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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북이 Dec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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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무너지고 부서지고 마는 나와 너, 우리를 위하여

교회에서 선교하러 외국 빈민촌이나 오지로 떠나시는 전도사님이나 선교사님을 위해 파송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직장 기독교 동호회에서도 퇴직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파송 예배를 드립니다.

파송예배를 통해 오랫동안 소속된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을 기념합니다. 새로운 삶의 터전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을 향한 힘찬 응원과 격려입니다. 비록 몸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함께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이들에게는 서로를 위하는 기도와 격려로 묶여 있기에 몸과 마음이 떨어져 있는 것에서 오히려 힘이 납니다.


하지만 보통은 몸과 마음이 함께하지 못할 때 우리는 무겁고 무언가 빠뜨린 듯하며 충만하지 못함을 느낍니다. 온전히 지금 이 순간을 기뻐하지 못하고 집중하지 못합니다.

저의 경우 직장에 있을 때 그런 경험을 20여년동안 하고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얼른 일을 끝내고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 휴식시간을 만끽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인생이 끝이 없는 것처럼 일 역시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 힘은 배로 들었고 괴로웠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때로는 누군가의 내로남불 스토리가 흥밋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내로남불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라는 뜻으로 남 이야기를 하면서 가십을 즐기는 것입니다. 나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남의 이야기를 하며 속내를 숨깁니다. 남의 이야기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흔들리며 불안해합니다. 속내를 이야기 하지 못하기에 답답함은 쌓여만 갑니다.


가정에서도 몸과 마음이 분리될 때 소통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놈의 집구석, 직장에서도 힘든데 집에 와서까지 이런 고통을 겪어야해?’ 라며 서로를 원망하며 비난합니다.


그런데 어떤 집단에서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저에게 있어 책을 매개로 한 독서모임들, 미션컨트롤에서 먼저 발견되었습니다.

독서모임들의 경우 일상 속에서 작은 불씨들이 꺼치지 않도록 기억하고 간직하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 듯했습니다. 그리고 미션컨트롤은 한 발 더 나아가, 나 자신만 기뻐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도 함께하자고 행동하자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뒷담화나 가십 역시 사실은 속내를 이야기 하며 진심이 담긴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들립니다. 사람들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원하지만 어쩐지 변죽만 울리고 있는 것입니다.

독서모임과 미션컨트롤을 하는 지난 3년간의 시간속에서 사람들이 진정성 있는 대화를 사실은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모습, 생각, 행동들을 이야기할 때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내가 그것을 원한다는 사실조차도 모릅니다. 연습과 반복을 통해 그런 대화를 하는 그룹에 속해 있으면서 그것이 얼마나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하는지를 깨닫습니다.

마치 어린시절 얼음땡 놀이와 같습니다. 누군가가 얼어붙은 사람을 터치해 주면 살아나는 것과 같습니다. 얼어붙었다 다시 살아난 사람은 다시 또 누군가를 터치해주면서 도미노처럼 서서히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어떤 한 사람이 용기를 내서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면 자신은 물론 주변을 깨우는 것이 됩니다.


저에게 있어 특히 진정성 있는 대화는 바로 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일입니다. 내가 인생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이루고 싶은 꿈들입니다. 그것을 이야기할 때 살아 있다는 느낌, 생동감, 가벼움이 경험됩니다.


나이든 아저씨 아줌마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이야기 하지만, 그 꿈이 거창한 꿈이 아니라서 더 그렇습니다. 일상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며 숨쉬고 있다는 것, 소소하지만 그것들을 현실로 이뤄나가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는 것 그것들이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써서 사람들과 나눈다고 했지만 그것은어쩌면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있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그 시간에만 작용하는 일이었습니다. 내가 24시간동안 직장에서 혹은 가정에 있는 동안 주변인들과 나누지 않는다면 나는 깨어있지 못하며 동시에 주변 사람들도 깨우지 못합니다.


대화를 통해 나누지 않는다면 내 자아와 욕심에 꽂혀 있게 해서 주변을 돌아보지 못합니다. 주변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왜 괴로워 하는지 알지 못하게 합니다.

자아에 에고에 욕망에 집중하게 하면서 나 자신을 부족해서 채워야 하는 사람이 되게 합니다. 더 더 더를 외치게 합니다. ‘부족한 것’을 이야기 하지 않고 ‘나에게 있는 것’으로 대화할 때 흘러 넘치게 됩니다.

제가 발견한 흘러넘치게 하는 꿈의 조각들은 ‘인정과 존중, 감사와 은혜, 배우고 개선하는 것’입니다. 이 가치와 연관된 행동들과 생각들이 저를 가슴뛰게 합니다.

‘아, 너무 어려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라고 말하는 습관 뒤에 배우고 싶고 알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었습니다.

질투하는 마음뒤에는 그 사람처럼 되고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탓하고 비난하는 마음 뒤에는 인정하고 존중하고 싶고 받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었습니다.


내 주변, 가까운 곳인 직장과 친척들과 친구들에게 나누지 않을 때 내 가장 가까운 곳, 주변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는 것 그것이 확실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나는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해야 할까요.

진정성 있는, 진심을 담은 대화를 나로부터, 내가 원인과 책임이 되어 꾸준히 해나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때때로 무너져 내리고 부서지고 마는 제 자신을 일깨우고 일으켜 세우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주변 사람들에게도 격려하며 지지하는 생활속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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