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물의 이별
돌아보니
빛으로 나를 감싸주고
더울 땐 식혀주고
나를 품어주는 큰 그늘이 되어준 사람
늘 곁에 있던 존재를 잃는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더 깊이 아프다.
아주 깊은 어둠 속에도
함께 버틴 시간들 덕분에
새벽을 맞이할 수도 있었고,
깜깜한 밤을 너무 겁먹지 않을 수 있었다.
홀로 남겨진 일이
얼마나 무서운 일일까 생각하면서도
끝내
용기 없는 나를 마주하여
다시 밤 속으로 걸어간다.
그렇다,
결국 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