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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수분 Jan 19. 2025

겨울지리산 카지노 쿠폰!

우정이 왈 "골 때리는 능선이네"

일시 ;2025. 01. 17

동행 ;우정, 희정, 나

코스 ; 청소년 수련원~산덕임도~부운치능선~바래봉(1165m)~팔랑치~부운치~세동치~청소년수련원




세 사람이오전 8시 완주에서 출발했다.

우정이가 운전을 맡아서 한 시간 반쯤 달려서 남원 청소년 수련원에 도착했다.

거기서 도로를 따라 위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체험시설이 있는데, 동절기 휴관 중이라 우린 거기에 주차를 했다.


카지노 쿠폰산행 채비를 단단히 하고 9시 40분 출발!

카지노 쿠폰을 향해 가다가 임도를 만났다.

한 시간쯤 임도를 걷다 보니 발은 편한데 능선에 오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해가 쪼이는 바위에서 잠깐 쉬고 간식도 나눠먹었다.

아삭하고 달큰한 콜라비 두 쪽을 아작아작......


쉼터 바로 앞에, 부운치 능선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만났다.

우리를 앞서간 발자국 하나가크고 뚜렷하게찍혀있다.

30분쯤 걸어서 드디어 카지노 쿠폰 서북주능선에 올랐다.


바래봉 방향 2.2km 이정표를 따라서 둘레길처럼 만만한 눈길을 걸었다.

바람도 없고 날이 좋아서 카지노 쿠폰 주능선 조망이 기가 막히게 선명했다.

수많은 봉우리들과 눈 맞추며, 철쭉나무 군락 사잇길을 촐랑거리며 카지노 쿠폰에 도착!


사람이 많지는 않다.

재미있게 사진을 찍고 도시락을 펼쳤다.

고맙게도 희정이 찰밥을 해와서 든든히 먹고 하산길로 내려선다.


카지노 쿠폰삼거리로 내려오는 길에상록수 구상나무들이 멋진 경치를 보여준다.

눈 쌓인 나뭇가지를 배경으로 또 찰칵찰칵.


돌아갈 때는 산덕임도로 내려가지 않고 능선으로 세동치까지 가서 청소년 수련원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눈이 녹으면서 자꾸 아이젠에 달라붙어 등산화 앞부리가 눈 덩어리가 된다.

바위에 대고 톡톡 차서 떨어뜨려야 발이 가벼워진다.


세동치까지 가는 길은 업다운이 너무 심해서 정말 어이가 없었다.

오르막길이 코에 닿을 만큼 가팔라서 눈에 미끌려가며 낑낑 오르고 나면,

그냥 곧바로 살짝 틀어서 그 길로 또 추락하듯 내리막이다.


뒤쳐져오던 우정이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와일갈을 날렸다.

"여기 진짜 골 때리는구먼!"


나도 동의했다.

20대에 와본 곳이라 기억에 없어서 이럴 줄 몰랐다.

바람에 밀려 높이 쌓인 눈이 허벅지에 닿는다.

해가 기울어 바람도 그늘도 서늘해진다.

눈길만 보고 걷다 보니 작고 동글동글한 이 동물 발자국은 뭐지?

내 앞에 아기곰이 지나갔나? 으으.


말없이 묵묵히 걷고 걸어드디어 세동치 삼거리를 만났다.

휴~ 안심이다.


청소년수련원까지 1.8Km만 내려가면 된다.

각자의 속도대로 하산해서 어둡기 전 5시에 모두 하산완료!

다시우정이 차를 타고 부지런히완주에 도착해솥뚜껑 삼겹살에 소맥 한잔으로 온몸이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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