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를 옮겨심었다. 어느날 자리잡고 생생하게 잎을 피워낼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일단 생활터전을 송두리째 옮겨야한다. 옮겨심었더라도 새로온 곳에있는 가령 새가 심하게 텃세를 부려서 정착하기 쉽지않다. 사람들은 새가 아름답고 예쁜줄로만 알지만 사실 날카로운 발톱과 사나운 성격을 숨기고 있는 공룡의 현대판버전인 것이다. 새로운 풀을 호기심에 발톱으로 마구 긁어놓고 반쯤 뽑아놓아 클로버는 다시한번 죽을 고비에 처한다. 다시 잘 흙으로 묻어주면 이때부턴 다시 비바람 햇볕 가뭄과의 싸움이다. 게다가 기존에 자리잡은 기성풀들의 텃세도 만만치않다. 봄엔 키가 다들 비슷비슷 하지만 이윽고 초여름이 지나고 여름이오면 어떤 풀들은 거의 작은 나무만하게 키가 4미터까지 자랄것이다. 정글 밀림인 것이다. 그들을 뚫고 소량의 햇빛만으로 살아남아야한다. 고달픈 생존경쟁. 하지만 나는 클로버들이 여기서 살아남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들도 보기엔 예쁘고 가냘파보여도 다른 경쟁식물이나 강력한 새들과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다는걸 알고있기 때문이다. 클로버들은 이 정글속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 키가 크진않아도 자기들끼리의 나름 울창한 숲을 만들어 어느날 활짝 피어있을 것이다. 가을이오고 추운 겨울이 와도 뿌리는 살아남아 이듬해 다시 파릇파릇 피어날 것이다.
'작은 것들을 충실히 대하라. 왜냐면 그것들이 너의 힘이 자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M.G' 인터넷에서 지나가다본 어느 외국여성분의 글귀인데, 정말 이 말처럼 나도 작디작은 클로버에게서 카지노 쿠폰을 보았다.
전에도 언급한적 있지만 현대의 인류사회, 그중에서도 현재의 한국사회는 천민자본주의와 부조리들이 만연한 정글사회, 약육강식의 2억년전 백악기나 쥬라기시대와 별반 다를바없는 사회이고 이런 대세는 쉽게 변하기 어렵다. 국제사회에서 자본을 거머쥔 이스라엘과 미국은 과거 북미원주민인디언을 천만명가량 학살하고 보호구역안으로 몰아넣듯 힘없는 팔레스타인 땅을 빼앗고 사람들을 2백만명쯤 학살하고있어도 국제사회에서는 이걸 묵인하고있다. 개일본이 한국에 여러차례침략하여 수백만명을 학살한것, 친일파 이승만이 100만여명의 민간인을 학살한것, 헬기에서 사격명령을 한 전두환세력이 광주혁명때 시민들을 학살한것, 최근의 내란수괴가 계엄을 일으켜 반대세력들을 학살하려 시도한것 등 야만적인 조직적 살인행위가 여전히 일어나는 수준의 미개사회인 것이다. 이런 야만적인 물리적 살인 외에도 돈과 권력을 거머쥔 기존세력들은 자신들을 비판하거나 반대하려는 세력을 개검, 기레기, 혹은 견찰이나 미끼, 함정, 개인의 인간적 약점 등을 이용하여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일도 수없이 일어나고있다. 모 단체에 한발만 담그고있는 나도 툭하면 견제와 공격을 받는다. 외부의 공격도 있지만 내부의 공격도 치명적이다. 자리를 옮겨야할까 고민이될정도의 저열한 공격들을 받고 얼마간의 의욕상실을 겪기도 한다. 이처럼 사회의 부조리와 어둠에 대해 얘기하려면 책을 써도 모자랄 정도로 어둠은 전지구를 휩싸고있다. 카지노 쿠폰을 얘기하는건 그 카지노 쿠폰이 필요할만큼 암울하고 어두운 시대와 사회이기 때문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다시 카지노 쿠폰와 같은 희망을 얘기해본다. 인류가 열어본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으로 나온것이 카지노 쿠폰이었다는 사실은 생각할때마다 늘 신선하다.
카지노 쿠폰를 보고 또보고 아무리 봐도 식상하지 않고 신선한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 자본주의 부조리의 사회에 던져진 우리는 기존세력들의 그늘, 사나운 새의 발톱, 땅을 파헤치는 두더지, 잎을 갉아먹는 벌레들, 가뭄과 땡볕과 숱한 폭우에 노출되어 어려움과 고초를 겪고 지치고 힘들어 머뭇거리고 방황하고 잠잘때도 있겠지만
결국 카지노 쿠폰가 그 모든 시련과 악조건을 뚫고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잎을 위한 줄기 하나를 뻗듯, 어둠속에 절망하지않고 자신의 삶을 한걸음 한걸음 내딛게될 것이다. 우리의 먼 선조들이 그랬고 우리의 가까운 선조들도 임진왜란 병자호란때 개일본과 죽창을 들고 싸웠고, 우리의 선조안중근 의사같은독립군들도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목숨을 바쳐가며 개일본의 늙은쥐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것이다. 우린 약한것같지만 살아남는 생존력을 타고난 것이다.
이런 모진 비바람과 눈폭풍같은 사회속에서도 나를 키위내신 강인한 분, 지금은 돌아가신 선친의 무덤가에도 조만간(오늘)감사의 카지노 쿠폰를 심고와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