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휘성 작곡 조영수
안녕하세요?
<가사실종사건 오늘의 주인공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캬라멜'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RC0 Krk-4 KlE? si=OBUsANZc0 AJFEdz9
난 몰라 난 몰라 천 번 만 번 말해줘도 몰라 몰라
사랑인지 뭔지 그 심정이 미칠 듯이 궁금해
소란해 소란해 내 가슴에 불난 듯이 소란해져
책임져 책임져 날 책임져 날 이렇게 만든 너
- 오렌지캐러멜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사 중 -
카지노 게임 사이트캐러멜은 3인조 걸그룹으로 2010년 데뷔했습니다. 한성수 씨가 대표로 있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속입니다. 유닛그룹이기도 한데도 걸그룹 애스터스쿨의 멤버인 레이나, 나나, 리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애프터스쿨에서 막내라인을 담당하고 있죠.
팀명은 '오랜지처럼 상큼하게, 카지노 게임 사이트처럼 달콤하게 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비슷한 시기에 애스터스쿨에 합류해 연습생 시절을 같이 보냈다고 전해집니다. 처음에 리지만 빼고 팀 콘셉트를 보고 경악했다는 후문입니다. 캔디 컬처를 재현하고 있었으니까요.
아이돌 음악이라고 하기보다는 트로트풍이 많이 느껴집니다. 걸그룹 티아라하고 음악적으로 비슷한 색깔이라고 보는 이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2010년 발매한 미니 1집에 실린 타이틀곡입니다. 이후에 미니 2집 <아잉을 거쳐 2012년에 정규 1집을 발매합니다.
내는 앨범마다 나름 선방을 했다고 보입니다. 아무래도 따라 부르기 쉽고 중독성 있는 구간을 배치해서인 듯요. 2018년 멤버인 리지, 2019년 레이나가 계약만료로 소속사를 이탈하면서 재결합에 대한 요구가 많았는데 2024년 나나까지 소속사를 떠나면서 사실상 팀이 와해되었죠. 이런 특이 콘셉트의 걸그룹도 필요한데 아쉽네요. 하하하.
자. 본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제목이 '마법소녀'입니다. 사실 가사를 보면 마법소녀가 아니라 마법소년이 더 어울립니다. 화자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년에 혼을 쏙 빼기는 내용이거든요. 마법은 소년이 부린 것이지 화자가 부린 건 아닌데 왜 이런 제목을 달았는지 궁금하네요.
'힐끔힐끔 날 보는 너 눈이 닳아 버리겠어 어떡해 어떡해/부끄부끄 부끄럽게 뚫어져라 쳐다보면 어떡해 어떡해'가 첫 가사입니다. 상대가 화자에게 관심이 있어서 힐끔힐끔 쳐다보죠. 화자는 그런 상대의 관심이 좋으면서도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렇게나 예쁘니 얼마만큼 나를 좋아하니/하늘에 뜬 별만큼 바다에 소금만큼 꽉 찬 느낌인 거니' 부분입니다. 가사가 너무 유아적이죠. 하하하. 하늘만큼 별만큼 사랑하는 거냐고 묻고 있습니다.
2절을 살펴보죠. '말랑말랑 내 입술이 젤리 같다 말했니 나 어떡해 어떡해/살금살금 다가오며 키스하자 졸라대면 어떡해 어떡해' 부분입니다. 상대는 화자가 키스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싶어 화자의 입술이 젤리처럼 말랑말랑하다며 검은 속내를 에둘러 표현한 모양입니다. 화자도 싫지 않은 눈치죠.
'어쩜 이렇게 딱 맞추니 내가 뭘 원카지노 게임 사이트 바라는지/마치 카지노 게임 사이트사같이 요술을 부린 듯이 날 쥐고 흔드는 너' 부분입니다. 사실 키스를 바란 건 상대만이 아니었죠. 그걸 타이밍 기가 막히게 알아차린 상대의 선견지명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죠. 화자는 그것을 마치 카지노 게임 사이트사가 요술을 부린 것 같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난 몰라난 몰라 천 번 만 번 말해줘도 몰라 몰라/ 사랑인지 뭔지 그 심정이 미칠 듯이 궁금해/ 소란해 소란해 내 가슴에 불난 듯이 소란해져/ 책임져 책임져 날 책임져 날 이렇게 만든 너' 부분입니다. 마지막에도 비슷한 가사가 나오는데요. '난 몰라난 몰라 빠졌나 봐 달콤한 너의 함정에/죽어도 죽어도 못 벗어나 난 이제 네 여자야/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노래 불러 널 부르면/새처럼 날아와 날 안아줘 사랑해 속삭여줘' 부분이죠. 내숭의 극치를 보여주는 화자네요. 하하하. 키스 한 번 했다고 인생을 책임지라고 말하는 화자는 옛날 여자 느낌이 물씬 풍기죠. 하하하. 어디 겁나서 키스할 수 있을까요? 저라면 이런 분에게 키스 안 합니다. 못 합니다. 하하하.
