내면 컴퓨터로 모의고사를 치고 쓰기까지 채점도 곧장 받을 수 있던데 조만간 그걸로 연습을 한번 해 봐야겠다.



그래도 중국어 독해는 한자 덕에 청해보다 수월한 면이 있다. JLPT에서도 종종 이런 이득을 많이 누렸는데, 한자를 알면 원어 발음을 몰라도 일단 이해를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어차피 내 실력에 중국어 지문을 영어나 일본어 지문처럼 제한시간 안에 최대한 이해하면서 제대로 읽는 건 불가능하니까 (특히 마음 속으로 소리내서 전부 읽는 건 정말 어려움) 한자 덕이라도 보면서 점수를 끌어올려 봐야겠다. 이렇게 야매(?)로 하다 보면 모르는 새에 실제 독해 실력도 조금씩 늘겠지 뭐.ㅋ



6. 결론 - 6급 준비하니까 설렌다


아무튼 요는,

HSK 6급 독해 문제를 풀어 봤는데 (여러 뽀록 덕에) 거의 다 맞아서 기분이 좋다는 것이다.


내게 있어서 HSK 6급은 거의 10년 가까이 생각만 하며 미뤄 왔던 숙원사업이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도전하려니 매우 두근두근한다.


최근에 여러 어학 자격증을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갱신했지만(토익은 내일 발표 예정 - 살짝 기대중인데 어떨지 모르겠다),

그 모든 성적보다 HSK 6급 합격이 훨씬 더 기쁠 것 같다. 진정한 레벨업으로 느껴진달지. 180점 턱걸이라도 하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에 비해 공부는 그닥 성실하게 하고 있지 못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


6급 합격의 그날까지!

(뭐라고 마칠지 몰라서 그냥 상투적인 말로 끝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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