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를 읽고
이제 그만 읽어도 될 법한 장르가 있다. 바로 '자기 계발서적'이다. 한 분야의 서적을 100권 이상 읽으면 적어도 그 분야를 통달하는 고지에 오를 줄 알았다. 읽다 보면 자기 계발서의 저자들처럼 어느 경지에 도달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것. 그렇다고 이원석의 <거대한 사기극처럼 자기 계발서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 계발서는 적절한 당근과 충분한 채찍으로 현실에 안주하려는 나를 일으켜 세웠다. 습관이라는 관성에 젖어들 때면 불편한 신발을 신고 무작정 걷게 만들었다. 한 시간 정도 걷다 보면 불편했던 신발은 이내 발에 길들여지고 뻐근했던 몸은 유연해진다. 이처럼 자기 계발서는 내 삶의 윤활유 같은 존재다.
<CHANGE의 저자 권성민의 과거는 불우했다. 유년 시절 그의 거처는 연신내의 한 컨테이너 박스. 이마저도 근근이 생활하며 수십 번 이사했지만매캐한 곰팡이가 피어있는 반지하를 피할 순 없었다. 초등학교 3학년 무렵 신문 배달을 시작으로 그는 50개가 넘는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했다. 그랬던 그의 현주소는 황홀한 아파트 45층이다. 그가 카지노 쿠폰을 바꾼 지 불과 5년 만에 이뤄낸 업적이다.
불평이 가득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내면에 깊이 뿌리 박힌 비관마저 버리고 긍정을 차곡차곡 쌓아 나갔다. 찌푸리는 일이 많았던 어제에서 벗어나많이 웃었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를 넘어서 그의 슬로건은 '카지노 쿠폰대로 되었다'였다. 론다 번의 <시크릿처럼 그는 현재의 자신에게 끊임없이 주문을 걸었다. '카지노 쿠폰대로 될 것이라고, 카지노 쿠폰대로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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