음. 오늘은 제목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착안하여 '마법'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법은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초연자연적인 현상 혹은 초자연적인 힘을 통해 현실을 조작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기술'이라는 사전적 정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일을 능수능란히 해내는 사람들이 마법사죠.
여러분들은 마법 하나를 갖게 된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싶으신가요? 영화 어벤저스에 나오는 캐릭터들처럼 몸에 기계를 장착한다거나(아이언맨), 헐크 같은 힘을 갖게 된다거나 뭐 이런 신체적인 능력을 배가할 수 있는 마법도 있고요. 좀 작고 귀여운 해리포터 같은 스타일은 어떠신가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런 초능력 혹은 마법은 단골 메뉴죠. <도깨비나 <별에서 온 그대 같은 인기 드라마가 대표적이죠. 우리가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일들을 현실에서 아무렇지 않게 태연하게 하는 주인공을 보며 영화나 드라마는 더 재미를 더하고 극적으로 바뀌곤 합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일본이라는 나라로 매년 여행을 가는데요. 예전에 어학연수를 할 때 품었던 궁금증 중에 하나가 왜 이렇게 일본사람들은 만화를 좋아하지였습니다. 만화책에만 국한되지 않고 영화로도 나와서 일본 만화가 한 때 퍽 유행을 했던 시기였거든요.
제가 찾은 답은 '삶의 각박함에 대한 해소 장치'였습니다. 나라는 잘 사는 선진국에 속하는데 나라가 부자지 개인들의 삶은 고단하기 그지없거든요. 제가 놀랬던 것 중에 하나가 너무도 집이 작아서 어쩌다 한 번 여행을 가니 여행 캐리어조차 리스를 해서 쓴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가끔 쓰는 여행 캐리어가 가뜩이나 작은 방의 공간을 차지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죠.
그런 갑갑함을 만화라는 기제를 통해 분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봤답니다. 어린이는 물론이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렇게 사는 환경은 쉽게 바뀌질 않으니 더더욱 그런 규제와 굴레를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치고 싶었을 거고 그게 현실에선 불가능하지만 만화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점이 소구 된 것이 아닐까 하고요.
좀 씁쓸하기도 하죠. 물론 영화나 드라마 역시 실땅님이나 멋진 재벌 2세를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만화에 담긴 욕구는 그것보다는 한 단계 상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래서인지 일본인들의 지독한 만화 사랑도 캐릭터 홀릭도 저에겐 좋은 모습으로 비치지만은 않더군요. 하하하.
초능력, 마법, 만화 이런 것들은 공통점이 있죠. 일상에서 쉽게 벌어지지 않지만 한 번쯤 벌어졌으면 하고 기대하는 것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그 사람의 마음속을 읽는 초능력 같은 걸 장착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네요.
어릴 적에는 성에 대해 궁금해서 투명인간이 되면 뭐부터 카지노 게임 사이트 싶냐는 질문과 여자 목욕탕을 훔쳐보고 싶다고 친구들과 이야기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랬는데요. 그만큼 자신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그런 초능력을 쓰고 싶은 바가 저마다 다를 거라고 생각됩니다.하루하루 끼니 걱정을 하는 이는 먹는 걱정 안 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게 해 달라고 할 것이고 전쟁의 포화가 빗발치는 곳에서는 우리 가족만큼은 총알이 피해나가길 바라겠죠.
여기서 하나 생각나는 인물이 그리스신화의 미다스죠. 만지는 족족 금으로 변하게 하는 미다스. 먹는 음식조차 손을 대자 금으로 변한 인물로 디오니소스에게 구해달라고 애원해서 강에 손을 씻어 살아난 인물이죠. 지금도 충분한데 과한 욕심을 내면 골로 간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하하.
이런 질문을 던져해 보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초능력, 마법, 만화가 왜 이토록 자주 언급되고 회자되는가 하고요. 앞서도 언급했지만 유한한 인간이 겪는 고난과 힘듦이 1차적 원인이고 그래서 신의 능력을 하나쯤 빌려와 그것을 해결하고 싶은 욕구가 발동한 것은 아닐까요? 그러고 보니 신을 섬기는 종교에서도 이런 능력들이 발휘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 걸 보면 영 상관이 없진 않은 것 같군요.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지금 여러분에 필요한 초능력은 무엇인가요? 그 초능력 안에 지금 여러분들이 답답해하고 있는 현실문제나 고민 따위가 녹아져 있을 겁니다. 초능력을 갖거나 발휘할 순 없더라도 그걸 통해 내가 가진 문제를 또렷이 보고 아는 것만으로도 조금의 위안이 되길 바라면서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700을 향해 나가는 첫걸음이네요. 이번 길은 또 얼마나 즐겁고 고될까요? <가사실종사건에 쓸만하고 독자들도 감동시킬 수 있는 100개의 노래 리스트를 찾아낼 수 있는초능력이 저에겐 필요합니다. 하하하. 그게 아니라면 제가 딴짓거리할 때마다 1000개의 브런치를 쓰고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즐거움을 주입해 주는 희망 주사기 같은 건 어떨까요? 으하하.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