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독후기록 24] 다시 만난 카지노 가입 쿠폰
나인애,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카지노 가입 쿠폰
[나민애의 다시 만난 카지노 가입 쿠폰]
나민애, 페이지 2, 2024년 12월, 볼륨 328쪽.
책이 출간된 소식을 듣고 도서관 예약도서 신청해서 읽은 책입니다.
나민애 님은 1979년 공주출신으로 서울대 기초교양학부에서 글쓰기를 강의하는 교수입니다. 서울대 강의평가 1위를 기록한 강의입니다. 부친이 백 여권의 책을 낸 나태주 시인입니다. 27살에 평론으로 등단한 평론가이기도 합니다.
제가 나민애 님을 알게 된 건 <동아일보에 2015년부터 연재 중인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이라는 박스 칼럼을 통해서입니다. 詩 한 편과 이를 해설한 내용인데요… 이 코너를 통해 많은 위안을 받곤 했습니다. 단행본으로는 [책 읽고 글쓰기(2020)]를 통해서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를 알게 된 이후, 꾸준히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나민애 님입니다.
페이지 2 출판사에서 EBS제작팀과 협업하여 [나의 두 번째 교과서 : 다시 만난~] 시리즈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이진우), 미술(정우철), 과학(궤도, 송영조)과 함께 이 책(카지노 가입 쿠폰)까지 총 네 권이 나와 있습니다. 미술은 이미 읽었고요.
총 열 개 講으로(다른 책 이었다면 章) 구성되었습니다. 읽기부터 시작해 시, 소설, 고전 시가, 동화, 듣기, 에세이, 실용 글쓰기, 비평문 쓰기, 제목 쓰기로 나눠 강의하고 있습니다. 편의상 구분했지만 에세이에 시가 섞여 있기도 합니다.
‘읽기’ 講에서는 다음 문장이 제 속으로 훅 들어와 똬리를 틀고 앉았습니다. “책을 사면 텍스트만 오는 게 아니라, 그 책을 쓴 저자의 영혼이 따라오고, 인생이 따라온다(29쪽).” 1講은 들어가는 글 성격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각 장르에 대해 독서취향의 시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내 감정을 읽고 싶을 때는 詩를, 세상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싶다면 小說을,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은 순간에는 에세이를, 마음을 밝히고 싶다면 童話를 읽으라는 식으로요.
텍스트를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텍스트를 가져와서 내 안에 일부가 되게 만드는 것이 독서의 끝이랍니다. 그러면서 독서력 향상을 위한 꿀팁 4가지를 제시합니다. 1) 챕터마다 요약하면서 읽기, 2) 질문하면서 읽기(제목을 왜 이렇게 정했지? 하는 질문 등), 3) 메모하면서 읽기, 4) 여러 번 반복해서 읽기.
카지노 가입 쿠폰가 詩 전공 이래선지 시 講에서는 마음에 다가오는 시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 강 카지노 가입 쿠폰의 시, <괜찮아를 읽으면서, 소설뿐 아니라 이 분의 시집도 읽어야겠다 싶더라고요.
픽션의 세계인 소설은 다양성의 지평을 넓힐 수 있습니다. 소설 한 편에는 다른 이의 인생(혹은 일생)이 담겨있거든요. 60, 70, 80년대에는 몇몇 유명 카지노 가입 쿠폰가 북두칠성처럼 반짝이는 형태였다면, 90년대 이후론 많은 카지노 가입 쿠폰 별들이 은하수처럼 다양해졌다는 설명이 문학적 표현 같다는 느낌입니다.
동화 講에선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1964)]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한없이 주는 나무의 마음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해석하더라고요. 읽으면서 추억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중3 때 저를 흠모하던 여학생이 선물해 준 책 이었거든요.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피아노연주 LP와 함께요. 그나저나 이 책은 어디에 꽂혀있는 거지?
권정생 님, 정채봉 님, 안녕달 님, [압록강은 흐른다]를 쓴 이미륵 카지노 가입 쿠폰의 작품들을 찾아 읽어보고 싶어 졌습니다.
듣기 講에선 인터뷰에 대한 카지노 가입 쿠폰의 정의를 접하게 됩니다. “인터뷰란 인간과 인간이 마주치고, 정신과 정신, 관심과 관심이 맨몸으로 마주치는 것”이라며, “좋은 인터뷰는 사람의 내면을 듣는 것이지, 사실을 확인하는 청문회가 아니다”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뒷부분에서는 실용 글쓰기로 자기소개서, 이메일 쓰기, PPT작성과 발표법, 독후감이나 서평 등의 비평문 쓰기, 글의 처음이자 마지막 핵심인 제목 쓰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일단 말하는 듯한 문체에 읽기 편합니다. 내용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요. 책 이름처럼 이런 카지노 가입 쿠폰 교과서로 수업이 진행된다면, 누구든 독서가와 작가가 될 가능성이 높을 거란 생각입니다. 남녀노소, 글쓰기와 독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올해 24번째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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