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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 소 Apr 21. 2025

달 주

항상 술이

단 것인 줄 알았다

이렇게 쓰고 맛없는 줄


한때

어른처럼 살려던 시절

그 시절의 술은 쓰더라도

달달하게 생각해야만 했다


어른이 된 후는

술이 쓰더라도

그 쓴 것이

달달하게 되어버렸네


토끼야, 이제

달밤의 잔을 들던 나를 위해

한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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