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낭일기 Feb 02. 2025

’우울증, 나를 파고 먹는 좀벌레 무료 카지노 게임 그것..’

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


한 동안 잠잠하다 싶었는데 또 발작이 시작됐다. 분노 조절이 안되는 상황과 자기비하가 지나쳐 나도 내가 점점 악마로 변해가는 것만 같아 무섭다. 금쪽 같은 내새끼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그 아이들의 모습이 꼭 나같다. 미쳐서 부모에게 욕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그 모습이 나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나는 이미 성인이 되버렸고 두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기에 순간 순간 폭발하는 나 자신을 어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차라리 내가 죽어버리면 좋겠다. 아니, 애초에 태어나질 말았어야 하는게 아닐까.

하나님은 나를 왜 만드셨을까. 나무료 카지노 게임 인간은 뭐하러 만들어서 죄 없는 가족들까지 이렇게 괴롭게할까.


나를 빨리 데려가시지. 지옥이라도 지금 이대로 사는 것 보단 차라리 마음은 편할 것 같다.


남들이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은 일인데 나는 왜 너무나 화가 나고 짜증이 나서 미칠 것 만 같은지 그 분노를 특히나 어린 아이들에게 폭발하고 나면 또 죄책감에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그게 끝없이 반복된다.


오늘 교회에서 어떤 무료 카지노 게임가 내가 잠시 자리를 뜬 사이 내 가방안에 텀블러 뚜껑이 열린줄도 모르고 그대로 집어넣고는 나에게 주었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보니 이미 가방안에 물이 한 가득(불행인지 다행인지 방수가방이라 물이 흐르진 않았지만)했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무료 카지노 게임책이며 내 성경책이랑 헌금봉투 등 모든 것들이 다 젖어있었다.


윷놀이 행사를 하느라 교회안은 시끌벅적했고 나는 도무지 표정관리가 되지 않았다. 일단은 빨리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대충 손수건으로 가방을 닦고 집으로 가는길에 화가 점점 차오르기 시작했다.


물론 그 아이는 자기 딴에는 나를 도와준다 생각하고 한 행동이었겠지만 나에게 그런 의도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결과, 나에게 피해를 입혔다 아니냐가 중요했다. 그 일이 있기 조금 전에 방에서 무료 카지노 게임과 놀면서 내가 무심코 그 아이에게 청소를 잘한다고 칭찬을 했더니 신이 났는지 물티슈를 달라며 더 온 방을 다 청소하려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손을 씻으러 내가 잠깐 나간 사이 그 일이 일어났다. 그 방에 다시 가서 정리하려고 가방을 일부러 두고 온건데 그 아이는 나를 위해 가방을 옮겨 놓은 것이었다.


사실 나는 그 아이가 조금 부담스러웠다. 우리 무료 카지노 게임도 남자무료 카지노 게임이라 어느 정도 활발한 건 이해를 하지만 지나치게 과격하게 행동할 때가 많았다. 우리 아이 팔을 잡아당기거나 우리 아이 장난감을 막 달라고 하는 등 나도 모르게 눈살이 찌푸려질때가 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무슨 나쁜 의도로 그런건 아니니 이해해야겠지만 가방에 있는 물건이 다 젖은 그 순간에는 나도 이성을 잃은 듯 그 동안 쌓인 화가 폭발해버렸다. 집으로 가는 내내 다시는 그 아이와 놀지 말라고 무료 카지노 게임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그러면서도 그 상황을 만든 나자신에게도 화를 냈다.


미련하게 왜 교회에 오래있어서 이 일을 만들었나, 괜히 물통을 들고 갔던게 문제야, 도서관 책을 들고 가는게 아닌데, 왜 나는 그 애한테 쓸데없이 칭찬을 했을까, 모든게 나 때문인 것 같았다. 동시에 피해망상도 점점 커져갔다.


