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반찬
이것저것 많이 차지하고 있는 사람한테서는 느끼기 어려운 그 인간미를, 조촐하고 맑은 가난을 지니고 사는 사람한테서는 훈훈하게 느낄 수 있다.
이런 경우의 가난은 주어진 빈곤이 아니라, 자신의 분수와 그릇에맞도록 자기 몫의 삶을 이루려는 선택된 청빈일 것이다. 주어진 가난은 악덕이고 부끄러움일 수 있지만, 선택된 그 청빈은 결코 악덕이 아니라 미덕이다.
- 맑고 향기롭게 / 법정
하루가 고되고 스트레스가 쌓인 날이면 사람들은 맵고 짠 음식으로 갈증을 해결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매운 음식이 주는 일종의 통증으로 뇌가 만들어낸 가상의 아픔이라는 거죠. 우리의 뇌는 아픈 통증에 대하여 화상을 입었다고 판단하고, 그 통증을 덜어주려 엔도르핀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 덕분에 통증이 사라지니 시원함을 느끼는 것이고요. 따라서 과한 섭취는 위에도 좋지 않고 주의해야 합니다.
싱겁고 담백하게 먹는 습관이 생기면 매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자연스럽게 길들여지는 것을 느낍니다. 만약 여건이 안된다면 집밥만이라도 간을 약하게 하고 고춧가루나 고추장 양을 줄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표고버섯볶음은 고기맛이 나기 때문에 죄책감 없이 모두가 즐겨 먹는 밥반찬인데요. 면역력을 키우는 데도 큰 역할을 하는 착한 녀석입니다. 요즘 한창 나와서 부담 없이 해 먹으면 좋습니다.
*우리 집 표고버섯볶음 만드는 법
재료: 표고버섯 8개, 간 마늘, 대파, 굴소스, 소금, 들깻가루, 통깨, 참기름
1. 팬에 식용유 한 스푼 넣고 간 마늘 1/2 T 넣고 마늘향을 만듭니다.
2. 깨끗이 손질한 표고버섯을 넣고 섞어준 뒤에 물 2T 넣고 뚜껑 닫아 약불로 익힙니다.
3. 표고버섯이 숨이 죽으면 소금과 굴소스로 간을 하고 대파 넣고 볶아 줍니다.
4. 들깨가루와 통깨 간 것을 넣고 참기름으로 섞어주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