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일수록 완성도가 중요한 것!
은퇴자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 취미활동이다.
특히 나는 한량기질이 있는 편이라 취미활동에도 열심이다.
월요일 오전에 라인댄스를 배우러 대학 평생학습관에 간다.
화요일 저녁에 풍물장구를 배우러 보존회 연습실에 간다.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에 민요를 배우러 도립국악원에 간다.
목요일엔 격주로음악감상회에 간다.
토요일엔 또 연습실에 가서 설장구까지 심화학습을 한다.
거기에 또 짬을 내서 산행을 하고 공연장에도 간다.
자투리시간에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일기를 쓴다.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늦잠도 자고 음식도 만들고...
위와 같이 써놓고 보니내 직업이 취미인가 싶으네...
뭐든 배우기에 진심인 나는 취미라 해도 잘하려고 애쓰는 편이다.
우리 보존회에서 이번에 큰 살림을 장만하기로 했다.
규모 있는 농악단에는 자기들의 단체명과 상징을 나타내는 카지노 게임 추천을 갖추고 있다.
우리도 단체기, 농기, 영기를 갖고 있었는데 '용기'는 없었다.
용기를 카지노 게임 추천하기로 했다.
처음엔 용그림을 전문가에게 의뢰했으나 못한다는 소식이 왔다.
짬짬 망설이다가 우리가 직접 만들면 안 될까?
선생님과 나는 허황된 계획을 세웠다.
오케이를 했으니 결국 내 몫의 일이 됐다.
"해보는 거지, 뭐"
궁리 궁리 하다 보면 답이 나온다.
용기카지노 게임 추천하면서 단체기도 한벌 더 장만하기로 했다.
나도, 선생님도,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옛 그림에서 멋진 용을 찾아냈다.
용기 사이즈를 정하고 재래시장으로 갔다.
광목을 주문했다.
뻣뻣한 원단을 여러 번 세탁해서 풀기를 뺐다.
페인트와 붓을 사왔다.
맹랑하게 밑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했다.
한 달 만에 완성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의 눈동자,
네 개 눈동자는 선생님과 회원들 모두 붓을 들고 한 점씩 찍어 마무리했다.
재래시장 한복바느질 단골집에 들고 가서 뾰족뾰족 '지네발'을 달았다.
연습실 바닥에 완성된 용카지노 게임 추천을 펼쳤다.
가로 5미터, 세로 3미터짜리 오색 찬란한 카지노 게임 추천기가 제법 멋지네.
좀 어설프긴 해도 장대에 매달아 휘두르면 그럴듯할 듯...
이번 주말,
한옥마을에서명절맞이 판굿공연을 할 때,
카지노 게임 추천기를 펄럭이며 온갖 액운을 훨훨 날려버리자.
징징징~~~
너울너울~~~
오라~ 정의와 행운의 큰 기운이여!
오라~ 우리 카지노 게임 추천 청룡황룡의 등을 타고 우리에게로!
국태민안!!!
태평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