‘그 애는 분명 날 싫어하는거야, 내가 칭찬까지 해줬는데 날 괴롭히려고 날 골탕먹이려고 일부러 물을 쏟아 놓은걸거야, 확실해! 실수일리가 없어, 그리고 자기 물건도 아닌데 왜 마음대로 손을대지? 도대체 왜? 나에게 칭찬 듣고 싶어서? 자기 엄마한테나 가서 할 일이지. 나한테 왜 그러는 거냐고!! 왜 다들 날 이렇게 싫어하는거야‘


집에 도착하자마자 젖어버린 성경책을 붙들고 울분에 찬 소리를 질러버렸다. 어린 아이가 가장 아끼는 물건을 누군가가 망가뜨렸을때 나오는 설움에 찬 분노의 울부짖음이었다.


큰아이은 내 행동에 놀라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는지 같이 울었다. 그러면서 “도서관 책은 말리면 되고 성경책은 또 사면 되지~” 라고 했다. 이건 보통 부모가 우는 아이를 달랠때 하는 말일텐데 내가 그 말을 듣고 앉아있었다.


나는 8살 아이 만도 못한 인간임이 틀림없다. 미성숙한 부모아래 크는 무료 카지노 게임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지 분명 책으로 배워서 안다. 그러나 아는 것과 실천은 다른 문제이다. 분명히 나는 어른으로서 엄마로서 그러면 안됐다. 하면 안되는 말과 행동을 꾸역 꾸역 내뱉고 해버리고 나서는 어른스러운 아이의 조언을 들으면서 자존심 상해하는 것이 나다.


나이 마흔이 넘었는데 나는 아직도 인격적으로 영적으로 미성숙하고 분노에 가득찬 작은 악마 그 자체로 살아가고 있다. 겉으로는 교회에서나 남들에게는 고상한 척 조신한 척 친절한 척 하지만 정작 집안에서는 분노조절장애로 아이들에게 분노를 폭발시키고 나 자신을 학대하는 싸이코패스같은 인간인 것이다.


나도 안 그러고 싶은데 변화되고 싶은데 조금만 상황이 내가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거나 물건이 망거지거나 더렵혀지거나 하면 그걸 참을 수가 없다. 나는 분명 정신병자임이 틀림없다. 그래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이런 나로 살고 싶지가 않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엄마가 있는 건 정서적으로 분명 좋지 못할 것이다. 차라리 이런 엄마라면 없는 편이 낫지 않을까? 왜 이런 쓰레기무료 카지노 게임 나를 아이들은 그래도 엄마라고 잘 때 같이 자고 싶어하고 엄마를 좋다고 따르는 걸까.


누가 나 좀 정신 차리게 실컷 때려주면 좋겠다. 그렇게해서라도 치료가 된다면 죽을만큼 맞고 싶다. 그렇게 해서라도 다시 태어나고 싶다. 쓰레기무료 카지노 게임 인간 말고 정상적인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평온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 나에게는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이 된 걸까. 남들은 다 있는 친구가 나에겐 한 명도 없고 남들은 자매끼리 죽고 못 사는데 나는 하나뿐인 여동생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서로 교류가 없이 지내길 몇년째다.


동네 엄마들과도 친해지질 못해 늘 서먹서먹하고 교회에서도 친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하나님은 이런 나라도 과연 사랑하시는걸까.. 이런 나의 죄가 용서받을 수 있을까.


과연 나는 변화될 수 있을까. 나는 정말 구원받을 수 있을까..


이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걸 알기에 ,내 의지로 변화되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이젠 정말 매달릴 수 밖에 없다.


‘하나님 저 좀 살려주세요. 저 좀 변화시켜 주세요. 잘못했어요. 참회합니다. 제발 하루라도 편하게 살고 싶어요.

하나님 이런 저라도 사랑하신다면 저의 이 상한 마음을 회복시켜주세요.

저 어린 아이들을 나무료 카지노 게임 괴물로 만들고 싶지 않아요. 이 고통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아요. 하나님 저 좀 살려주세요.


너무 너무 괴로워서 울며 이 글을 씁니다.

참회의 이 글로 기도를 대신하오니 저의 죄를 용서하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저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구원하소서. 아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