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사이 에피소드 3. 겨울방학 끝에 봄은 오는가?!
길고 긴 겨울이 지나면 마침내 봄은 오기 마련이다. 개학과 입학이라는 이름으로!
초등학교의 방학식과 졸업식이 1월 초에이뤄졌으니 방학기간은 무려 두 달이 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다가 초등학교에 보내게 되면 처음에는1시면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를 보고 한숨짓게 되고,한-둘 다 이어지는 긴 방학을 직접 마주하면서 멘붕에 빠지게 된다. (물론 초등학생이 되면 알아서 하는 일도 생기고, 개인 일정도 생기긴 하지만) 무엇보다 삼시 세끼를 해먹여야 한다는 점이 굉장히 고통스럽다. (급식을 주시는 학교가 너무도 그리워진다.) 나야 하루 두 끼 먹어도 살이 찌는 걸 막을 수 없으니좀 굶어도 상관없다만, 성장기 아이들은 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하는데 먹이지 않을 수도 없다! 그렇게 방학기간 동안 나는 진정한 식모가된다.
올해는 그래도 좀 컸으니 친구들과 놀러 나갔다 밖에서 좀 사 먹기도 할 줄 알았는데, 근검절약하는 카지노 가입 쿠폰를 보고 배운 탓에 (더불어 너무 오른 물가 탓에)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와 나만 보면 배고프단 소리를 한다. 심지어 두 남매의 식성이나 좋아하는 음식 메뉴도 다른 점까지 고려해 챙겨주다 보면하루종일 음식만 하다가 치울 수밖에..
하루종일 집에 있는 탓에 (교대로 학원 일정이 있긴 하지만) 집안은 하루종일 어지럽다. 워낙 어질러진 것을 보고 있지 못하는 성격 덕에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물건을 치우고 청소기를 들이댄다. (이럴 땐 시력이 좋은 게 그렇게 피곤할 수가 없다.)
그렇게 방학을 무사히 보내나 싶었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렸다. 개학을 한 달 연기한다는 소식!!!!
학교 건물 노후화로 인한 안전점검결과D등급을 받아 학생들의 안전문제 때문에 개학이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방학이 끝나기 사흘 전에 공지했다. 무려 방학이 두 달이었는데, 점검과 결과를 확인할 일정을 앞당길 수는 없었을까? 그리고 개학을 한 달 미룬다고 안전문제가 사라진단 말인가? 약 천여 명이 다니는 나름 큰 규모의 초등학교라 현재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천여 명 아이들 돌봄을 당장 어떻게 계획하란 말인가!)
https://www.news1.kr/photos/7160852
그나마 우리 집 어린이는 6학년이라 집에 잠시 함께 거주하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 많이 힘들지는 않다. (1-2학년 아이들 학부모는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하다.) 어쨌든 그렇게 나의 해방계획은 완전히 틀어지고야 말았다.
갑작스러운 통보에 충격이 커서 큰아이 중학교 카지노 가입 쿠폰식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학교 공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학부모가 참석해도 되는 건지 확인하지 못했다.)다행히 큰 카지노 가입 쿠폰는 중학교 카지노 가입 쿠폰식에 카지노 가입 쿠폰가 참여하지 못한 점을 문제 삼지 않았다. (대신 카지노 가입 쿠폰스크림 케이크를 헌납해 드렸다.) 그래, 하나라도 학교에 가게 된 걸 감사해야지. 하나와 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니까.. 그렇게 겨울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봄은 오지 않았다. (심지어 3월 4일 카지노 가입 쿠폰식날은 눈이 내렸다.) 그래도 언젠가 봄은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